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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視角]國民主義 겉과 속|東亞日報

[데스크 視角]國民主義 겉과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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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力 2011年 7月 25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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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경제부 차장
李瑱 經濟部 次長
포스코 하면 떠오르는 두 個의 句節이 있다. ‘우리 祖上의 핏값으로 지은 製鐵所’가 그 하나이고, ‘失敗하면 우리 모두 右向右해서 迎日灣 바다에 빠져 죽어야 한다’가 나머지 하나다. 6年 前쯤 作家 이대환의 ‘世界 最高의 鐵鋼人, 박태준’을 읽다가 마음에 새겨지다시피 한 句節이다. 日帝 植民統治에 對한 賠償金을 種子돈으로 해서 지었으니 무슨 일이 있어도 成功해야 한다는 當時 朴泰俊 社長의 悲壯한 覺悟를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2002年 글로벌企業답게 會社 이름을 浦項製鐵에서 포스코로 바꿨지만 ‘民族企業’이라는 이미지는 쉽사리 지워지지 않는다.

1988年 6月 포항제철은 庶民層에 國民株를 發行해 企業을 公開한 國民株 1號 企業이 됐다. 포항제철이 품고 있는 ‘祖上’ ‘핏값’ ‘民族’이라는 屬性과 脈이 닿는 上場 方式이었다. 特히 ‘3年 以上 保有’라는 條件을 받아들인 投資者들에게는 公募價(1萬5000원)보다 30% 싼 株當 1萬500원에 株式을 팔아 長期投資를 誘導했다.

浦項製鐵의 上場 過程은 最近 한나라당 홍준표 代表가 우리금융지주와 大宇造船海洋의 株式을 國民株로 賣却하자며 主張한 內容과 많이 닮았다. 포항제철 上場 때 政府는 資本市場의 底邊을 넓히고 低所得層의 財産 形成을 도울 수 있다며 國民株 發行을 主導했다. 그로부터 23年 뒤인 只今 洪 代表가 밀고 있는 ‘公的資金 投入 企業의 國民株 賣却’ 方案도 國民 部(富)의 增殖과 低所得層의 生活支援 效果를 내세운다. 月 所得이 115萬 원을 넘지 않는 低所得層 約 600萬 名이 싼 價格에 우리금융 等의 株式을 살 수 있도록 하고 長期保有者에게는 稅金 惠澤까지 준다면 勤勞意識度 높아지고 財産도 불릴 수 있다는 樂觀的 期待도 깔려 있다. 그렇다면 浦項製鐵의 上場 以後 過程은 애初 期待대로 展開됐을까.

포항제철은 去來 첫날 場이 열리자마자 株價가 4萬3000원으로 치솟았다. 기쁨에 겨워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는 投資者들의 얼굴이 보이는 듯하다. 하지만 이런 즐거움은 오래가지 않았다. 上場된 지 3年 뒤인 1991年 浦項製鐵의 株價는 始初價의 半 토막 以下로 곤두박질했다. 個人株主 10名 中 8名이 浦項製鐵 株式을 내던졌다. 資本市場의 底邊이 넓어지기는커녕 證市에 幻滅을 느낀 이만 늘어났을 법하다. 事實 個人株主 1名當 10週 程度만 配定돼 財産을 불릴 그릇 自體도 작았다.

投資의 大家들은 한결같이 ‘株式은 餘裕資金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돈에 쫓기지 않아야 市場과의 期約 없는 싸움에서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低所得層에 長期投資를 勸誘한들 別 소용없는 理由가 여기에 있다. 株主 1名이 우리金融 32週, 大宇造船海洋 8駐꼴로 받으면 살림살이에 크게 도움이 될까. 이렇게 散散이 흩어진 株式은 時間이 흐르면 外國人의 손으로 흘러들어간다. 株價가 47萬 원臺로 오르는 동안 外國人 持分이 50%로 急增한 포스코 事例가 이를 말해준다. 庶民이 등 돌리고 資本市場 門턱도 낮아지자 ‘民族企業’은 ‘外國系 企業’으로 바뀌었다. 우리금융이나 大宇造船海洋이 이렇게 되지 않는다고 누가 保障할까.

李瑱 經濟部 次長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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