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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속의 얼짱 몸짱] <1>魔女는 美女다…惡女 뜨다|동아일보 </1>

[그림속의 얼짱 몸짱] <1>魔女는 美女다…惡女 뜨다

  • 入力 2004年 1月 4日 18時 2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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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여류화가 렘피카는 욕망의 해방을 부르짖는 성욕의 화신들을 충격적인 주제와 기법으로 재현해냈다. 실제 삶에서도 `팜므 파탈`이었던 렘피카의 유화 `그룹 오브 포 누드`(Group of Four Nudes·1925년·130.8x81㎝)에서는 섹스의 황홀경에 빠진 요부들의 이미지가 실감나게 표현되어 있다. 그림 출처는 타쉔(TASCHEN)출판사 간행 `렘피카`도록. 사진제공 이명옥씨
폴란드 女流畫家 렘피카는 欲望의 解放을 부르짖는 性慾의 化身들을 衝擊的인 主題와 技法으로 再現해냈다. 實際 삶에서도 `팜므 擺脫`이었던 렘피카의 油畫 `그룹 오브 抛 누드`(Group of Four Nudes·1925年·130.8x81㎝)에서는 섹스의 恍惚境에 빠진 妖婦들의 이미지가 實感나게 表現되어 있다. 그림 出處는 他쉔(TASCHEN)出版社 刊行 `렘피카`圖錄. 寫眞提供 이명옥氏
《얼굴이 가장 잘 생겼다는 뜻의 ‘얼짱’에 이어 몸매가 가장 아름답다는 ‘몸짱’까지 可히 ‘짱’들에 對한 人氣가 식을 줄 모른다. 다이어트, 成形, 누드, 피어싱, 文身 等에 對한 關心도 거의 强迫에 가까울 程度다. 가장 私的(私的) 領域인 男女關係에서도 離婚, 스와핑 等 制度에 拘束되기보다 欲望이 優先하는 時代로 접어든 느낌이다. 사비나美術館 이명옥 館長이 每週 그림을 話頭 삼아 이처럼 몸에 얽힌 다양한 欲望의 內面을 깊이 들여다본다.》

현대는 惡女의 時代다. 邪惡하고 不穩한 惡女들은 ‘天使 票’ 女子들을 부추겨 질펀한 欲望의 부름에 따를 것을 强要한다. 現實에서 뿐 아니라 放送, 冊, 映畫에는 危險하고 淫蕩한 魔女들이 넘쳐난다. 雜誌에는 ‘할리우드의 섹시한 叛亂者'‘(피플), ‘너랑 한 番 할 거야’(보그) 等 挑發的 題目들이 버젓이 登場한다. 뮤지컬과 映畫로 만들어진 興行作 ‘시카고’와 映畫 ‘참을 수 없는 사랑’에 이르기까지 터놓고 妖婦(妖婦)를 讚揚했다. 美貌의 著者가 암캐를 自處한 ‘비치’라는 冊도 나왔다.

21世紀型 妖婦는 但只 섹스 道具에 不過했던 過去의 妖婦와는 달리 剛한 個性과 性的 魅力을 밑천 삼아 誘惑의 게임에서 勝者가 되려 한다. 新種 ‘팜므 擺脫’(Femme fatale·妖婦, 惡女를 뜻하는 프랑스語)의 登場은 知性美와 섹스어필하는 女子가 人生을 主導하는 時代가 왔음을 알리는 것이다. 妖婦는 에로티즘을 刺戟하는 源泉이요, 男性은 에로티즘에 誘惑당하기 쉬움을 現代人들은 切感하고 있다. ‘에로티즘’의 著者 ‘바타이유’는 人間은 禁止된 誠意 울타리를 무너뜨릴 때 아주 剛한 快感을 느낀다는 破格的인 主張을 내놓았다. 그는 生殖에 目的을 둔 動物의 性行爲와 快樂을 追求하는 人間의 에로티즘은 明白히 다르며, 文明社會는 에로티즘의 可恐할 破壞力을 잠재우기 위해 性을 禁忌로 묶어두었음을 强調했다.

生前의 렘피카 寫眞

굳이 바타이유의 理論을 들추지 않더라도 性慾은 抑壓할수록 커지며, 두려움은 欲望에 기름을 붓는다는 것을 숱한 文學作品과 映畫·美術作品들은 立證하고 있다.

폴란드 畫家 렘피카(1898∼1980)는 至高至順한 사랑의 對象이 되기를 拒否하고 欲望의 解放을 부르짖은 性慾의 化身들을 衝擊的인 主題와 技法으로 再現해냈다. 섬뜩한 붉은 입술을 挑發的으로 내밀며 뜨거운 欲情을 이기지 못해 몸부림치는 裸婦(裸婦)들! 뱀처럼 뒤틀린 몸과 게슴츠레한 눈빛은 바라보는 이의 靈魂마저 昏迷하게 만든다. 렘피카가 섹스의 恍惚境에 빠진 妖婦들의 이미지를 實感나게 描寫할 수 있었던 것은 그女 스스로 거침없는 팜므 擺脫의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1920∼30年代 花壇(畵壇)의 프리마돈나로 君臨했던 렘피카는 觀淫症, 그룹섹스, 同性愛 等 破格的인 에로틱 그림들을 잇달아 선보여 큰 波紋을 일으켰다. 첫 男便 打도이츠가 그女의 狂的인 快樂 耽溺, 大膽한 性的 遍歷에 질려 “사람이 아니라 怪物이다”고 혀를 내두를 程度였다.

렘피카는 美貌가 시든 末年에도 40年 年下의 彫刻家와 情炎을 불태운 화끈하고 本能에 率直한 女性이었다. 그女는 自身의 삶 그대로 얼음처럼 차갑고 불같이 뜨거운 妖婦들을 藝術 속에 永遠히 살아 숨쉬게 했다.


팜므 擺脫 資格에 挑戰하기 위해 現代 女性들은 어떤 끼를 지녀야 할까? 僞善의 겉옷을 들춰 붉은 欲望의 속살을 보여주고, 戀愛와 로맨스의 虛像에서 자유로우며, 뼈저린 孤獨과 살을 適切히 섞으면서 絶頂에 到達하는 것. 이런 酷毒한 通過儀禮를 거친 女子만이 달콤한 誘惑과 차디찬 拒否의 感情을 能熟하게 調節하는 프로 妖婦가 될 수 있을 것이다. 正말이지 妖婦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이명옥 사바나美術館長 國民大 兼任敎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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