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비록 2連敗로 탈락했지만 競技 後 팬들과 만남의 자리가 豫定돼 있었기 때문. 자칫 속이 傷한 選手들이 굳은 表情으로 팬들을 뒤로한 채 가버릴까 봐 念慮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杞憂에 不過했다. SK 選手들은 누구 하나 引上 찡그리는 法도 없이 팬들과 한데 어울려 寫眞을 찍고 사인도 해줬다. 負傷으로 무릎에 繃帶를 감은 방성윤까지 微笑를 지어 보였다. 2競技 모두 아쉬운 敗北였기에 다들 속은 까맣게 탔지만 팬들과의 所重한 約束을 저버릴 수는 없었다.

이날 體育館에는 月曜日이었지만 이番 포스트시즌 들어 最多인 7315名의 滿員 觀衆이 찾았다. 지난 土曜日 KT&G의 홈인 安養 競技는 週末 午後였는데도 4460名이 찾았으며 遠征팀 動員 觀衆 1000名을 빼면 SK 홈 觀衆의 折半에 不過했다.

올 시즌 SK는 스포테인먼트를 標榜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觀衆몰이에 成功했다. 프로籠球 史上 첫 홈 觀衆 15萬 名을 突破해 15萬7786名을 記錄했다.

그렇다고 SK가 홈에서 乘勝長驅한 것도 아니었다. 홈 勝率은 12勝 15敗로 全體 勝率(29勝 25敗)을 밑돌았다.

勝敗에 相關없이 競技 終了 後에는 늘 選手와 팬들이 呼吸할 수 있는 時間을 마련했고 패러디 CF, 別名 유니폼 等 끊임없이 다양한 볼거리를 提供한 結果다. 무릎毯요와 外套 封套 提供, 게임機 貸與 等 便安한 觀戰을 위해 섬세하게 神經 쓴 것도 效果를 봤다.

비록 球團의 慢性 赤字 構造를 벗어나려면 아직 멀었지만 SK는 正規리그에서만 前年度보다 2億3000萬 원 增加한 5億2000萬 원의 立場 收入을 올려 自立基盤을 위한 첫발을 뗐다. 成績至上主義에 매달려 이기기만 하면 팬들은 그냥 찾아온다는 듯 거친 競技 中 項의 같은 볼썽사나운 場面을 일삼는 一部 球團의 行態와도 對照的이었다.

SK는 6年 만에 어렵게 올라온 플레이오프를 2競技 만에 마감했어도 코트에 新鮮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金鍾奭 記者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