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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東 덮친 우크라發 애그플레이션… 이집트, 빵값 2倍 以上 치솟아|동아일보

中東 덮친 우크라發 애그플레이션… 이집트, 빵값 2倍 以上 치솟아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4月 2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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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現場을 가다]

18일(현지 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대형마트에서 한 남성이 넓적하고 연한 갈색의 빵 ‘발라디’를 고르고
 있다.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발라디 가격이 2.5배 급등하자 당국은 보조금을 풀어 빵값 안정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식량난과 인플레이션이 저개발국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히고 정정 불안 또한 가속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이로=황성호 특파원 hsh0330@donga.com
18日(現地 時間) 이집트 首都 카이로의 大型마트에서 한 男性이 넓적하고 軟한 褐色의 빵 ‘발라디’를 고르고 있다. 2月 24日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侵攻 直後 발라디 價格이 2.5倍 急騰하자 當局은 補助金을 풀어 빵값 安定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事態로 인한 食糧難과 인플레이션이 低開發國 經濟에 큰 打擊을 입히고 政情 不安 또한 加速化하고 있다는 指摘이 나온다. 카이로=황성호 特派員 hsh0330@donga.com
황성호 카이로 특파원
황성호 카이로 特派員
《18日(現地 時間) 이집트 首都 카이로의 한 大型마트를 찾았다. 庶民들의 主食인 ‘발라디’ 빵 5個들이 한 묶음이 1이집트파운드(藥 67원)에 팔리고 있었다. 발라디 값은 러시아가 2月 24日 우크라이나를 侵攻한 直後 한때 2.5이집트파운드(藥 167원)까지 올랐다. 最近 政府가 10億 달러(約 1兆2500億 원)의 補助金을 푼 德에 겨우 元來 水準으로 내려왔다. 職員은 “값이 올랐을 때 많은 顧客이 빵을 집어 들었다 내려놓곤 했다”고 傳했다.》





밀 輸入의 80%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依存하는 이집트는 러시아의 侵攻 後 價格이 急騰해 相當한 苦悶을 안고 있다. 農産物 價格 上昇이 全般的인 物價 上昇으로 擴散되는 ‘애그플레이션’(농업+인플레이션) 現象도 뚜렷하다. 3月 消費者物價는 12.1% 上昇했고 4月에는 더 오를 것이란 展望이 나온다.

이런 現象은 이웃 레바논, 튀니지 等은 勿論이고 파키스탄, 스리랑카 等 中東과 西南아시아 全域에서 目擊할 수 있다. 國際通貨基金(IMF), 世界銀行 等에 多急히 손을 벌리고 있지만 落後된 經濟構造, 極甚한 貧富隔差 等 旣存의 痼疾的 問題가 如前해 經濟難이 쉽게 解消되지 않고 있다. 最近 美國의 金利 引上 加速化로 美 달러에 對한 現地 通貨 價値 또한 繼續 떨어져 輸入 物價 上昇에 따른 인플레이션 壓力을 높이고 있다.

經濟難이 政情 不安이나 政權 交替로 이어지는 現象도 뚜렷하다. 인도네시아에 이은 世界 2位 이슬람 國家 파키스탄(人口 2億3000萬 名)은 經濟難 餘波로 10日 1947年 建國 以後 最初로 議會가 現職 總理를 逐出했다. 스리랑카에서도 連日 고타바야 라자팍사 大統領의 退陣을 要求하는 反政府 示威가 벌어지고 있다. 2011年 ‘아랍의 봄’ 示威 當時 主 舞臺였던 카이로 打흐리르 廣場에서는 示威隊가 “빵, 自由, 正義”를 외쳤다. 이런 움직임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觀測이 提起된다.

밀·肥料 主導 애그플레이션
유엔 食糧農業機構(FAO)에 따르면 3月 世界 食糧價格指數는 前月 對比 12.6% 오른 159.3을 記錄했다. 1996年 集計를 始作한 後 最高値다. 데이비드 비즐리 世界食糧計劃(WFP) 事務總長은 “現 水準의 食糧 危機는 第2次 世界大戰 以後로 본 적이 없다”고 했다.

現在 食糧價格 上昇을 主導하고 있는 作物은 밀이다. 지난해 t當 600∼800달러였던 世界 밀 價格은 러시아의 侵攻 直後인 3月 初 1250달러까지 치솟았다. 現在도 1100달러臺에 머물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各各 世界 1位, 5位의 밀 輸出國이다. 두 나라에서 自國 內 必要한 밀 消費量의 30% 以上을 輸入하는 國家는 全 世界的으로 50個國이 넘는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레바논은 밀과 食用油 收入의 90% 以上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 依存하고 있다. 最近 레바논 國民들은 빵은 勿論이고 소, 孃 等 고기類度 求하기 어려워하고 있다. 市民 라힐라 이브라힘 氏는 AFP通信에 “事實上 菜食主義者가 됐다. 選擇의 餘地가 없다”고 吐露했다.

