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國을 訪問하고 돌아온 김대중(金大中)大統領과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 總裁間의 與野(與野) 領袖會談이 成事될 수 있을지는 아직 不透明하다. 靑瓦臺와 한나라당이 現在 보이고 있는 反應은 懷疑的이거나 否定的이다. 靑瓦臺側은 “아직 잘 모르겠다. 定해지지 않았다”는 것이고, 한나라당側은 “只今의 與野 狀況에서 덜컥 만나기는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反應이다.
勿論 與野 領袖가 만나는 것만이 能事는 아니다. 煙草의 會談처럼 서로 얼굴만 붉히고 헤어지는 만남이라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그러나 이番의 境遇는 반드시 만나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美國의 부시行政府는 北韓에 對한 疑懼心을 감추지 않았다. 金大統領이 構想했던 ‘南北 平和宣言’에도 拒否感을 分明히 했다. 南北問題는 單純히 韓美間 異見 調整에 그치는 外交 次元의 問題가 아니다. 南韓 社會 全體에 決定的 影響을 미치는 國內問題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大統領은 마땅히 野黨總裁를 만나 美國 새 行政府의 對北 視角에서부터 會談 過程 및 向後 對策 等에 이르기까지 充分히 說明하고 協助를 求하는 한便 野黨側의 批判도 收斂해야 한다.
이회창總裁는 平素 對北 外交問題 等에 對해서는 超黨的 協力을 아끼지 않겠다고 公言해왔다. 그렇다면 與野 領袖의 만남을 忌避할 理由가 없다. 만나서 南北問題부터라도 머리를 맞대야 한다. 거기에서 우리 社會를 갈라놓고 있는 듯한 남남(南南) 葛藤과 敵對的 不信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合意를 摸索해야 한다.
金大統領과 李總裁는 지난해 10月9日 領袖會談에서 두 달에 한 番꼴로 만나기로 國民에게 約束했다. 이 約束은 지켜져야 한다. 만나서 南北問題는 勿論 失業大亂과 深刻한 敎育 危機, 財政破綻에 몰린 醫療保險, 치솟는 月貰 等 民生懸案에 對해 함께 걱정하고 對策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現在 國民의 눈에 與圈은 이른바 ‘反昌(反昌)連帶’를 위한 人爲的 政界改編이니, ‘嶺南候補論’이니 하며 政權再創出 方案에 汨沒하고, 野黨 亦是 그 對應策에 매달리고 있는 것으로 비칠 뿐이다. 따지고 보면 與野 領袖會談의 걸림돌 亦是 政派的 理解와 次期 大權戰略에 따른 서로間 不信과 外面이 아닌가.
이래서는 안된다. 與野 領袖는 可及的 빨리 만나 南北問題와 社會葛藤, 民生不安에 對한 處方을 내놓아야 한다. 大權싸움은 그 다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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