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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석 記者가 간다] 釜山 蹴球團과 함께 한 智異山 登攀|東亞日報

[윤태석 記者가 간다] 釜山 蹴球團과 함께 한 智異山 登攀

  • 入力 2009年 1月 28日 08時 15分


‘金剛山은 빼어나되 雄壯하지 못하고, 智異山은 雄壯하되 빼어나지 못하다’는 말처럼 智異山은 南韓 第 2의 高峯 天王峯(1915m)에서 西쪽의 老姑壇(1507m)으로 이어지는 主稜線에만 般若峯(1732m) 等 1500m가 넘는 高山 峻峯이 10餘個나 줄지어 버티고 서 있는 熊山 中의 熊山이다.

이 가운데 老姑壇은 智異山 3代 主峯 中 하나로 智異山 縱走의 始作點이기도 하다. 이 老姑壇 山자락 끝에 자리 잡은 千年 考察 화엄사에 釜山 選手團이 모였다.

“選手들에게 成就感과 團合精神을 심어주고 싶어 智異山 登攀을 計劃했다”는 황선홍 釜山 監督의 意志와 잘 맞아떨어지는 山行코스人 셈이다. 한겨울의 智異山 登攀, 果然 그 實相은 어떤지 釜山 選手團과 함께 해봤다.

○映像 8度→最惡 氣象與件

老姑壇 登攀 前날인 17日 午後, 全南 구례구역에 到着했을 때 氣溫은 零上 8度였다. 1月 中旬의 날씨에 零上 8도라니. 부랴부랴 準備한 登山服과 登山靴, 아이젠 等 登山裝備 세트가 큰 짐처럼 무겁게 느껴져 怨望스러웠다.

하지만 登攀 當日인 18日 午前부터 내리던 비는 午前 8時 30分 화엄사를 出發했을 때 長대비로 바뀌었고, 7km 區間의 화엄사-老姑壇 코스의 折半을 通過할 즈음에는 눈으로 變해 있었다.

○始作은 餘裕滿滿

황선홍 釜山 監督은 “무릎이 좋지 않아서”라며 이날 鋼鐵 코치와 함께 選手들보다 1時間 이른 7時 30分頃 老姑壇으로 向했다.

“우리랑 함께 올라가는 게 나을 텐데요”라는 黃 監督과 江 코치의 忠告에 “저도 1週日에 한 番씩 蹴球해요. 體驗記 쓰려면 選手들과 같이 해야 意味가 있죠”라고 豪氣를 부릴 때만 해도 餘裕가 넘쳐흘렀다.

出發 10餘分 前, 30名의 選手들이 나눠먹을 生水와 오렌지주스, 橘과 초코바가 到着했다. 割當된 量은 一人當 生水와 오렌지주스 1甁, 초코바와 橘은 2個씩.

“尹 記者는 좀 더 餘裕 있게 가져가세요.” 政丞은 主務가 오렌지주스를 1甁 더 내밀었을 때 “뭔 소립니까. 公平하게 받아야죠”라며 손사래를 쳤다.

橘은 가방 안에서 터질까봐 아예 챙기지도 않았다. 不過 1時間 30分 後의 運命을 미처 알지 못했던 어리석음이여. “山에서 自己 몸은 알아서 챙기는 겁니다”는 고성민 코치의 弄談에 “當然하죠”라고 받아쳤다.

○그러나 出發 後 1時間

出發은 괜찮았다. 選手時節 冠岳山을 驅步로 뛰어다니며 訓鍊했다는 윤희준 코치의 武勇談을 들으며 줄곧 先頭圈을 維持했다.

한참 이야기를 주고받던 尹 코치와 말이 끊기기 始作한 것은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서였다. 出發한 지 1時間이 지났을 무렵, 漸次 尹 코치가 눈앞에서 멀어져갔다. ‘물 한 모금 마시면 딱 좋을 것 같은데….’ 周邊을 둘러보니 아무도 물 마실 생각을 안 하는 것 같아 ‘조금만 더 참아보자’고 나 自身을 다스렸다.

