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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億 이슬람과의 對話]이라크/"알라의 기쁨으로"|동아일보

[13億 이슬람과의 對話]이라크/"알라의 기쁨으로"

  • 入力 2001年 4月 8日 19時 01分


이라크는 1991年 걸프戰 終戰 以後 유엔의 經濟制裁 措置 때문에 經濟가 바닥에 떨어지는 苦痛을 겪는 外에 社會 文化的으로도 큰 變化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들었다.

戰爭 前 이라크는 中東에서도 가장 開放的이고 世俗的인 나라 中 하나였다. 食堂이나 카페에서 젊은 男女가 짝을 지어 술을 마실 수 있었고 나이트클럽에 손님이 넘치는 것은 勿論 賣春도 公公然히 이뤄졌다. 요르단 等 隣近 國家 사람들이 이라크의 開放 文化를 즐기기 위해 國境을 넘어 遠征을 오기까지 했다. 特히 쿠웨이트와 國境을 接하고 있는 南部 港口都市 바스라에는 週末만 되면 술과 노래 춤 等 歡樂을 즐기려고 넘어온 쿠웨이트 富者들로 북적댔다. 이라크의 開放的인 文化는 羊떼를 몰고 草木을 찾아다니던 隣近 遊牧國家들과는 달리 오래 前부터 農業을 土臺로 定着村을 이루며 살았기 때문에 可能했다.

그러나 이라크의 生活相은 數年 前 사담 후세인 大統領이 指示한 ‘宗敎改革’으로 完全히 달라지기 始作했다. 公共 場所에서의 飮酒가 全面 禁止됐고 一部 特級호텔 네 다섯 군데를 除外한 모든 나이트클럽이 閉鎖됐다. 外國 訪問客들 때문에 나이트클럽을 維持하고 있는 호텔에서도 술은 팔지 않는다. 出入도 男女가 雙을 이룬 境遇에만 可能하다. 나이트클럽 內에서 파트너를 求하는 ‘性的인 紊亂行爲’를 防止하기 爲해서다.

甚至於 男女가 함께 水泳場에 出入하는 것조차 禁止됐다. 바그다드代의 한 女大生은 “水泳場마다 一週日에 하루를 女子들이 出入할 수 있는 날로 定해 運營한다”면서도 “政府의 政策을 따를 수밖에 없지만 水泳場에 가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初中高校의 宗敎 敎育도 크게 强化됐고 TV는 이슬람 休日인 金曜日이면 이슬람 寺院의 祈禱 場面을 하루終日 生放送했다.

現在 바그다드 한복판에 있는 國內선 專用 空港 자리에는 世界 最大의 社員 建立 工事가 한창이다. 國民은 굶주리고 있는데 社員 建立에 莫大한 돈을 虛費한다는 外國의 非難을 막기 위해서인지 工事場에는 外部人이 出入할 수 없다.

最近에는 1970年代부터 始作됐다가 걸프戰과 유엔 制裁에 따른 經濟難으로 中斷됐던 文化財 保存作業度 再開됐다.

후세인 大統領이 宗敎改革에 心血을 쏟고 있는 것은 勿論 이라크에 對한 隣近 中東 國家들의 支持를 確保하는 同時에 이라크 國民의 結束力을 强化하는 두 가지 目的을 위한 것이다.걸프전 以前에는 몇몇 이슬람 國家들이 이라크가 너무 世俗的이라며 敵對視하기도 했다. 후세인 政權은 美國이 主導하는 西方 世界의 制裁에 맞서기 위해서는 이슬람圈의 폭넓은 支持가 絶對的이라는 認識 아래 그 突破口를 宗敎改革에서 찾고 있는 셈이다.

宗敎界와 保守派는 후세인 政權의 宗敎改革을 크게 반기고 있다. 이만 카몰 바그다드臺 이슬람學科長은 “放漫했던 社會 雰圍氣를 후세인 大統領이 바로잡고 있다”며 “現在 進行되고 있는 宗敎改革은 宗敎的인 側面뿐만 아니라 國民의 思考方式까지도 바꾸고 있다”고 評價했다.

