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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칼럼]이태형/敎授 `實驗室 創業` 問題있다|동아일보

[넷칼럼]이태형/敎授 '實驗室 創業' 問題있다

  • 入力 2000年 5月 17日 19時 33分


IMF體制 以後 우리 大學은 새로운 危機에 直面해 있다. 그 危機는 敎育財政의 縮小에 따른 問題가 아니라 大學이 繼續 象牙塔으로서의 存在價値를 維持할 수 있는가에 對한 葛藤이다.

지난 98年末 '벤처企業育成 特別法'의 改正으로 敎授 및 硏究員의 兼職이 許容되면서 많은 敎授들이 벤처創業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大學의 本質的 機能이 '敎授와 硏究'라는 點을 들지 않더라도 大學敎授에 依한 實驗室創業은 여러 問題들을 낳고 있다.

▼敎授兼職, 問題 많다 ▼

첫째, 敎授나 벤처事業家는 어느 것도 兼職 可能하리 만큼 손쉬운 일이 아니라는 點이다. 情報知識火 社會가 加速化되면서 學者라는 職業은 어쩌면 더욱 고단하다. 特히 大部分의 大學이 法定 敎員數도 채우고 있지 못한 現實을 考慮한다면, 敎授가 學生指導와 硏究 以外에 다른 일을 한다는 것은 現實的으로 不可能하다. 그럼에도 不拘하고 政府는 敎授들을 創業戰線으로 내몰고 있다.

얼마前 고려대의 K敎授는 한 放送과 인터뷰에서 "午前 9時부터 午後 6時까지 硏究室에서 硏究를 하고 나머지 時間을 利用해 事業을 進行한다"고 밝혔다. 餘暇時間을 利用해 벤처事業을 進行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벤처創業이란 3∼4時間의 餘暇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趣味삼아 하는 事業이 크게 成功한 例도 없다. 그럼에도 不拘하고 K敎授는 硏究 및 敎授 活動에 全혀 支障을 주지 않으면서 알차게 企業을 키우고 있다는 主張을 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말이 아닐 수 없다.

둘째, 敎授는 理論의 專門家이지 事業의 專門家가 아니라는 點이다. 政府가 '1實驗室 1創業運動'을 展開하는 것은 大學만큼 高級人力이 豐富한 곳도 없다는 判斷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벤처創業에 나선 敎授들조차도 "學問의 世界와 事業은 크게 다르다" 고 告白한다.

敎授는 大部分 博士級이기 때문에 事業에도 成功할 것이란 생각은 純眞하다. 實際로 大學內 創業支援센터의 入住業體를 比較해 봐도 敎授가 一般事業家보다 特別히 뛰어나다는 根據는 없다.

▼敎授創業은 新奴隸制度? ▼

셋째, 賤民商業主義의 流入에 따른 大學文化의 荒廢化다. 傳統的으로 權威와 尊敬으로 이어진 師弟關係가 賤民商業主義의 流入으로 徹底히 破壞되고 있다는 事實이다.

敎授創業者들은 "大學만큼 高級人力을 값싸게 얻을 수 있는 곳도 없다"는 主張을 편다. 그러나 이 말의 裏面에는 '學位를 擔保로 한 勞動力의 去來'라는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實例로 S大의 P某氏는 "지난 1年동안 月給은 커녕, 밥값도 自費로 負擔했다"며 "스톡옵션도 敎授의 處分만 바랄뿐 契約書 한 張 없는 狀態"라고 밝혔다.

學位와 就業이 걸린 大學院生이 敎授에게 反旗를 드는 것은 事實上 不可能하다. 大學院生에게는 '敎授創業=新奴隸制度'와 다름없다는 說明이다. '스승과 弟子'란 上下關係에서 '事業主와 勞動者'란 水平的 關係로 轉換은 애初부터 不可能한 일인지도 모른다.

▼大學內 創業文化 擴散爲한 制度的 裝置 必要▼

大學의 創業 前進基地化는 眞正한 意味의 産學協力을 實現하고, 敎授와 學生들에게 現場 體驗의 機會를 提供한다는 肯定的 側面도 많다. 그럼에도 不拘하고 大學內 創業制度에 對한 硏究 不足, 大學 構成員間의 새로운 關係定立의 不在, 敎授의 兼職 許容 等으로 實驗室 創業運動은 그 長點보다 否定的 要素가 擴大되고 있다.

政府는 '大學에 依한 創業支援'과 '大學人에 依한 直接創業' 間의 槪念的 差異를 分明히 認識해야 한다. 敎授의 兼職許容 問題를 再檢討하고, 健全한 大學內 創業文化의 擴散을 위한 制度的 裝置를 早速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태형/東亞닷컴 넷컬럼리스트 stealth8@my.donga.com

[略歷]

△다다미디어 代表 △서울정수기능대學 創業保育센터 專門委員△ 廣韻大學校 創業支援센터 專門委員 △서울大學校 벤처經營者過程, 情報通信部 創業아카데미 △中小企業廳 벤처스쿨 講師 △ 韓國經濟新聞 컬럼리스트(이태형의 벤처世界) △한국일보사 일간스포츠 新春大衆文學賞에 시뮬레이션小說 '스텔스' 當選 文壇 데뷔(97年)

△著書:'넌 就職하니? 난 벤처創業한다'(한국경제신문사·98년)

'企業 가이드'(愚男企劃·共著·92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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