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性 山岳人 고미영 氏(42·코오롱스포츠·寫眞)가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8126m) 頂上에 오른 뒤 11日(韓國 時間) 下山하던 中 墜落해 死亡했다.
駐파키스탄 韓國大使館 關係者는 12日 연합뉴스와 電話通話에서 “高 氏가 이끄는 登攀팀과 오늘 衛星電話로 通話했다. 登攀팀이 高 氏가 死亡한 것을 確認했다”고 傳했다.
高 氏는 히말라야 8000m 以上 高峯 14個 中 11個에 오른 狀態였다.
高 氏의 後援社인 코오롱스포츠는 “高 氏가 10日 午後 8時 30分頃 낭가파르바트 登頂에 成功한 뒤 내려오던 中 11日 午後 10時 30分頃 絶壁으로 떨어져 失踪됐다”고 밝혔다. 搜索作業을 하던 헬기는 12日 午後 3時 10分頃 캠프1이 設置된 히말라야 메스너 루트 100m 위쪽에서 高 氏가 쓰러져 있는 것을 確認했다.
高 氏가 發見된 地點은 1500∼2000m 깊이의 峽谷으로 둘러싸여 헬기로만 接近이 可能한 것으로 알려졌다.
高 氏는 10日 낭가파르바트 頂上에 오른 뒤 캠프4에서 休息을 取했다. 이어 캠프3에서 캠프2로 내려오다 캠프2를 約 100m 앞둔 6200m 支店에서 變을 當했다. 普通 下山할 때는 隊員들끼리 로프로 몸을 묶는다. 하지만 高 氏가 墜落한 곳은 눈沙汰와 落石이 많아 로프를 使用할 수 없는 ‘칼날 稜線’으로 불리는 곳. 高 氏는 이 10m 區間을 通過하다 失足해 絶壁으로 떨어졌다.
코오롱 關係者는 “現地 隊員들과 通話한 結果 固定 로프 없이 가던 高 氏가 갑자기 亂氣流를 만나 中心을 잃은 것으로 推定된다”고 傳했다. 高 氏의 登頂보다 7時間 앞서 낭가파르바트 登頂에 成功한 오은선 氏(43·블랙야크)는 베이스캠프에 머물며 高 氏에 對한 搜索을 돕고 있다.
김동욱 記者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