筆者는 네 아이의 엄마다. 幼兒와 初等學生들을 키우고 있다.
아이 많은 집들이 例의 그렇듯 週末에는 層間騷音으로 이웃에 被害를 주고 싶지 않기에 애들을 데리고 바깥나들이를 나가는 便이다. 每週 나가다 보니 지난 10餘 年間 애들을 데리고 여느 父母들이 알만한 나들이 候補地는 다 다녀본 것 같다. 놀이公園, 動物園, 博物館, 워터파크, 키즈카페 等等.
그 中에서도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고 많이 가본 곳을 꼽으라면 아마도 水族館日 것이다. 내가 사는 서울과 그 近郊 水族館은 勿論, 멀리 家族 休暇를 간 곳에서도 水族館이 있다고 하면 빠짐없이 가보았다. 우리 집에서 第一 가까운 水族館의 境遇 아예 몇 年間 年間會員券을 끊기도 했다. 率直히 말하면 費用도 적잖이 들고(엄마+아이 넷 入場券) 정작 나는 애들 보느라 水中生物을 차분히 觀察할 時間도 없었지만 그래도 애들이 워낙 좋아하니 자주 찾을 수밖에 없었다.
한 水族館 大型水槽 앞에서 사람들이 水中生物들을 觀覽하고 있다. 東亞日報DB
水族館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한다면 普通 大型水槽다. 작은 魚缸과 陸上生物 우리, 그밖에 자잘한 展示를 따라가다 보면 작게는 한 層, 크게는 몇 層 높이 壁面을 가득 채우는 大型水槽가 나타난다. 이곳에는 큰 水中動物들이 산다. 例를 들면 ‘고래’ 같은.
“죽어 나가는 게 빨라” 水族館 고래, 6年間 26마리 斃死
얼마 前 終映한 드라마 ‘異常한 辯護士 우영우’에서 아이 같이 純粹한 主人公 우영우의 ‘最愛’ 關心事는 고래였다. 아이들도 一般的으로 고래를 좋아한다. 一旦 크고! 稀貴한 데다, 巨大한 몸體에도 不拘하고 順한 引上(?) 때문이다. 우리 애들도 種種 콕 집어 “고래가 있는 水族館에 가자”고 조른다. 그리고 고래가 있는 大型水槽에 到着하면 ‘고래 超音波 水準’의 固城을 지르며 달려간다. “郵~~~와! 고래다~!!”
우리나라 水族館에 사는 고래는 總 22마리다. 아, 濟州 바다에 放流하기 위해 適應 訓鍊을 始作한 濟州 西歸浦市 퍼시픽리솜 水族館의 南方큰돌고래 ‘非鳳이’를 빼면 21마리다.
放流를 위해 自然 適應 訓鍊에 들어간 南方큰돌고래 ‘非鳳이’. 海洋水産部 提供
全國 水族館에 있는 고래를 다 合쳐 21마리니 많은 것은 아니라 생각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얘기를 들으면 조금 다른 생각이 들 것이다.
바로 그동안 水族館에서 死亡한 고래 수다. 政府 資料에 따르면 2016~2021年 全國 水族館에서 壽命을 마감한 고래만 26마리였다. 現在 남아있는 全體 水族館 고래보다 6年間 죽어나간 고래들이 더 많다. 死亡한 고래들의 水族館 平均 滯留期間을 보니 5年(搬入日 不分明한 5마리 除外)에 不過했다. 水族館에 들어온 지 平均 5年이면 斃死했다는 뜻이다.
最近 6年間 水族館 고래들 斃死일과 斃死 理由. 海洋水産部 提供
過去에는 ‘돌고래쇼’나 ‘고래타기 體驗’과 같이 觀覽用으로 갇힌 고래들에 對한 苛酷行爲가 原因으로 指摘됐다. 하지만 市民社會의 꾸준한 指摘으로 이런 고래쇼가 大部分 사라졌는데도, 고래들의 斃死는 繼續됐다.
動物保護團體들은 水族館의 좁은 水槽가 그 自體로 고래에게 큰 스트레스라고 主張한다. 動物福祉硏究所 ‘어웨어’의 이형주 代表는 “고래는 知能이 높고 1年 移動距離가 數만km에 이를 程度로 活動性이 큰 動物이라 展示에 不適合한 種이다”고 말했다. 정진아 動物自由連帶 社會變化팀長도 “水族館에서 斃死한 고래 大部分이 肺炎으로 死亡했다”며 “좁은 空間, 展示, 體驗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인 것으로 推定된다”고 說明했다. 드라마 우영우에서도 主人公 우영우는 “고래에게 水族館은 監獄입니다!”라고 외친다.
이런 主張들 德에 2013年 서울大公園 南方큰돌고래 ‘제돌이’를 始作으로 總 7마리가 自然으로 돌아갔다. 現在 自然 適應訓鍊을 받고 있는 퍼시픽리솜 水族館 비봉이까지 돌아가면 8마리가 된다.
