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裁判途中 海外逃避한 정태수氏 키르기스스탄서 金鑛事業 推進”
檢 “韓國 看護師 4名 雇用해 看病도 받아”
鄭氏 起訴中止… 逃避 도운 며느리 等 起訴
檢察 追跡 結果 밝혀져
2007年 裁判 途中 海外로 逃避한 鄭泰守(85·寫眞) 前 한보그룹 會長이 現在 中央아시아의 키르기스스탄에서 金鑛事業을 推進하고 있는 것으로 檢察 調査 結果 드러났다. 또한 逃避 中에도 家族들의 도움으로 看護師의 看病을 받은 事實도 確認됐다.
23日 春川地方檢察廳 江陵支廳에 따르면 鄭 氏는 2007年 日本으로 出國한 뒤 카자흐스탄에 머물다 檢察이 지난해 1月 카자흐스탄에 犯罪人 引渡 請求를 하자 3月 韓國과 犯罪人 引渡 協定을 맺지 않은 隣近 키르기스스탄의 비슈케크로 옮긴 것으로 밝혀졌다.
鄭 氏는 2006年 2月 서울중앙지법에서 特定犯罪加重處罰 等에 關한 法律違反(橫領) 等으로 懲役 3年을 宣告 받았지만 곧바로 抗訴했고, 서울高法에서 裁判을 받던 中 2007年 5月 治療 目的으로 日本에 건너간 뒤 現在까지 海外에서 逃避 生活을 하고 있다.
檢察은 “鄭 氏가 金 埋藏量이 많은 키르기스스탄에 머물면서 金鑛事業 等 새로운 事業을 推進하고 있는 것으로 把握됐다”며 “海外逃避 中에도 며느리인 江陵의 A臺 學長 金某(41) 氏에게 指示해 카자흐스탄에 이 大學의 支社를 設立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檢察에 따르면 鄭 氏는 自身의 側近인 宋某(45) 氏를 A大 企劃室長으로 임명한 뒤 이 大學의 카자흐스탄 支社長으로 派遣해 自身의 事業을 돕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金 氏와 宋 氏는 紅蔘 系統의 健康補助제인 先三을 3600萬 원 치 購入해 出國한 事實도 있어 鄭 氏의 健康이 좋지 않은 것으로 推定된다.
鄭 氏는 A臺 出身 看護師 4名을 카자흐스탄으로 불러 個人的으로 雇用하고 看病을 받았다. 看護師들이 밀린 賃金을 支拂할 것을 要求하자 A大의 職員으로 採用하는 便法을 쓰기도 했다고 檢察은 덧붙였다.
檢察은 “看護師와 現地人을 雇用해 生活하는 것은 勿論 橫領한 大學 돈으로 이들의 月給을 支給하면서 새로운 事業을 통해 再起를 圖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며느리 金 氏가 카자흐스탄에 大學 支社를 設置한 것은 鄭 氏가 머물 수 있는 場所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說明했다. 金 氏는 大學 돈 2億 원을 橫領한 嫌疑도 받고 있다.
檢察은 이날 逃避 中인 鄭 氏를 起訴中止하고 金 氏와 宋 氏, 鄭 氏의 아들(45)을 不拘束 起訴했다.
檢察은 “鄭 氏의 海外逃避 資金源을 遮斷하는 等 끝까지 追跡해 例外 없이 法의 審判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江陵=최창순 記者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