‘尹 코치가 먼저 한 모금 마시자고 提案하지 않을까?’ 그의 손에 들려 있는 生水甁이 唯獨 크게 느껴진다. 참다 참다 못해 結局 마시게 된 물. 한 모금만 마신다는 게 벌써 半이 줄었다. “이따 頂上에서 봐요.” 尹 코치와 選手들 몇몇이 나를 두고 쏜살같이 올라간다.

○山에서도 ‘버티고 現象’?

本格的으로 危機가 닥친 時期는 2.5Km 區間을 지나면서부터였다. 周圍에 選手들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無心코 지나쳤던 案內板이 눈에 들어온다.

智異山 登山路에는 500m 間隔으로 多目的 位置 標識板이 있다. 01-XX 中 01은 智異山 主稜線을 뜻하고 XX는 地點을 나타낸다. 救助隊員들은 이 標識板으로 位置를 識別한다.

물은 이미 다 마셨다. 손을 댈 것 같지도 않던 초코바度 어느새 먹어치웠다. 남은 것은 오렌지주스 1甁 뿐. 情 主務가 내밀었던 주스와 橘이 눈에 아른아른하다.

3km 區間을 지나면서 비는 어느새 눈으로 바뀌었다. 질척질척하던 바닥도 온통 눈밭이다. ‘뽀득뽀득’ 輕快한 소리와는 反對로 漸次 무거워지는 마음. 아이젠을 안 가져왔으면 正말 큰일 날 뻔했다.

바다 위를 飛行할 때 操縱士가 自身과 飛行機의 姿勢를 錯覺해 바다를 하늘로 錯覺하고 거꾸로 날아가는 것을 ‘버티고 現象’이라 하던가.

어디가 登山路인지 도무지 分揀이 안 간다. ‘밤도 아니고 환한 대낮에 무슨 일이야 있겠느냐’고 마음을 다잡지만 徐徐히 恐怖가 밀려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 때 偶然히 만난 한 登山客. “거기서 뭐 하세요? 登山路는 이쪽이에요.”

○記念寫眞도 못 찍을 뻔

6km 區間까지는 두 발이 아닌 숫제 네 발로 올랐다. 기어서 갔다는 게 더 正確한 表現일 듯. 2-3m 앞도 分揀하기 힘들 程度로 흐릿한 視野 넘어 老姑壇 山莊이 보이자 ‘이제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山莊에 서 있는 양동현이 어찌나 반가운지. “어? 아까 나보다 뒤에 있지 않았어요?” “한참 아까 지나쳐 갔거든요.” “아…. 근데 왜 頂上까지 안 가고 여기 있어요? 同縣氏 만난거 보니 나도 생각만큼 늦지는 않았나보네.”

“무슨 말씀이세요? 저는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온 거거든요.” 알고 보니 추운 날씨에 選手들이 感氣에 걸릴 것을 念慮해 黃 監督이 山莊 안에서 쉬도록 指示했단다.

이날의 1等은 골키퍼 崔晛이었다. 그는 最惡의 氣象與件 속에서도 바람같이 달려 딱 2時間 만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黃 監督과 大部分 選手들도 모두 2時間 20分 以內에 登攀完了. 老姑壇 頂上 돌塔에 올라 時計를 보니 11時 30分이 넘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釜山 選手團과 記念寫眞 한 張 찍지 못할 뻔했다.

이제 드디어 下山의 時間. 성삼재를 거쳐 내려오는 길은 比較的 無難하다. 選手들이 無理해서 자칫 負傷이라도 當할까봐 내려오는 길은 이처럼 平坦한 코스로 定했다.

이제야 조금 前까지 보이지 않았던 老姑壇의 絶景에 눈에 들어온다. 골짜기마다 안개와 구름이 밀려드는 老姑壇 雲海는 智異山 8頃 中 하나로 꼽힌다고. 黃 監督의 한마디.

“補藥 먹었다고 생각하세요.” 補藥이라니. 補藥 두 番 먹었다간 제 命에 못 살겠다. 너무 緊張이 풀렸나? 내려오는 길에도 두 다리가 찌릿찌릿 저려온다.

求禮 | 윤태석 記者 sportic@donga.com

寫眞=임진환 記者 photolim@donga.com

[畫報]釜山選手團과 함께한 윤태석 記者의 智異山 登攀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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