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日 98립튼챔피언십테니스大會 8强戰에서 풀세트 타이브레이크 끝에 艱辛히 동생 세레나 윌리엄스(17·美國)를 뿌리친 世界1位 마르티나 힝기스(18·스위스). 그러나 準決勝에서 結局 언니 비너스(18)에게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비너스는 27日 準決勝에서 톱시드 힝기스를 2對1로 누르고 決勝에 올랐다. 이날 勝利는 2週 前 인디언웰스오픈에서의 敗北를 雪辱한 것. 올 濠洲오픈 챔피언인 힝기스는 이番이 올시즌 세番째 敗北.

비너스는 이날 힝기스를 壓倒하는 强力한 포어핸드스트로크를 驅使하며 첫 세트를 6代2로 따낸 뒤 세番의 매치포인트 機會를 잃은 2세트를 5臺7로 내줬으나 마지막 세트를 다시 6臺2로 簡單히 끝냈다.

現在 世界랭킹 11位인 비너스는 이로써 다음週 發表될 새 랭킹에서 톱10에 無難히 進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맘때 그의 랭킹은 2百11位.

힝기스를 꺾은 것은 姊妹의 힘. 힝기스는 세레나와의 準準決勝에서 두 다리가 번갈아 痙攣을 일으킬 程度로 魂이 났었다. 이 競技의 疲勞가 채 回復되지 않은 狀態에서 비너스를 相對하기는 無理였던 것.

비너스는 힝기스와의 通算戰績에선 아직 2勝4敗로 뒤져 있지만 最近 氣勢로 볼때 올시즌안에 世界랭킹 1位에 登極할 可能性이 크다는 것이 專門家들의 展望.

1m87, 70㎏의 健壯한 體軀에서 뿜어나오는 파워가 男子選手 못지않는데다 갈수록 게임運營 能力도 發展하고 있기 때문.

14歲때인 94年 프로에 데뷔한 지 2週만에 世界랭킹 59位를 꺾으며 ‘검은 突風’을 일으켰던 비너스가 뒤늦게 빛을 보는 것은 ‘怪짜 아버지’ 리처드 윌리엄스때문. 윌리엄스는 “어린 나이에 일찍 돈맛을 알면 안된다”며 96年까지 그랜드슬램大會에는 딸을 참가시키지 않았다.

97시즌부터 그랜드슬램에 얼굴을 내민 비너스는 連달아 初盤脫落의 苦杯를 마셨으나 마지막 大會인 US오픈에서 黑人으로서는 唯一하게 16强에 進出하며 올시즌 宣傳을 豫告했었다.

〈안영식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