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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빈 記者의 世上만車]자동차 文化와 動物的 欲望|東亞日報

[석동빈 記者의 世上만車]자동차 文化와 動物的 欲望

  • 東亞日報
  • 入力 2017年 8月 24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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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 일본 도쿄 롯데 본사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참석 차량. 고위 인사가 탄 이 고급 승용차의 모든 유리에 전혀 틴팅이 돼 있지 않아 실내가 환하게 들여다보인다. MBC TV 화면 캡처
6月 24日 日本 도쿄 롯데 本社에서 열린 롯데홀딩스 株主總會 參席 車輛. 高位 人士가 탄 이 高級 乘用車의 모든 琉璃에 全혀 틴팅이 돼 있지 않아 室內가 환하게 들여다보인다. MBC TV 畵面 캡처
석동빈 기자
석동빈 記者
6月 24日 日本 도쿄 신주쿠에 있는 롯데 本社. 記者 50餘 名이 取材 競爭을 벌이는 가운데 大型 高級 乘用車들이 續續 到着했습니다. 이날 열린 롯데홀딩스의 株主總會에 參席하기 위해 신동빈 롯데 會長과 신동주 前 롯데홀딩스 副會長 等 롯데의 主要 人士들이 모인 것입니다.

株主總會에서 신격호 總括會長의 퇴임안 通過 與否가 焦眉의 關心事였는데, 정작 記者의 눈길을 끈 것은 롯데 人士들이 타고 온 自動車였습니다. 大企業의 最高 經營陣이나 大株主들이 탄 自動車임에도 틴팅(선팅)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辛東彬 會長이 타고 온 렉서스_ 앞 琉璃를 통해 神 會長의 얼굴과 車 內部가 取材陣의 카메라에 그대로 잡혔습니다. 신동주 前 副會長이 타고 온 乘合車와 그 外 VIP의 乘用車에서도 法規에 어긋나는 틴팅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些少한 것 같지만 大企業 오너라도 法을 벗어나는 特權을 누리기 쉽지 않은 社會構造가 갖춰졌다는 象徵的인 意味입니다.


韓國에선 틴팅 規定을 違反하지 않은 自動車를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부끄럽게도 記者의 自動車에도 弱한 틴팅이 돼 있습니다. 辛東彬 會長도 韓國에선 틴팅이 된 메르세데스벤츠를 탑니다. 틴팅이 違法이냐고요? 네 그렇습니다. 過去 自動車管理法에 틴팅 制限 規定이 있어서 自動車 定期檢査 때 틴팅 필름이 붙어 있으면 通過할 수가 없었고 警察이 道路에서 常時 團束을 했습니다.

하지만 規制 緩和라는 時代的 美名 아래 1999年 自動車管理法에서 틴팅 關聯 項目이 사라지면서 警察의 團束도 事實上 中斷됐습니다. 國會議員과 高位 公務員, 大企業 오너들은 그 以前부터 特權意識 속에 짙은 틴팅을 하고 다녔고, 只今은 團束의 主體인 警察署長의 乘用車는 勿論이고 一線 巡察車에도 틴팅이 돼 있는 境遇가 많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道路交通法에는 全面 琉璃의 可視光線 透過率은 70%, 運轉席 左右와 뒤 琉璃는 40%를 넘어야 한다는 條項이 버젓이 살아 있고 犯則金 2萬 원을 賦課할 수 있습니다.

參考로 짙은 틴팅이 許容된 部分은 뒷座席 左右 有利밖에 없고, 뒤 琉璃는 올리고 내리는 블라인드 方式만 許容됩니다.

틴팅 規定을 違反하면 美國은 州에 따라 最高 1000달러의 罰金이 賦課되며 甚至於 日本에서는 틴팅을 해준 業體까지 處罰을 받습니다. 이처럼 先進國들이 틴팅을 嚴格하게 規制하는 것은 私生活보다 公共의 安全을 優先視하기 때문입니다. 짙은 틴팅은 運轉者 本人은 勿論이고 周邊 自動車들의 視野를 妨害해 事故를 誘發하고 運轉 中 携帶電話 使用, 亂暴運轉, 專用車路 違反 等 犯法을 부추깁니다. 最近 暴炎 속에서 幼稚園 通學 乘合車 안에 갇힌 어린이가 짙은 틴팅 때문에 뒤늦게 發見돼 意識不明에 빠지는 事故가 發生하기도 했습니다.

國家의 經濟·社會·文化의 水準은 自動車文化를 보면 쉽게 把握됩니다. 個人의 識別이 可能한 公共場所에서는 模範市民이지만 匿名性이 保障되는 運轉席에만 앉으면 動物的인 本能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運轉者들의 比率이 높은지 낮은지에 달려 있습니다. 信號 違反과 새치기 같은 얌체運轉은 먼저 먹이를 차지하려는 生存競爭의 動物的 表現입니다. 高性能 스포츠카로 사람 많은 繁華街에서 큰 排氣音을 내며 달리는 行動은 다른 수컷보다 돋보이고자 하는 짝짓기 本能에서 나오는 境遇가 많습니다.

富村으로 有名한 美國 로스앤젤레스의 베벌리힐스나 日本 도쿄의 메구로에는 슈퍼카들이 많이 다니지만 大部分 조용히 走行을 합니다. 反面 서울 江南에선 過速 疾走하는 슈퍼카들을 심심치 않게 目擊할 수 있으며 釜山 海雲臺 마린시티에서는 여름이면 밤잠을 설칠 程度로 騷音을 내고 다니는 슈퍼카들이 全國에서 모여들어 結局 높은 過速防止턱이 많이 생겼습니다.

올해 初 國政 壟斷 事態를 지켜보며 ‘이게 나라냐’라고 하는 自嘲 섞인 歎息이 國民들의 입에서 흘러나왔습니다. 그런데 그런 無法(無法)의 國家를 可能하게 한 것 또한 國民 個個人의 總合이 아닐까요. 大統領이나 政治權만 國民들의 平均 水準보다 唯獨 떨어질 可能性은 낮아 보입니다.

匿名性에 숨어서, 남들보다 빨리 가고 싶고, 돋보이고 싶고, 特別待遇 받고 싶은 動物的인 欲望이 道路 위에서 赤裸裸하게 드러난다면 ‘이게 國民이냐’라는 말이 나오지 말라는 法도 없습니다. 廣場에 모여서 歷史의 큰 흐름을 바꾸었듯이 自動車文化의 改善으로 ‘이게 國民이다’는 것을 보여 줄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석동빈 記者 mobidic@donga.com
#롯데株主總會 #辛格浩 #辛東彬 #틴팅 #신동주 #自動車管理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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