2012年 서울大公園에서 放流 前 마지막 쇼를 마친 ‘제돌이’(오른쪽에서 첫番째)를 調鍊師가 보듬고 있다. 東亞日報DB
現在 水族館에 남아있는 21마리 中에도 放流 檢討 中인 고래들이 있다. 서울 송파구 롯데아쿠아리움의 象徵, 흰고래 ‘벨라’가 代表的이다. 北極海 같은 추운 바다에 사는 이 고래는 흰고래보다 ‘벨루가’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當初 롯데아쿠아리움이 들여온 벨루가는 3마리였지만, 2마리가 斃死하고 벨라 혼자만 남았다. 自然히 動物團體들로부터 ‘벨라를 卽刻 自然으로 돌려보내라’는 要求가 거세졌다. 롯데 側은 論議 끝에 2019年 放流하겠다는 立場을 밝혔다. 지난해 11月에는 放流 意志를 再確認하는 記者會見도 열었다.
하지만 如前히 放流 論議조차 始作되지 않은 고래들이 大部分이다. 現在 水族館에 남은 고래들의 滯留期間과 年齡을 勘案하면 論議를 거쳐 放流되기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 未知數다. 오죽하면 一部 動物團體 사람들 사이에서는 “살아서 水族館을 나가는 것보다 죽어서 나가는 便이 빠를 것”이라는 自嘲的인 이야기까지 나올 程度다.
放流, 簡單한 問題는 아니다
“政府에서 고래들 다 돈 주고 사서 바다에 풀어주면 안되나?” 누군가는 이렇게 이야기할지 모르겠다. 요즘 같이 動物 福祉가 話頭인 世上에서 21마리 고래를 사서 放流하는 것은 正말 일도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問題는 放流가 생각만큼 그리 쉽고 簡單하게 決定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데 있다. 앞서 言及한 롯데를 例로 들어보자. 水族館 側이 벨라를 放流하겠다고 밝힌 것이 2019年이다. 그럼 3年이 지난 벨라는 只今 自由의 몸이 되었을까? 아니다. 水族館이 此日彼日 미루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아직까지 放流할 곳을 찾지 못해서다.
롯데아쿠아리움의 흰고래(벨루가) ‘벨라’. 東亞日報DB
벨루가는 本來 우리나라 海域에 사는 고래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放流할 수 없다. 卽 海外로 移送해야 한다. 그런데 海外에서 放流할 곳을 찾는 게 만만한 일은 아니다. 여러 나라를 調査해야 하고, 滅種危機 等級種 移送에 關한 協議도 거쳐야 한다. 雪上加霜으로 2020年 新種 코로나바이러스感染症(코로나19) 事態가 터지면서 2年間 論議 自體가 어려웠다.
放流 場所를 찾는 것만큼 골치 아픈 問題가 또 있다. 果然 고래가 自然에 잘 適應할지 與否다. 無酌定 바다에 갖다 ‘퐁’ 빠뜨려 준다고 自由를 주는 게 아니다. 생각해보라. 집에서 나가지 못하는 代身 平生 온갖 시중을 받으며 살던 사람이 갑자기 서울 都心 한복판에 뚝 떨어지게 되면 혼자 먹고 살 수 있을지. 고래도 마찬가지다. 放流한다면 먹이 잡는 法과 같이 혼자 自然에서 살아가는 方法을 오랫동안 訓鍊해야 한다.
訓鍊을 거친다고 모두가 完璧히 野生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다. 20年間 水族館에 살다 2017年 放射된 南方큰돌고래 ‘金等이’, ‘大砲’는 只今까지 行方이 杳然하다. 다른 나라 海域으로 갔을 可能性도 있지만, 一部 專門家들은 “너무 오랫동안 水族館 生活을 한 탓에 野生에 適應하지 못해 斃死했을 可能性”을 操心스레 점치고 있다. 이 때문에 水族館에서 거의 平生을 보낸 비봉이도 房事를 反對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2017年 放流를 앞두고 가두리에서 野生 適應 訓鍊 中인 南方큰돌고래 ‘金等이’와 ‘大砲’. 動物自由連帶 提供
벨라도 같은 理由로 오직 벨루가 ‘保護水域(생추어리)’으로 보내는 것만 檢討되고 있다. 생추어리란 바다에 人爲的으로 境界를 쳐두고 人間을 接觸한 고래들만 모아 生活하게끔 한 空間이다. 이런 생추어리만 檢討 對象으로 하다 보니 放流할 곳을 찾는 것이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롯데 關係者는 “優先協商 對象者였던 아이슬란드 생추어리 側으로부터 ‘內部 事情으로 인해 節次가 長期間 順延될 수 있다’는 答을 받았다. 그래서 캐나다, 노르웨이 생추어리와 協議를 迅速히 進行 中이며 올해 末에는 (어디로 보낼지) 結論을 낼 豫定이다”고 傳했다.
