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感覺器官 일깨우기
그렇다면 모든 知識과 雜學(雜學)李 人生에 도움이 될까. 그의 對答은 "그렇다"에 가깝다.
大學 時節 그의 別名은 '퀴즈의 帝王'이었다. 퀴즈同好會를 中心으로 PC通信에서 活動했다. 그 當時 그가 가장 싫어했던 퀴즈는 音樂에 關聯된 問題였다. 트로트나 김광석의 旋律에 익숙했던 그의 귀에 클래식이란 넘을 수 없는 山 같았다. 어느 瞬間 그것을 반드시 克服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클래식 매니아인 親舊에게 클래식 入門用 明礬 100張을 推薦 받았어요. 그날로 곧장 音盤 賣場에 가서 레지던트 한 달 치 月給을 投資했습니다. 그 뒤로 手術할 때나 차트 整理할 때 반드시 모차르트와 하이든의 音樂을 하루 20時間 假量 들었어요. 4個月이 지나니 멜로디가 머리 속을 떠다녔고, 6個月이 지나니 그 音樂을 다시 듣고 싶다는 感興이 일더군요. 꽈배기처럼 꼬였던 旋律들이 하나씩 풀어지고 樂器들이 하나씩 귀에 꽂힌 거지요. 새로운 世上이 열린 겁니다."
이런 努力 以後 그에게 찾아온 變化는 놀라웠다.
"저는 時間이 아까워 골프도 안치고 술도 안 먹는 사람이에요. 하지만 感情을 主體 못할 境遇가 있잖아요. 患者를 接해야 하는 저는 特히 더 그랬어요. 누군가와 布帳馬車에서 술盞을 기울이지 않아도, 모차르트 레퀴엠만으로 때론 感情을 淨化하고 高揚시킬 수가 있게 된 거죠. 이런 느낌은 돈의 價値로 換算할 수 없는 主要資産이 됐습니다."
情報가 길에 널린 時代다. 그는 이런 時代엔 藝術에 感應하는 '感覺器'가 智慧에 다가가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强調한다.
"工夫에 꼭 必要한 德目이 바로 '感覺器'입니다. 그림 앞에서 눈물 흘리고 音樂을 듣고 가슴이 따뜻해지지 못하는 사람은 많은 것을 배울 수는 있겠지만 自身의 獨創的인 무엇은 創造할 수가 없는 法이거든요."
○ 經濟學科 想像力
工夫에는 일정한 過程이 必要하다. 一種의 塔 쌓기와 比較할 수 있겠다. 구름 위를 뚫고 올라가면 '偉大한 學者'로 稱頌 받는다. 적어도 남들보다 조금 더 쌓아도 競爭力을 인정받는다. 그런데 單純 '學問의 塔'李 아닌 '市場'에서는 조금 다른 基準이 適用될지 모르겠다. 많이 工夫하고 學識이 높다고 해서 누구나 '成功'하는 것은 아니니 말이다.
"네이버 檢索窓만 두들겨도 이제는 有名 經濟學者들의 理論이 튀어나오는 世上이에요. 絶對로 自身의 學問만 파고든다고 一定 水準에 오를 수 없는 時代가 됐어요. 自身의 知識을 바탕으로 삼아야겠지만 마지막 最後의 甓돌이 必要합니다. 나의 思惟와 理論을 담은 새로운 그 무엇. 그게 바로 '令監(靈感)'입니다. 令監이 없는 사람은 想像力이 없는 거죠. 現象을 把握하는 總體的인 事由가 必要해요."
그도 한때는 '한 발 앞선 情報'와 '經濟學的 知識'李 絶對的이라고 생각하던 때가 있었다. 1993年 처음 株式을 始作했을 때는 親舊들과 스터디 모임을 結成해 마치 醫師考試 準備하듯 50餘 卷의 證券理論書를 讀破해 나갔다. 그러나 돈을 벌기는커녕 10年間 悽慘하게 잃기만 했다.
結局 知識보다 市場을 보는 눈, 市場에 對한 獨創的 思考가 必要하다는 생각에 到達했다. 그 뒤부터 그는 經濟學 工夫를 哲學工夫와 一致시켜 나갔다.
"哲學史를 곰곰이 뜯어보면 人間에 對한 探究이고 世界를 構成하는 原理에 對한 思惟가 녹아 있습니다. 經濟學 亦是 마찬가지입니다. 市場에 對한 洞察力을 얻기 위해서는 結局 哲學을 한다는 姿勢를 가져야 합니다."
○ 想像과 妄想 사이에서 길 찾기
지난 10年間 株式市場에서 卓越한 成功을 거둔 그는 아직도 自家用이 없다. 每日 택시와 地下鐵을 타고 다닌다.
"靈感을 얻으려면 끊임없이 構想하고 空想하고 抽象해야 해요. 택시 뒷자리에 앉으면 거리의 모습과 사람들의 表情을 보면서 머리 속의 實驗室을 돌릴 수가 있거든요."
그는 "單純하게 생각하는 것이 重要한 게 아니라 妄想과 空想을 區分하는 것이 重要하다"고 强調한다. 그의 學習理論에 따르면 妄想(妄想)이란 體系化 되지 못하고 흩어지는 생각이다. 그러나 公傷(空想)이란 생각의 바탕에 階段을 놓을 수 있는 知的 實驗물의 結果物이다.
結局 무엇을 얼마나 오래 工夫했는가가 重要한 것이 아니라, 自身이 내뱉은 言語와 行爲가 一貫된 생각의 바탕 위에서 나오는 것이 重要하다. 그런 바탕에서 나오는 事故는 大體로 合理的이라는 것이 그의 結論이다.
"시골에서 간고등어 굽는 아저씨나 金浦空港 앞의 구두닦이도 自身의 經驗과 생각의 고리 위에서 말할 境遇 누구라도 說得할 수 있고 洞察力 있는 知識을 生産할 수 있습니다. 저 亦是 그 程度의 저잣거리 知識을 풀어 온 水準에 不過해요."
○ 에필로그 - 善意(善意)
그는 10餘 年間 개미投資者들에게 '知識의 鍊金術師'로 통해왔다. 그를 통하면 難解한 經濟理論이나 投資模型이 明瞭한 日常의 스토리로 쉽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自身을 마치 '經濟 專門家'로 對하는 世間의 視線에 對해 부담스러워 하는 눈치다.
"저는 絶對 經濟專門家가 아닙니다. 博而不精(博而不精)한 사람이고, 不可(佛家)의 言語로 말하자면 線(禪)을 깨우치지 못한 '알음알이' 段階에 不過합니다. 代身 學者가 아니기 때문에 저잣거리의 論理로 조금 자유롭게 말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저를 高評價하게 만든 原因이겠죠."
金融市場에 對한 수많은 理論이 있지만 豫測 模型을 提示한 理論은 없다. 投資의 鬼才로 推仰받는 워렌 버핏이나 피터 린치 모두 工夫를 많이 한 學者이기 때문에 推仰 받는 것이 아니라 洞察力을 지닌 '賢人(賢人)'이라서다.
"다시 니체로 돌아가면 그는 이렇게 말했어요. 交響曲은 처음 듣는 사람에겐 不協和音으로 들리는 것이 當然하다고요. 하지만 善意(善意)를 갖고 對하면 어느 瞬間 騷音에 不過하던 소리들이 協和音(協和音)으로 들릴 것이라고, 언젠가 네게 기쁨을 줄 것이라고…. 모든 工夫의 原理가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정호재 記者demi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