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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化門에서/윤종구]D-9, 아름다운 敗北도 準備할 時間|東亞日報

[光化門에서/윤종구]D-9, 아름다운 敗北도 準備할 時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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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力 2012年 12月 10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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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구 정치부 차장
윤종구 政治部 次長
國會議員 選擧 中大選擧區制 轉換, 政黨名簿 比例代表制 導入, 任期 內 改憲, 高位公職者非理調査處 設置, 選出職과 高位公職者 兵役事項 인터넷 公開, 癌과 難治病 診療費 總額上限制 導入…. 2002年 大選 때 노무현 候補의 公約(公約)이다. 지켜진 게 없다.

權力型 非理 搜査를 위한 特別檢事常設化法 推進, 公職者 賂物 收受額의 50倍 罰金刑 賦課, 年間 7% 經濟成長率로 5年間 일자리 300萬 個 創出, 庶民 主要 生活費 30% 減縮, 靑年失業 折半 縮小…. 2007年 大選 때 이명박 候補의 公約이다. 亦是 지켜진 게 없다.

이런 公約들이 다 實現됐다면 올해 大選에 나온 候補들이 굳이 새 公約을 내지 않더라도 우리나라는 이미 ‘온 國民이 幸福한 나라’, ‘사람 사는 世上’李 됐을 것이다.

왜 이렇게 좋은 公約들이 안 지켜질까. 財源 調達을 考慮하지 않은 薔薇빛 ‘公約(空約)’ 때문이기도 하지만, 野黨 및 反對勢力의 極烈한 抵抗도 主要 原因이다. 노무현 政府 때의 한나라黨, 李明博 政府 때의 민주당은 한결같이 執權黨의 大統領 公約事業을 決死反對해 相當 部分 좌절시켰다.

敗者는 5年 내내 敗北를 認定하지 않았다. 國會에서 少數黨이면서도 壇上 占據, 出入門 封鎖 等 暴力을 써가면서까지 自身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執權黨 公約事業을 沮止했다. 多數 國民의 選擇을 받아 勝者가 된 大統領과 執權黨이 오히려 敗者의 눈치를 보기 일쑤였다. 제대로 된 民主主義 國家에 이런 境遇는 없다.

只今 ‘빅2’ 大選候補들의 公約을 履行하려면 5年間 135兆 원(박근혜) 또는 192兆 원(文在寅)이란 天文學的 金額이 必要하다. 4人 家族 基準으로 家口當 平均 1080萬 원 또는 1536萬 원씩 負擔해야 한다. 하지만 胡주머니 걱정을 하는 國民은 그리 많지 않다. 왜? 於此彼 안 될 줄 알기 때문이다. 슬프게도 우리 國民들은 이미 ‘公約(空約) 免疫症’에 걸려버렸다.

이럴 거면 選擧는 왜 하나. 行政首都 移轉과 4大江 事業이 싫더라도 多數 國民이 票로 支持했으면 敗者는 이를 尊重했어야 한다. 그걸 막는 것은 國民을 이기려는 것이다.

다음 週 새 大統領이 選出된다. 勝者 못지않게 重要한 것은 敗者의 選擇이다. 아름다운 僧服을 할 것인가, 끝없이 발목을 잡을 것인가.

日本 고시엔(甲子園) 全國高校野球大會 얘기를 해주고 싶다. 競技가 끝나면 兩 팀 選手들은 홈에 두 줄로 나란히 서서 人事를 나눈다. 고개를 더 깊이 숙이는 쪽은 主로 이긴 팀이다. 그리고 이긴 팀은 外野를 바라보며 홈 앞에, 진 팀은 3壘 쪽 더그아웃 앞에 一列로 선다. 이긴 팀 選手들이 목이 터져라 校歌를 부르는 모습을 진 팀 選手들은 눈물을 펑펑 흘리면서도 끝까지 傾聽한다. 눈물범벅이 된 敗戰投手가 勝利投手에게 握手를 건네면, 勝利投手는 帽子를 벗고 고개를 숙여 人事한 뒤 慰勞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勝者는 敗者를 配慮하고 敗者는 勝者를 尊重한다.

자리를 뜨지 않고 不動姿勢로 勝者의 自祝을 지켜보는 일은 敗者에겐 殘忍한 時間이다. 그러나 스포츠든 政治든 그런 殘忍함을 딛고 前進한다. 어린아이들 소꿉장난에서부터 大統領選擧까지 共通點이 있다면, 勝負에 參加한다는 것은 勝利의 榮光뿐만 아니라 敗北의 殘忍함을 견딜 覺悟를 前提로 한다는 點이다.

選擧가 9日 남았다. 오직 勝利만을 向해 全力疾走하고 있는 빅2 候補들이 한 番쯤은 멈춰 서서, 萬若의 境遇 어떻게 하면 아름다운 敗者로 남을 것인지도 苦悶해 봤으면 한다. 19日 밤 敗者가 勝者에게 祝賀 電話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것이 추운 날씨에도 投票場까지 가서 票를 던진 數千萬 國民에 對한 禮儀이기도 하다.

윤종구 政治部 次長 jkmas@donga.com
#大選 #敗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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