“水族館, 硏究 役割도 하는데…” 愼重論도
果然 다 放流해야 할까? 아예 이런 根本的인 疑問을 提起하는 側도 있다. 水族館 業界에서는 一部 從事者들이 抑鬱함을 吐露하기도 했다. 한 水族館 關係者는 “明確히 區分해야 할 것이 있다. 公演이나 體驗을 빌미로 고래를 虐待하는 水族館들은 分明 問題였다. 하지만 動物福祉를 위한 設備를 갖추고 다양한 硏究 活動을 竝行한 水族館들까지 싸잡아 매도당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水族館 觀覽客들이 調鍊師의 生態說明會를 듣고 있다. 東亞日報DB
實際 우리나라에 이름난 大型 水族館들의 境遇 美國動物園水族館協會(AZA)가 動物福祉를 위해 提示하는 여러 基準을 充分히 充足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古來의 여러 生態와 習性을 硏究한 SCI級 論文을 出刊 하는등 持續的인 學術硏究를 이어가고 있다. 韓國水族館協會 關係者는 “사람들은 水族館을 展示의 空間으로만 생각하는데, 事實 展示는 附隨的인 것이고 事實 水族館은 受賞生物 關聯 人力의 硏究와 實習을 위한 空間”이라며 “水族館에서 고래를 보고 受賞生物 硏究者의 꿈을 키우는 아이들도 있었을 텐데 水族館 고래를 다 放流하고 나면 앞으로 우리나라 大部分의 어린이들에게 고래는 TV에서나 보는 動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용락 國立海洋生物資源官 國家海洋生命資源戰略센터長은 “美國의 境遇 키우던 個體를 野生으로 돌려보내는 일은 거의 없다. 사람과 接觸하며 사람이 주는 먹이를 먹은 動物은 自然個體에게도 어떤 疾病을 옮길지, 어떤 影響을 미칠지 알 수 없다”고 說明했다. 그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뜻이다.
2013年 放流를 위해 移送되는 돌고래 ‘춘삼이’와 ‘三八이’. 動物自由連帶 提供
實際 動物保護團體들度 덮어놓고 放流만 主張하는 것은 아니다. 한 動物團體 幹部는 “捕獲 當時 어디서 잡혔는지 알면 元來 무리로 돌려보낼 수 있으니 放流가 수월하다. 그런 게 아니라면 放流는 分明 신중하게 進行돼야 한다”고 傳했다. 放流를 해야 한다는 게 基本 立場이지만, 고래에게 ‘眞情 만족스러운 放流’가 되려면 徹底한 調査와 訓鍊을 바탕으로 各 고래들에게 ‘맞춤型’ 放流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法 改正, 바다쉼터… 할 수 있는 것부터
2015年 南方큰돌고래 ‘泰山이’와 ‘복순이’ 放流 當日 映像. 이 中 泰山이는 最近 斃死한 것으로 推定된다.
2015年 南方큰돌고래 '泰山이'와 '복순이' 放流 當日 映像. 이들의 動態를 追跡해 온 硏究팀은 泰山이가 放流 7年 만인 올해 斃死한 것으로 推定된다고 最近 밝혔다.
이렇듯 放流가 쉽고 簡單한 問題는 아니기에 水族館에 남은 21마리의 去就도 앞을 가늠하기 어렵다. 一旦 고래들이 남아있는 동안에 할 수 있는 最善은 一部 고래들의 劣惡한 環境을 改善하는 일이다.
올 4月 非봉이가 있던 퍼시픽리솜 水族館은 또 다른 南方큰돌고래 ‘태지’, ‘아랑이’ 두 마리를 巨濟씨월드로 無斷 搬出했다가 警察에 告發當했다. 巨濟씨월드는 2014年 開場한 以來 고래가 10마리 넘게 斃死海 環境團體들 사이에서 ‘고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곳이다. 고래를 移送하려면 關係當局에 申告해야 하는데 이들 두 水族館은 申告를 漏落했을 뿐 아니라 關係機關 點檢에서도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行態를 막고 水族館 내 動物福祉를 더욱 强化하기 위한 法案이 現在 國會에 올라와있다. 지난해 發議된 ‘動物園 및 水族館의 管理에 關한 法律 全部改正案’이 그것이다. 法이 通過되면 앞으로 展示를 위해 水族館이 追加로 고래를 導入하는 것은 禁止된다. 고래쇼, 고래 他氣體驗 같이 고래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展示行爲度 制限된다. 環境部 關係者는 "與野 모두 改正 趣旨에 共感하고 있다. 올해 國會에서 通過가 되어야 하는 法案”이라고 强調했다. 改正案을 代表發議한 盧雄來 더불어民主黨 議員은 “但只 人間의 볼거리를 위해 動物들이 虐待當하고 甚至於 목숨까지 잃는 狀況을 더以上 放置해서는 안된다. 法이 通過되면 人間과 動物의 相生과 共存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海外 같은 생추어리, 卽 保護水域을 만들려는 努力도 進行 中이다. 南方큰돌고래처럼 本來 우리나라 海域에 살던 古來의 境遇 이런 保護水域을 만들면 곧장 풀어놓는 것이 可能하다. 政府는 一名 ‘바다쉼터’라는 保護水域 造成을 檢討하고 있다. 海洋水産部 關係者는 “올해는 바다쉼터 豫算이 反映되지는 않았지만, 來年度 豫算에는 申請했으며 現在 적지 調査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記者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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