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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演]‘韓屋의 再發見’ 國樂公演에 젖는 北村 韓屋마을|東亞日報

[公演]‘韓屋의 再發見’ 國樂公演에 젖는 北村 韓屋마을

  • 入力 2007年 8月 22日 03時 02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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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가회동 북촌마을의 오래된 한옥 ‘무무헌’에서 열린 ‘한옥에서 산조 듣기’ 공연. 기와지붕에서 마당으로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조차 아쟁 산조와 어우러지는 음악이 되었다. 사진 제공 악당이반
서울 종로구 가회동 北村마을의 오래된 韓屋 ‘무무헌’에서 열린 ‘韓屋에서 散調 듣기’ 公演. 기와지붕에서 마당으로 떨어지는 落水물 소리조차 牙箏 散調와 어우러지는 音樂이 되었다. 寫眞 提供 惡黨離叛
북촌마을 한옥 ‘락고재’에서 태평소를 연주하는 국악인 김희영 씨.
北村마을 韓屋 ‘락고재’에서 太平簫를 연주하는 國樂人 김희영 氏.
서울 종로구 가회동 北村마을의 오래된 韓屋 ‘무무헌(無無軒)’. 없다는 마음까지도 사라지는 境地에 이를 程度로 고즈넉한 韓屋이다.

비가 쏟아지던 한여름의 어느 날. ‘무무헌’에선 김영길의 牙箏散調 公演이 열렸다. 大廳마루에서 활을 긋는 演奏者 兩 옆으로 안房과 건넌房까지 觀客들이 三三五五 둘러앉았고, 退마루에서 앉아 便安히 鑑賞하는 觀客도 있었다.

牙箏散調가 구성지게 演奏되는 동안 기와지붕에서 마당으로 떨어지는 落水물 소리는 오히려 촉촉한 背景音樂이 됐다. 가끔씩 들려오는 천둥소리는 소리구멍을 채우는 自然의 추임새였다. 빗소리가 거세질수록 사람들은 더욱더 音樂에 빠져 들었다.

國樂의 참맛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北村 韓屋을 찾고 있다. 國樂專門 音盤社 ‘惡黨(樂黨)이반’의 소리재, 한상수自首博物館, 出版社 ‘김영사’의 後援(後園), 恩德文化院, 아름知己 안국동 韓屋, 쇳대博物館, 樂고재(樂古齋) 等의 韓屋에서 한 달에 한두 番씩 國樂 公演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財團法人 ‘아름知己’가 펼치는 ‘가락(家樂)-韓屋에서 散調듣기’와 音樂同人 ‘古物’李 펼치는 ‘風流-서울사투리’ 公演이 그것이다.


映像提供: 惡黨 이반

○ 國樂은 元來 韓屋에서 연주하던 音樂

“‘風流(風流)’라는 것은 말 그대로 바람 불고, 물 흐르는 곳에서 즐기던 音樂이에요. 自然 속 韓屋 같은 열린 空間에서 즐기던 音樂이지요.”(국악인 김희영)

國樂은 元來 韓屋의 舍廊房에서 演奏되던 音樂이다. 그래서 音量이 크지 않다. 서울 瑞草區 서초동 國立國樂院 禮樂堂이나 우면당 等 西洋式 音樂홀처럼 지어진 劇場에서는 제 맛을 즐기기 어렵다. 또 西洋樂器와 퓨전을 할 境遇 國樂器에 마이크를 달아 增幅하는 過程에서 소리가 歪曲된다. 國樂에 별다른 感興을 못 느끼던 사람도 韓屋에서 伽倻琴이나 牙箏散調를 듣노라면 넋을 잃고 빠져든다.

“國樂器는 元來 韓屋을 채우기 위한 樂器입니다. 센 音들은 窓戶紙를 통해 빠져나가고, 부드러운 音은 서까래에서 맴돌지요. 西洋音樂은 密閉된 空間에서 絶對音이 깨끗하게 演奏되는 것을 重要視하지만, 國樂은 빗소리 바람소리까지 다 音樂으로 받아들입니다.”

‘소리재’의 主人인 김영일 惡黨離叛 代表는 “韓屋은 自體가 完成된 國樂 公演場”이라며 “舞臺를 人爲的으로 만들기보다 直接 韓屋으로 찾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 “韓屋 單純히 保存하기보다 우리 音樂 흐르게 해야”

1934年 設立돼 歷史와 文學을 硏究하던 ‘震檀學會’ 建物이었던 ‘樂고재’는 傳統 茶와 音樂을 즐길 수 있는 韓屋이다.

집主人 안영환 氏는 “北村 韓屋을 單純히 保存하고 가꾸기보다는 그 안에 담긴 文化的 價値를 일깨워야 할 때”라며 “가장 좋은 것은 韓屋에 늘 우리 音樂이 흐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國樂科 出身 演奏者들로 構成된 音樂同人 ‘古物’은 25日 午後 5時 소리재에서 거문고, 伽倻琴, 代金, 피리 等으로 이뤄진 ‘줄風流’ 公演을 펼친다. 韓屋의 空間的 特性上 觀客은 20∼30名으로 制限된다.

‘古物’의 피리 演奏者 유현수 氏는 “國樂 그대로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小規模 演奏會를 자주 열겠다”고 말했다.

北村 韓屋마을에서 볼만한 國樂公演
- 날짜 題目 電話番號
恩德文化院 9月 8日 거문고 散調(한갑득流) 가락- 韓屋에서 散調듣기 (02-733 -8375)
무무헌 9月 15日 伽倻琴 散調(정남희제 황병기流)
소리재 10月 6日 代金 散調(김동진類 시나위)
심심헌 10月 27日 21絃 玉嚠琴 散調(정남희類)
소리재 8月 25日 本領山에서 뒤 風流까지 風流- 서울사투리 (02-745 -6113, 011-275 -1298)
김영사 後援 9月 14日 風流房淡1-風流人 김호성
恩德文化院 9月 29日 風流房淡2-街人 박덕화
김영사 後援 10月 19日 風流와 사람
恩德文化院 11月 3日 風流房淡3-歌曲 傳統 몇 가지
쇳대博物館 11月 24日 街眞回想
쇳대博物館 12月 15日 歌曲 한바탕

전승훈 記者 raphy@donga.com

※ 이 記事 取材에는 本報 大學生 인턴記者 이재하(23·서울大 言論情報學科 4學年) 氏가 參與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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