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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성 記者의 맛있는 월드컵]멍청한 骨?|東亞日報

[김화성 記者의 맛있는 월드컵]멍청한 骨?

  • 入力 2006年 6月 20日 03時 02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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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골은 丁寧 아름다운가. 모든 골은 眞正 恍惚한가. 이탈리아 蹴球史上 最高의 골잡이 로베르吐 바조는 말한다. “平凡한 骨 10個와 아름다운 骨 9個 中에서 하나를 擇하라고 한다면, 난 躊躇 없이 9個의 아름다운 골을 擇하겠다.” 그러나 네덜란드에서 ‘神의 8日째 創造物’로 推仰받는 마르코 판 바스턴 監督은 고개를 흔든다. “골은 모두 똑같다. 난 斷然코 10골을 選擇하겠다.”

後半 36分 박지성의 同點골은 아름다웠다. 그 골은 박지성의 발끝에 살짝 걸렸다. 그리고 프랑스 골키퍼 파비앙 바르테즈의 손끝을 스쳤다. 그러면서 프랑스 골문 왼쪽 모서리 쪽으로 활처럼 살짝 휘어 들어갔다. 프랑스 守備手 윌리암 갈라스(5番)는 그저 보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 발을 뻗어도 딱 30cm 程度가 먼 距離였다. 볼은 이미 “헤에∼”하고 골 그물에 누워 웃고 있었다. 그는 볼을 집어 내 中央線 쪽으로 냅다 내질렀다. 티에리 앙리는 말했다. “韓國選手들은 威脅的이지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멍청한 골을 내줬다.” 지네딘 지단은 땅을 쳤다. “追加골을 넣었어야 했는데…. 그게 나오지 않아 同點골을 먹을까 내내 不安했다.” 後半 인저리 타임에 지단과 交替돼 들어간 다비드 트레제게는 뭔가 알 듯 모를 듯한 微笑를 지었다. 마치 “내가 이럴 줄 알았다”는 듯 冷笑的인 表情이었다.

‘수탉’ 프랑스의 부리는 무뎠다. 발톱도 뭉툭했다. 발걸음엔 힘이 없었다. 깃털은 군데군데 빠져 옛날의 威嚴은 到底히 찾아볼 수 없었다. 그래도 前半까지 게임을 支配한 것은 오직 經驗과 老鍊함의 힘이었다. 韓國은 밀릴 수밖에 없었다. 허리가 잘려 前方 攻擊手들은 前半에 單 1個의 슛(프랑스 7個)을 날리는 데 그쳤다. 그러나 거기까지가 프랑스 限界였다. 게다가 그들은 모래알이었다. 韓國은 世界的으로 이렇다 할 選手가 없다. 박지성도 그들의 눈엔 ‘좀 잘하는 選手’일 뿐이다. 프랑스는 이름만으로도 23名 全員이 박지성을 凌駕한다. 아무리 보아도 韓國은 그들의 相對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은 韓國을 넘어서지 못했다. 韓國은 불같은 鬪魂으로 後半부터 프랑스를 몰아붙였다.

韓國蹴球는 풋풋하다. 蹴球에 對한 ‘純粹한 熱情’이 살아있다. 투박하지만 싱그럽다. 팀에서 個人은 없다. ‘하나 된 모두, 모두 된 하나’가 있을 뿐이다. 프랑스팀엔 ‘멍청한 骨’이 있을지 모르지만 韓國팀엔 모든 골이 아름답고 멋지다.

박지성의 골은 우리 모두 만들어 낸 것이다. 4800萬 붉은 마음이 한데 뭉치고 다지어, 마침내 한 송이 ‘붉은 蓮꽃’을 피운 것이다. 팬과 選手들의 피와 땀과 눈물 속에 핀 꽃이다. 캐넌슛, 大砲알 같은 슛이 들어가야만 멋진 골이 아니다. 힘없이 굴러들어간 골도 寶石 같은 골이다.

이글이글 타오른 붉은 新 새벽. 모두들 목이 터져라 타는 목마름으로 외쳐 부른 “大∼韓民國”. 그 瞬間 韓國人들은 모두 펄펄 끓는 쇳물이었다. 발갛게 달아오른 鎔巖이었다. 그 熱情, 그 에너지, 그 뜨거움.

蹴球는 熱情이다. 謙遜이다. 꿈이다. 不確實性이다. 競技場에선 언제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앙리의 골이 멋지듯이, 박지성의 골도 똑같이 아름답다. 暫時라도 교만하면 千길 낭떠러지로 떨어진다. 한瞬間 放心하면 모든 게 사라진다.

하품 나고 재미없는 世上. 이 주리를 틀어도 시원찮을 强豪世上. 고맙다, 젊은 그대들.

김화성 스포츠專門記者 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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