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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D/ Topic]“매트릭스의 ‘빨간 알藥’ 같은 그림 그리고 싶어”|동아일보

[Magazine D/ Topic]“매트릭스의 ‘빨간 알藥’ 같은 그림 그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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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力 2016年 8月 30日 10時 17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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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在野 일러스트 固守를 찾아라’ ③ 민아원



“매트릭스의 ‘빨간 알藥’ 같은 그림 그리고 싶어”


女性의 生殖細胞 ‘卵子’. 卵巢에서 放出되는 單細胞의 알이다. 민아원(32) 氏는 요즘 온통 卵子 생각뿐이다. 妊娠을 위해서기도 하고, 다른 한便으로는 作業을 위해서기도 하다.


閔氏는 5年 前까지만 해도 잘 나가는 ‘뉴요커’였다. 美國 名門 美대인 ‘Savannah College of Art and Design(SCAD)’ 大學院을 卒業하고 아메리칸 일러스트레이션( American Illustration), 커뮤니케이션 아트(Communication Arts) 等 굵직한 公募展에 入賞하면서 일러스트系의 有望株로 떠오른 것. 德分에 O1婢子(特殊才能비자)도 받고 美國 뉴욕에서의 외로운 生活을 버틸 수 있는 心理的인 安定도 찾았다.


하지만 休息을 위해 暫時 歸國한 것이 自身의 人生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運命처럼 男便(韓醫師)을 만나면서 美國 生活을 整理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올해 結婚한 지 3年쯤 됐다는 閔氏가 卵子에 關心을 갖기 始作한 것은 지난해 妊娠準備를 始作하면서부터다.



“그 前까지는 月例行事人 排卵에 對해 크게 關心 가져 본 적이 없다. 妊娠準備를 하면서 眞摯하게 생각하기 始作했다. 特히 卵子가 人間이 가진 細胞 中 가장 크고 完璧하며, 또 몸 全體를 만들 수 있는 唯一한 細胞라는 內容을 한 冊에서 接한 後 더욱 興味가 생겼다. 마침 스튜디오 ‘더블디’와 女性性을 動機로 共同作業을 하게 됐는데, 내 關心事인 卵子를 作品 掃除로 選擇했다.”


“아이디어 궁하면 사람 많이 만나”


-어떤 作業인가?


달曆作業인데, 11月에 있을 ‘언리미티드 에디션(獨立出版物 아트북페어)’ 參加를 目標로 5名의 作家가 女性의 身體, 子宮, 性 等을 主題로 自由롭게 일러스트 作品을 製作 中이다.”


-다른 作家와는 다른, 本人 作品만의 特徵은?


“사람마다 重點을 두는 點이 조금씩 다른데, 나는 唯獨 텍스트를 表現하는 데 神經을 많이 쓰는 便이다. 그림으로서 한 張의 完成度도 重要하지만, 텍스트와의 呼應度도 그만큼 重要하다고 생각한다. 原稿를 받으면 텍스트를 分割해서 키워드를 뽑고, 키워드에서 派生되는 이미지와 狀況, 單語 等을 最大限 많이 찾아낸다. 그러고 나서, 若干의 생각을 要하는 意外의 組合으로 레고 조각처럼 組立을 한다.”


-作品 아이디어와 素材는 어떻게 찾나?


“冊에서 많이 얻는 便이다. 只今 作業하는 卵子달曆은 ‘女子, 內密한 몸의 正體’라는 冊을 읽으면서 素材를 많이 얻었다. 家族과의 對話에서도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다. 特히 男便이 歷史, 生物 分野 讀書狂이라 素材가 될 만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알아 ‘十分 活用’한다. 아이디어가 궁하면 사람을 많이 만나고 사람에게서 찾으라는 어머니의 助言도 늘 새긴다.”


疲弊해진 뉴욕 生活…태블릿 붙잡고 울기도


어렸을 때부터 畫家를 꿈꿨던 閔氏는 單 한番도 다른 길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 當然히 걸어가야 할 길처럼 서울藝術高等學校를 거쳐 이화여대 産業디자인科에 들어갔다. ‘世界 3代 디자이너’인 카림 라시드, 마크 뉴슨, 필립 스탁 等을 漠然히 꿈꾸며. 하지만 아무나 그 境地에 오르는 것은 아니었다. 스스로 限界에 逢着한 그는 專攻科目을 배울 重要한 時點인 大學 3學年 때 交換學生 資格으로 日本으로 떠났다.


“日本 都市에 있는 大學이었는데, 그곳에서 일러스트 동아리 活動을 했다. 그때 ‘이거구나’ 싶었다. 그림을 趣味가 아니라 職業으로 해야겠다는 決心도 그때 섰다.”


-留學을 떠난 理由도 그래서인가?


“韓國에서 일러스트 工夫를 하려면 홍대 等地의 社說 學院에서 工夫를 하는 것이 一般的 코스였다. 登錄을 해서 한 달 程度 다녔는데, 한 달 내내 다른 作家 童話冊 水彩畫 베끼는 作業만 했다. 正말 못 견디겠더라. 더군다나 내가 좋아하는 장르는 各種 時事主題를 담는 新聞과 雜誌의 에디토리얼(私設龍) 일러스트였다. 美國 南部에 있는 SCAD 大學이 나에게 딱 맞는 學校였다. 童話일러스트 敎育課程도 있고. 무엇보다 서배너라는 小都市가 참 좋았다.”


-힘들지는 않았나?


