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봄, 靑梅花가 꽃망울을 터뜨릴 쯤이면 서울 吉祥紗에 들러 주지 德操 스님의 土窟 옆에 핀 靑梅花 한 송이를 띄운 綠茶 한 盞을 마시고 오는 것이 큰 樂(樂)이다.
4日 아침 會社에 出勤해 보니 德操 스님으로부터 e메일이 한 通 와 있었다.
‘봄이 어느 날 갑자기 왔습니다. 그리고 벌써 떠나가려고 합니다.
오는 사람 붙잡을 수 없고, 가는 사람 잡을 수 없는데
梅花 香氣가 가득한 이 瞬間은 좀 붙잡고 싶은데 道力이 없어서
그냥 香氣를 바라보며 좋다∼ 좋다∼ 너무 좋다∼ ∼ ∼ 하며 있습니다.
맑고 향기로운 梅花 香氣가 가기 前에 가슴에 梅花 香氣를 담아 가시길 바랍니다.
性急한 날씨 속에 梅花 香氣가 마냥 기다려 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來日이 기다림의 고비일 것 같습니다. 靑안하신 봄날이 되소서….
/吉祥紗 行止室에서 德祖 合掌’
靑梅花가 활짝 꽃망울을 터뜨린 모습과 靑梅花를 띄운 茶盞 하나가 담긴 그림 파일도 添附돼 있었다.(이렇게 멋진 스님이 있으신가!)
世上에 이런 招待를 물리칠 장사는 없다. 모니카 벨루치와 이영애의 招待라도 뒤로 미룰 판이다.
點心에, 하릴없는 客食口들까지 吉祥紗에 데리고 가 봄香氣 車香氣 사람香氣에 맘껏 取했다. 靑梅花가 봄눈(春雪)처럼 흩날리고 있었다.
오명철記者 osc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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