現在 레바논의 밀 備蓄量은 不過 4週, 이집트 또한 5個月 程度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는 世界 各國이 自國에 經濟 制裁를 加했다는 理由로 밀 輸出을 一時 中斷했다. 國土 곳곳이 侵略당한 우크라이나 또한 밀 輸出을 할 수 없는 狀況이다. 올해는 아예 播種조차 못해 우크라이나의 밀 生産量 急減이 不可避하다. 戰爭이 끝나더라도 當分間 밀 價格 上昇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肥料 問題도 있다. 市場調査會社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0年 基準 러시아는 世界 1位 肥料 輸出國이며 6位는 러시아의 侵攻 助力者 노릇을 하고 있는 벨라루스다. 强度 높은 制裁로 現在 두 나라는 肥料를 거의 輸出하지 못하고 있다. 애그플레이션 威脅이 高調될 수밖에 없는 狀況이다. 膜翅 토레로 FAO 首席 經濟學者는 로이터通信에 “肥料 問題를 解決하지 못하면 來年 食糧難이 올해보다 더 深刻해질 것”이라고 憂慮했다.

달러 上昇도 食糧難 부채질
美 달러에 對한 通貨 價値 下落 또한 低開發國의 苦悶이다. 러시아의 侵攻 後 世界 投資者들의 安全資産 選好 現象이 强化돼 基軸 通話인 달러의 人氣가 높아졌다. 이 渦中에 美 中央銀行인 聯邦準備制度(Fed·聯準)가 攻擊的으로 金利를 引上하면서 新興國의 資金 離脫이 加速化하고 있다. 聯準은 基準 金利를 決定하는 다음 달 聯邦公開市場委員會(FOMC)에서 旣存의 0.25%포인트 引上이 아닌 0.50%포인트 引上, 卽 ‘빅 스텝(big step)’을 斷行할 뜻을 거듭 밝혔다.

그 結果, 스리랑카 루피의 價値는 最近 두 달間 70% 以上 急落했다. 레바논파운드 價値 亦是 最近 2年間 90% 下落했다. 그렇지 않아도 값이 오른 밀과 肥料를 사려면 過去보다 더 많은 돈을 줘야 하는 셈이다. 國際 農産物市場에서의 決濟 또한 大部分 달러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스리랑카는 지난달 9日 와인 等 生必品이 아닌 367個 製品의 輸入을 禁止했다. 非生必品의 輸入이 인플레와 通貨價値 下落을 부추긴다는 理由에서다. 이집트도 車 專門 브랜드 ‘립톤’을 包含해 200個 西區 브랜드 等에 對한 輸入을 中斷했다.

그럼에도 不拘하고 經濟 事情은 나아질 幾微가 보이지 않는다. 파키스탄은 25日 “IMF로부터 20億 달러를 支援받고, 旣存에 빌린 30億 달러에 對한 償還을 1年 미루기로 했다”고 發表했다. 앞서 스리랑카 또한 12日 一時的 債務不履行(디폴트)을 宣言하고 IMF에 追加 救濟 金融을 要請하기로 했다. 레바논도 7日 IMF로부터 30億 달러를 받기로 했다. 이집트와 튀니지 또한 IMF에 救濟金融을 要請하고 答을 기다리고 있다.

‘第2의 아랍의 봄’ 憂慮

各國 政府는 이番 食糧難과 인플레이션이 大規模 反政府 示威의 導火線이 될까 憂慮하고 있다. 이미 11年 前 ‘아랍의 봄’으로 中東 各國에서 政權 交替가 일어난 탓에 이番 示威가 제2의 아랍의 봄이 되지 않을까 두려워하는 雰圍氣가 더 剛하다.

스리랑카의 라자팍사 大統領은 19日 自身의 權限을 相當 部分 總理에게 넘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首都 콜롬보 等 곳곳에서 아예 退陣하라는 要求가 끊이지 않는다. 10日 議會에서의 不信任案 通過로 逐出된 壬亂 칸 前 파키스탄 總理의 解任案 票決 때는 그가 屬한 파키스탄正義運動當(PTI) 所屬 一部 議員까지 贊成票를 던졌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總裁는 最近 “가난한 사람들이 家族을 먹여 살릴 수 없을 때 거리로 나올 것”이라고 警告했다. 아무리 權威主義 統治가 橫行하는 低開發國家라 해도 먹고사는 問題를 解決하지 못한 指導者에 對한 民心은 싸늘할 수밖에 없음을 잘 보여준다.

황성호 카이로 特派員 hsh0330@donga.com


#中東 #우크라發 애그플레이션 #빵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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