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日 競技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洞 聖住山 기슭의 활터인 ‘성무정’(聖武亭).
日帝時代부터 弓師(弓士)들이 활쏘기를 즐겨온 이 곳에는 마디 굵은 손으로 40年 동안 默默히 傳統 활을 만들고 있는 匠人이 있다.
國內 唯一의 弓矢匠(弓矢匠)인 重要 無形文化財 第47號 김박영(金博榮·76) 氏.
金 氏는 이날도 11日부터 열릴 競技도 體典에 參加하는 富川市 鞠躬 代表選手 한광인(54) 氏의 활을 修理해주고 있었다.
漢 氏의 활 몸體에 民魚 부레(接着劑)로 붙여놓은 소 힘줄(등心)의 異常 有無를 꼼꼼히 살펴본 뒤 활을 180道路 접었다가 펴는 動作을 反復했다.
“動物 및 植物性 材料로만 만드는 傳統 활은 衝擊을 스스로 吸收하기 때문에 人間의 몸에 全혀 無理를 주지 않아요. 활 쏘는 사람 치고 허리 굽은 이들을 찾아보기 힘들 겁니다.”
성무정 1層에 자리 잡은 5坪 남짓한 作業室에서 활 修理를 마친 金 氏가 淳朴한 微笑를 지으며 傳統 활 稱讚을 始作했다.
그는 “化學物質로 만든 洋弓은 ‘죽은 활’이어서 傳統 활보다 社(射) 距離가 짧다”며 “시위를 당겨보지 못한 사람은 軟하고 부드러운 鞠躬의 맛을 到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傳統 활의 社 距離가 140m인데 反해 日本의 대나무 활은 30m, 洋弓은 70m에 不過하다는 것.
그가 만드는 各宮(角弓·뿔 材料가 들어가는 傳統 활의 한 種類)의 材料는 대나무, 참나무, 뽕나무, 벗나무 껍질(樺皮), 물소 뿔, 소 힘줄, 民魚 부레, 쇠가죽 等 8가지다.
1個의 활이 誕生하려면 이들 材料를 깎고, 다듬고, 말리는 6個月 過程을 거쳐야 하며 3000番 以上의 손길이 간다고 한다. 그는 高句麗時代 때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이 같은 활 製作法을 使用하고 있다.
활의 品質을 위해 찬바람이 돌때만 만드는데 普通 1年에 50餘 個를 製作한다. 이렇게 만든 활은 60萬 원∼200萬 원에 팔린다.
활 製作 철이 아닐때는 外部 講演에 나선다. 7, 8日엔 활 博物館(부천시 원미구 춘의동)에서 製作 試演을 펼칠 豫定이다. 지난해 12月 開館한 이 곳엔 그가 만든 禮弓(宮中에서 使用되던 것), 正洋弓(過去試驗 龍), 古宮(말 위에서 쏘는 활) 等 여러 形態의 활이 展示돼 있다.
그는 故鄕인 慶北 醴泉에서 올라와 富川에 定着한 1965年부터 성무정을 떠나지 않고 있다. 弓矢匠으로서 첫 重要 無形文化財(1971年 指定)로 指定됐으며 그의 스승인 고(故) 김장환 先生도 日帝時代부터 이 곳에서 활을 만들었다.
아버지 代에 이어 활을 만들고 있는 金 氏는 막내아들을 傳受 奬學生으로 삼고 있어 3代째 家業을 이끌고 있다.
金 氏는 “끈氣 있는 사람이 활을 배우기 위해 攻防에 찾아오면 언제든 製作 技術을 無料로 가르쳐주고 싶다”고 말했다. 攻防 電話番號는 032-613-6159.
박희제 記者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