해킹 接續記錄削除한듯… 國精院 “100% 復元해 公開”

東亞日報
入力 2015年 7月 20日 03時 00分

곽도영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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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擔當國精院職員自殺]새局面 접어든 해킹疑惑爭點

國家情報院職員林某氏(45)가 18日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로 發見되면서 國精院의 해킹 프로그램 購入論難이 새로운 局面을 맞고 있다. 一角에서는 民間人을 對象으로 한 廣範圍한 해킹 試圖의 隱蔽可能性을 主張하는 한便 다른 쪽에서는 過度한 疑惑提起가 情報要員의 죽음을 불러왔다며 批判하고 있다.

○ 로그 記錄復元이 疑惑證明의 열쇠?

警察이 19日公開한 林氏의 遺書를 보면 그는 “大(對)테러 對北工作活動에 支援했던 誤解를 일으킨 資料를 削除했다”고 밝혔다. 保安專門家들은 林氏가 해킹 프로그램을 作動하는 데 聯關된 로그(log) 記錄을 削除했을 것으로 推定한다.

로그란 各種 프로그램 等이 作動된 情報가 PC나 서버에 남겨진 記錄을 말한다. 예컨대 언제, 어떤 웹 사이트에 接續했고 어느 프로그램을 열어서 어떤 作業을 했는지 等이 모두 記錄돼 自動으로 컴퓨터 內部에 貯藏되는 것이다.

國精院이 이탈리아 保安業體 ‘해킹팀’에서 購買한 ‘RCS’(리모트 컨트롤 시스템)는 PC나 스마트폰을 遠隔操縱 및 管理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國精院이 RCS로 누군가의 PC나 스마트폰을 해킹해 監視했다면 該當機器에 接續한 時間, 날짜 等의 記錄이나 携帶電話種類等의 各種情報가 로그에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

이 記錄이 穩全히 復元돼 分析할 수 있다면 野黨과 言論等이 提起해온 國精院의 民間人査察與否가 드러날 可能性이 있다. 事實上國精院의 해킹 프로그램 購入論難의 核心證據로 볼 수 있는 셈이다. 새누리당 이철우 議員은 19日 “國精院이 ‘디지털포렌식(디지털 데이터 및 通貨記錄, e메일 接續記錄等의 情報를 科學的으로 蒐集, 分析하는 技法)으로 100% 復舊가 可能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隱蔽可能性도 提起된다. 앞서 國精院은 지난해 3月 해킹팀에 “해킹 프로그램을 (어느 곳에서 攻擊했는지 드러나지 않는) 假想私設서버(VPS)로 옮기자”고 提案하기도 했다. 當時 캐나다 토론토대 硏究팀 ‘시티즌랩’이 “韓國을 包含한 21個國이 해킹팀과 去來했다”는 內容의 報告書를 내자 國精院은 해킹 프로그램 購入事實을 숨기기 위해 適切한 措置를 해킹팀에 要請한 것이다.

保安業界關係者는 “林氏가 國精院에서 해킹 프로그램 運用을 맡아온 專門家라면 簡單히 復舊할 수 있는 方法으로 資料를 削除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林氏가 資料削除手段으로 이레이저(컴퓨터에 貯藏된 파일을 削除하는 프로그램의 한 種類)를 썼다면 追後復元이 可能하지만 디佳友저(磁氣場을 活用해 하드디스크 等에 貯藏된 데이터를 完全히 削除하는 裝置)를 活用했다면 100% 復元은 거의 不可能하다. 過去國務總理室公職倫理支援官室은 民間人査察關聯 파일 等을 削除하기 위해 디佳友저를 活用한 바 있다.

○ 民間人對象廣範圍한 해킹 疑惑如前

國精院이 果然 누구를 해킹 對象으로 삼았는지도 繼續論難이 되고 있다. 國內言論과 野黨等은 連日 “國精院이 民間人을 해킹하기 위해 프로그램을 購入한 것”이라는 主張을 하고 있다. 國精院이 해킹팀에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檢閱機能이나 스마트폰 ‘갤럭시’ 最新製品의 해킹 可能與否를 물은 것은 國內居住者를 道·監聽하려는 意圖라는 것이다.

流出된 해킹팀 e메일에는 해킹 프로그램 購買를 周旋한 ‘나나테크’가 大統領選擧를 앞둔 2012年 12月 해킹 프로그램 回線을 追加注文하는 內容도 담겨 있다. 이를 土臺로 “國精院이 不法的인 方法으로 選擧에 關與하려 한 것”이라는 主張도 나온다.

國精院이 購買했다고 밝힌 해킹 프로그램은 總 20回線이다. 이는 20名의 PC나 스마트폰을 同時에 모니터링할 수 있는 物量이다. 하지만 해킹팀의 流出資料를 보면 國精院은 스마트폰에서 맛집을 紹介하는 블로그 等을 클릭하면 自動으로 해킹 프로그램이 設置되는 惡性코드를 해킹팀에 要請한 바 있다.

박창규 kyu@donga.com·곽도영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