그러나 一般 國民 사이에서는 反撥도 만만치 않다. 英語 飜譯文學家인 샤미르(48)는 “社會가 後退하고 있는 느낌”이라며 “宗敎改革은 國民의 삶을 漸漸 부자연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批判했다.

후세인 政權은 그동안 石油라는 國富(國富)와 情報, 言論 等 3가지를 獨占해 이를 政權 維持 手段으로 利用해왔으나 最近 抑壓的인 政策에 對한 不滿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조금씩 彈壓의 强度를 늦추고 있다.

最近 만들어진 인터넷 센터가 代表的인 境遇. 外國 情報 遮斷을 위해 衛星放送 受信을 嚴格하게 禁止하던 이라크 政府로서는 큰 變化가 아닐 수 없다. 인터넷 센터는 바그다드에 4군데, 바스라에 1군데가 만들어졌다. 이곳에서 이라크人들은 2달러 程度를 내면 1時間 동안 메일 送受信이나 인터넷 서핑을 할 수 있다. 지난해 8月 門을 연 이라크 인터넷 센터 1號店의 와다 라시드 支配人(29)은 “2層 建物에 펜티엄 Ⅲ 컴퓨터 25臺를 갖추고 있다”며 “하루 100名 程度가 찾아오는데 午後 1時 以後에는 한時間 程度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만난 컴퓨터 프로그래머 後三 알 살라(23)는 一週日에 2, 3次例 인터넷 센터에 와 한두時間씩 利用한다고 말했다. 그는 “主로 美國의 소프트웨어 會社의 홈페이지에 接續해 業界 動向을 把握하거나 無料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아 집에 있는 펜티엄級 컴퓨터에 깐다”고 말했다.

<신치영기자>higgledy@donga.com

▼'멀고 먼 나라' 이라크▼

韓國人에게 이라크는 ‘멀고도 먼 나라’였다. 飛行機로 12時間이면 갈 수 있는 유럽보다도 距離로는 훨씬 가깝지만 3日 밤낮을 날고 달려서야 到着할 수 있었다. 유엔의 飛行禁止 措置 때문에 이라크로 通하는 旅客機의 運航이 모두 中斷됐기 때문이다.

英國 런던에서 飛行機를 갈아타고 요르단 암만에 到着해 가장 먼저 부닥친 障礙物은 비자發給 問題였다. 日本駐在 이라크 大使館에 비자를 申請한 뒤 두달 동안 取材計劃書, 履歷書, 在職證明書 等 까다롭게 要求해오는 書類를 提出해 어렵게 비자 發給約束을 받았지만 요르단駐在 이라크 大使館 官吏는 “들은 바 없다”며 몸을 돌렸다. 英語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窓口 職員에게 3時間 동안 事情을 하고 나서야 艱辛히 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險難한 이라크 入國길의 白眉(白眉)는 12時間 동안 지프택시를 타고 암만에서 바그다드로 가는 길이었다. 市外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一週日에 두 次例 程度밖에 運行하지 않아 日程을 맞추기 힘든 데다 그나마 運行이 取消되는 境遇도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암만∼바그다드를 오가며 택시營業을 하는 지프가 1000臺를 넘는다고 한다.

지프택시를 利用하려면 生命의 威脅을 느낄 程度의 危險을 甘受해야 한다. 지프는 太陽이 이글거리는 烈士의 沙漠을 지나는 高速道路를 時速 140∼150㎞로 쉬지 않고 달렸다. 이따금 運轉士가 졸기도 해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굽은 길이 보일 때면 運轉士가 졸고 있지나 않은지 눈치를 살펴야 했다. 夜間에는 道路 위에 放置된 動物의 屍體나 타이어 조각을 避하지 못해 車가 顚覆되는 事故도 잦다고 한다.

이라크 入國場에서 만난 한 프랑스人은 “바그다드에서 事業을 하고 있어 한달에 서너 次例 택시로 國境을 넘는다”며 “하루빨리 飛行機를 利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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