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難民 보듬다 스러진 시리아 聖者|東亞日報

難民 보듬다 스러진 시리아 聖者

  • 東亞日報
  • 入力 2014年 4月 9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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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年 宣敎活動 네덜란드人 뤼흐트 新婦
內戰 激戰地 홈스서 覆面 怪漢 銃擊에 숨져

마지막까지 시리아 내전의 격전지 홈스에 남아 피란민들을 돌봤던 고 프란시스 판데르 뤼흐트 신부. 사진 출처 올보이스닷컴
마지막까지 시리아 內戰의 激戰地 홈스에 남아 避亂民들을 돌봤던 고 프란시스 판데르 뤼흐트 新婦. 寫眞 出處 올보이스닷컴
“이곳에 남은 神父도, 外國人도 나 하나뿐이다. 내겐 그들이 무슬림으로도, 基督敎人으로도 보이지 않는다. 그저 平凡한 삶을 渴求하는 人間이 보일 뿐이다. 내가 어떻게 이곳을 떠날 수 있겠는가.”

7日 午前 시리아 政府軍에 2年 넘게 包圍된 激戰地 홈스에 있는 예수회 修道院. 周邊의 挽留에도 끝까지 시리아에 남아 避亂民들을 돕던 네덜란드 出身의 프란시스 판데르 뤼흐트 新婦(72)의 宿所에 覆面을 쓴 怪漢이 나타났다. 그는 新婦를 修道院 밖으로 끌어낸 뒤 毆打하기 始作했다. 얼마 後 新婦는 머리에 銃彈 2發을 맞고 쓰러진 채 發見됐다.

最近 3年間 總 14萬 名이 犧牲된 시리아 內戰에서 죽음은 日常의 場面이 됐다. 그러나 롤랑 조페 監督의 映畫 ‘미션’에 登場한 가브리엘 新婦처럼 內戰의 苦痛 속에서 現地人과 마지막까지 함께했던 ‘시리아의 異邦人 聖者(聖者)’의 삶에 뜨거운 反響이 일고 있다.

예수회 所屬인 판데르 뤼흐트 神父는 1964年부터 시리아에 定着해 50年 以上 地域社會의 一員으로 生活했다. 아랍語에 能通하고 精神治療 訓鍊도 받았던 그는 1980年代에 홈스 外郭에 障礙人 支援센터와 農莊을 세워 障礙人과 靑年들에게 일자리를 提供해왔다. 판데르 뤼흐트 新婦는 特히 서로 다른 宗敎를 가진 住民 間 對話에 힘을 쏟았다. 판데르 뤼흐트 神父의 熱情에 이슬람 叛軍 內 强勁派 一部조차 그 뜻을 따를 程度였다. 反政府 側의 雅步 모아즈 氏는 英國 日刊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普通사람들이든, 이슬람 宗敎 指導者들이든, 革命戰士들이든, 모두가 판데르 뤼흐트 新婦를 사랑하고 尊敬했다”며 哀悼했다.

2011年 3月 시리아 內戰이 勃發한 뒤 판데르 뤼흐트 神父는 10個의 敎會에 남아 있는 少數 基督敎人 및 무슬림들과 함께 홈스를 지켰다. 아울러 유튜브를 통해 아랍語, 프랑스語, 英語 等 各國 言語로 시리아의 慘狀을 傳했다. 그러나 政府軍이 都市를 包圍하는 狀況이 2年 以上 長期化하면서 홈스는 食糧과 救護品 傳達通路가 막혀 極甚한 苦痛에 내몰리며 漸漸 ‘無法의 정글’로 變해갔다. 판데르 뤼흐트 神父는 1月 25日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거리를 헤매고 다닌다. 굶주림에 道德은 사라졌다. 人間이 野生動物로 바뀌고 있다”고 慘狀을 傳했다.

하루 뒤인 1月 26日.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시리아 內戰 解決을 위한 國際會議에서 사흘間의 休戰이 宣布됐다. 當時 住民 1500名이 飢餓와 疾病을 被害 홈스를 빠져나갔다. 그러나 판데르 뤼흐트 神父는 시리아 住民들과 苦痛을 함께하겠다며 홈스에 남았다. 시리아 예수회의 한 神父는 “그곳에 남겠다는 건 그의 自發的 選擇이었다”고 말했다.

로마 바티칸 敎皇廳은 이날 聲明에서 “그는 죽어가는 사람들과 끝까지 함께한 ‘平和의 使徒’였다”고 哀悼했다. 潘基文 유엔 事務總長도 聲明에서 “큰 어려움 속에서도 시리아 國民들의 곁을 지킨 英雄的인 판데르 뤼흐트 新婦를 殺害한 것은 非人道的인 暴力 行爲”라고 非難했다.

파리=전승훈 特派員 raphy@donga.com
#시리아 難民 #宣敎活動 #뤼흐트 新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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