“大學院을 卒業하고 2011年 뉴욕으로 移徙를 해 一旦 프리랜서 作家 타이틀을 스스로 붙였다. 美國 滯留 身分維持와 生活을 위해 일러스트레이터 에이전시와 일러스트雜誌社에서 인턴生活을 하며 公募展이란 公募展은 닥치는 대로 出品했다. 運 좋게도 굵직한 公募展에 當選된 德分에 O1비자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런데 그 時期에 그림스타일에 變化를 꾀하면서 精神的으로 가장 疲弊해졌다. 일러스트레이터라는 職業의 長點이자 短點이 내 손에서 A부터 Z까지 모든 일이 끝난다는 것이다. 學校를 떠나 敎授나 同僚들의 批評 없이 斷絶된 狀態에서 穩全히 내 決定만으로 새로운 스타일을 試圖한다는 게 正말 쉽지 않았다. 그림이 마음 같지 않은 날엔 태블릿(펜 그림板) 붙잡고 울기도 하고, 잘 되는 날이면 終日 먹지 않아도 배고픈 줄 모르고 새벽부엉이처럼 그림만 그렸다. 歸國 後에는 홀로 汨沒하는 危險性(?)을 깨닫고 共同作業室을 꾸려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作業한다.”


“그림은 나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


閔氏와 함께 共同作業室을 꾸린 이들은 4名. 大學院 同門도 있고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만난 사람도 있다. 童話 일러스트레이터와 建築設計士, 디자이너 等 職業도 다양하다. 이들 모두 各自 일을 하면서 서로 助言 해주고 스트레스도 풀어주면서 시너지를 얻는다고 한다.


閔氏는 2013年 ‘아는 童話 모르는 이야기’를 始作으로 ‘딸에게 포스트잇’ ‘마음을 實驗하다’ 等 3卷의 冊(슬로래빗)에 그림著者로 參與하고, 시공사에서 最近 發刊한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와 ‘소리치지 않고 때리지 않고 아이를 변화시키는 訓育法’이라는 두 卷의 冊 일러스트 作業도 했다. ‘아는 童話 모르는 이야기’에 그린 일러스트가 캐나다 公募展에 當選된 것을 契機로 美國 雜誌社로부터 일러스트를 依賴받아 그리고 있다.


그에게 일러스트는 무엇일까?


“나를 끊임없이 돌아보게 하는 거울이랄까. 當時의 關心事나 價値觀, 態度가 意圖치 않게 그 속에 恒常 녹아나니까. 잔소리하는 切親 같은 느낌도 있다. 예전 作品을 보다 보면 種種 ‘너 왜 그랬니’라고 責望을 받거나, ‘참 잘했네’라면서 稱讚을 받는 듯한 氣分이 들 때가 있다.”


-窮極的으로 어떤 作品을 그리고 싶나?


“‘잘’ 그린 그림보다 ‘意味’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 男便 表現을 빌리자면, 매트릭스의 ‘빨간 알藥’ 같은 그림이랄까. 언젠가는 일러스트에 이야기를 加味한 ‘그래픽 노블( graphic novel, 漫畫 小說) ’이라는 장르에 挑戰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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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아원 作家는?

出身 : 서울

學歷 : 서울예고·이화여대 産業디자인科·美 SCAD 大學院 卒業

經歷 : 3×3 Magazine(쇼 코디네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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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현 記者 gangpen@donga.com

#일러스트 #민아원 #매거진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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컷 시리즈(2012), ‘Communication Arts’ 어워드 입상 작품.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것이나 모르는 것에 가혹하기 쉬워서 어떤 아픔은 일부러 모른척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컷 시리즈( 2012), ‘Communication Arts’ 어워드 入賞 作品.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것이나 모르는 것에 苛酷하기 쉬워서 어떤 아픔은 일부러 모른척한다는 內容을 담았다.

난초(2013). 소설 ‘카페 만우절’(나남출판사) 표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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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모자(2014). ‘아는 동화 모르는 이야기’(슬로래빗) 중에서. ‘Applied Arts’ 일러스트 어워드 입상 작품. 겉모습만으로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할 수 없다는 점을 가면으로 표현했다.

빨간 帽子(2014). ‘아는 童話 모르는 이야기’(슬로래빗) 中에서. ‘Applied Arts’ 일러스트 어워드 入賞 作品. 겉모습만으로 加害者와 被害者를 區分할 수 없다는 點을 假面으로 表現했다.

퍼펫(2014). ‘마음을 실험하다’(슬로래빗) 중에서. 사회심리학에서 권위에 대한 복종 실험 도입 일러스트.

퍼펫(2014). ‘마음을 實驗하다’(슬로래빗) 中에서. 社會心理學에서 權威에 對한 服從 實驗 導入 일러스트.

실타래(2015). 美 마인드풀 매거진(Mindful Magazine). 삶과 죽음에 대한 순환을 어린이가 그 나름 이해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실타래(2015). 美 마인드풀 매거진(Mindful Magazine). 삶과 죽음에 對한 循環을 어린이가 그 나름 理解하는 過程을 表現했다.

소라 동굴(2016).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시공사) 중에서. 지속적 통증으로 우울증에 빠진 화자가 외부와 벽을 쌓고 아픔에 갇힌 것을 표현했다.

소라 洞窟(2016).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시공사) 中에서. 持續的 痛症으로 憂鬱症에 빠진 話者가 外部와 壁을 쌓고 아픔에 갇힌 것을 表現했다. 

요술 난자(2016). 여성의 신체와 자궁, 성 등을 주제로 한 공동 달력작업 중에서 난자를 주제로 한 작품.

妖術 卵子(2016). 女性의 身體와 子宮, 性 等을 主題로 한 共同 달曆作業 中에서 卵子를 主題로 한 作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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