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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音樂 그 곳] <2>파두와 리스본의 달동네|東亞日報 </2>

[그 音樂 그 곳] <2>파두와 리스본의 달동네

  • 入力 2004年 3月 10日 18時 2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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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조지 캐슬(언덕 위) 아래로 리스본의 구시가가 알파마 지구 보인다. 단 6초만에 리스본을 폐허로 내몬 지진 속에서도 굳건히 살아남은 파두의 고향이다.
性 조지 캐슬(언덕 위) 아래로 리스본의 舊市街가 알파마 地球 보인다. 單 6秒만에 리스본을 廢墟로 내몬 地震 속에서도 굳건히 살아남은 파두의 故鄕이다.
듣는 이도 演奏者가 되는 포르투갈의 파두

포르투갈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나라다. 世界 征服에 나선 最初의 유럽國家가 이제는 거의 빈손으로 大陸의 西南쪽 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것이다. 리스본에 가보자. 世界 어디에도 뒤지지 않은 畫家와 寫眞家, 그리고 音樂이 있다. 그들의 藝術에는 黃昏의 그림자가 짙게 배어 있다.

◇ Barco Negro (검은 돛배)(듣기 click)
◇ Lisboa A noite(리스본의 저녁)(듣기 click)
 音盤 : The Best of Amalia Rodrigues(Eclipse)

리스본의 代表的인 觀光地인 바以後 알투의 골목길.

리스본의 달동네 알파마 언덕, 18世紀 大地震에서도 살아남았다는 이 거리는 수많은 階段과 빨간 지붕 그리고 좁은 골목길이 迷路처럼 얽혀 있다. 포르투갈 植民地에서 태어난 混血人이 많이 살았던 이 地域이야말로 오늘날 포르투갈을, 리스본을 象徵하는, 사람 사는 냄새 물씬 나는 파두 音樂의 誕生地로 만들었다. 아울러 파두의 代表的인 音樂家 파디스타(파두歌手) 아말리아 好드리게스를 탄생시킨 곳이기도 하다.

파두는 포르투갈의 代表的인 民俗音樂으로 여기서 풍겨 나오는 强力한 鄕愁의 느낌을 사람들은 사우다데(英語로는 노스탤지어)라고 부른다. 우리말로는 ‘剛烈한 바람’이라고 할 수 있다. 한(恨)을 主題로 하는 우리의 民俗音樂과 比較해 볼 수 있다.

파두는 많은 聽衆을 相對하지 않는다. 살롱에서 小規模의 觀衆과 一體가 되는 音樂이다. 우리의 판소리나 散調의 ‘판’과 비슷하다. 따라서 파두는 演奏者가 따로 노래하고 觀衆은 젊잖게 앉아 拍手나 치는 그런 音樂이 아니다. 듣는 이도 演奏者와 같은 느낌을 갖고 그와 一體가 되어야 파두 音樂은 成立된다.

기타라(포르투갈 기타, 12絃)와 비올라 그리고 베이스 비올라의 세 樂器로 構成된 밴드가 빠르고 높은 音의 파두를 연주하면 검은 옷의 파디스타는 마이크를 使用하지 않고 育成으로 魂을 넣어 노래한다. 그리고 그 成敗는 聽衆의 水準이 決定한다. 지난해 末 파두 歌手 미시아의 公演에서 聽衆이 보여준 反應은 너무나 아쉬웠다.

●파두라는 音樂

傳說的인 파두歌手 아말리아 好드리게스.

파두의 代表的인 歌手로는 1999年 79歲를 一期로 世上을 떠난 아말리아 好드리게스를 들지 않을 수 없다. 포르투갈 總理가 ‘포르투갈 목소리’의 죽음을 哀悼해 사흘間의 國葬을 宣言했다고 하니 그 名聲과 사랑이 어지간하다.

그女는 리스본 알파마 거리 貧民村의 賣春婦, 勞動者, 뱃사람의 노래였던 파두를 世界의 音樂으로 승화시킨 主人公으로 흔히 샹송의 에디트 피아프와 比較된다. 代表作은 어느 한 曲을 뽑기가 쉽지 않지만 ‘검은 돛배(Barco Negro)’를 꼽지 않을 수 없다. 庶民들의 땀 냄새, 放浪者들과 뱃사람의 사우다데가 물씬 풍기는 이 노래는 파두를 代表하는 曲이 되었다. 音盤은 그女의 初期 作品을 綜合한 ‘The Best of Amalia Rodrigues(2CD)’(EMI 레이블)가 좋다. 모든 노래에 우리말 歌詞가 包含되어 있어서다. 一部 젊은 사람들이 청승맞다고 하는 巴豆에서 포르투갈의 魅力을 찾는 것은 듣는 이의 몫이다. 조금 現代化된, 조금 덜 포르투갈的인 파두를 들어보려면 베빈다가 좋을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CF音樂으로 쓰일 程度니까 귀에 쉽게 들어올 것이다. 音盤은 ‘Bevinda-The Best of Bevinda, Em Caminho(길 위에서)’(Eclipse music 레이블)를 推薦한다.

●리스본 찾아가기

海洋國家인 포르투갈은 배便으로 接近하는 것이 좋겠지만 事實上은 어렵다. 런던이나 파리를 經由한 航空便으로 리스본에 가게 된다.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서도 可能하다. 陸路로는 스페인과 묶어서 안달루시아 地方이나 마드리드 쪽에서 넘어올 수 있는데 筆者는 스페인의 大學都市 살라망카를 거쳐 포르투갈의 有名한 大學都市 코잉브라 쪽으로 들어가 파티마를 經由해 리스본으로 갔다.

리스본은 테주강 北쪽에 있는 由緖 깊은 都市로 舊市街地의 中心地인 바이사나 호시禹 東쪽의 언덕이 파두의 故鄕, 알파마 地域이다. 알파마 地域은 바다를 向한 그리움이 사무친 故障으로 迷路처럼 얽힌 골목 사이에서 好드리게스의 生家를 찾아볼 수 있다. 또 ‘카社 두 파두’(파두歷史觀)에서는 파두의 歷史에 關한 프로그램에도 參加할 수 있다.

28番 電車를 타면 頂上의 性 조르지 城까지 올라 갈 수 있다. 바이辭意 西쪽 언덕인 바以後 알투 地球는 경사진 언덕배기에 文化的 香氣가 그윽한 곳이다. 雰圍氣 있는 카페, 傳統 있는 레스토랑, 窓가에 꽃이 陳列된 庶民들의 집 틈에서 심심찮게 파두 클럽을 볼 수 있다. 리스본 西쪽 끝에 位置한 블렝 地球는 印度洋을 처음 航海한 바스코 다 가마가 印度를 찾아 出發한 곳으로 海洋大國 포르투갈을 느끼게 해준다. 時間 餘裕가 있으면 郊外에 있는 로카 串까지 가서 大西洋의 波濤도 만나보자.

강선대 명지대 兼任敎授

◇‘그 音樂 그 곳’에 紹介된 音樂은 東亞닷컴(www.donga.com) 記者컬럼 ‘趙成夏의 e篇翰旅行’中 ‘소리가 있는 風景’ 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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