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後繼者’ 死亡… 美와 核協商-중동 不確實性 커질 듯

東亞日報
入力 2024年 5月 2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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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大統領死亡, 中東激浪]
이 本土直接攻擊… 가자戰爭關與
하마스 “殉敎者-模範指導者” 哀悼… 시진핑-푸틴 “뛰어난 指導者 잃어”
美一角선 “核合意復元靑信號”

19일(현지 시간) 오전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교장관(오른쪽에서 세
번째)이 아제르바이잔 기즈갈라시댐 준공식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라이시 대통령 일행은 이날 오후 1시경 댐에서 이란 타브리즈
지역으로 향하던 중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 국경지대에서 헬기 추락으로 숨졌다. 사진 출처 이란혁명수비대 텔레그램 — 19日(現地時間) 午前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大統領(앞줄 왼쪽에서 두 番째)과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外交長官(오른쪽에서 세 番째)李 아제르바이잔 기즈갈라時댐 竣工式에서 說明을 듣고 있다. 라이시 大統領一行은 이날 午後 1時頃 댐에서 이란 타브리즈 地域으로 向하던 中北西部桐아제르바이잔週國境地帶에서 헬기 墜落으로 숨졌다. 寫眞出處 이란革命守備隊 텔레그램

美國과 이스라엘에 對한 超强勁路線을 固守하며 美主導의 國際秩序에 反對하는 中國, 러시아와 密着했던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大統領(64)이 19日(現地時間) 헬기 墜落事故로 갑자기 숨졌다. 이란의 最高指導者 알리 하메네이(85)의 事後(死後)에 有力한 後繼者로 꼽혔던 그의 不在가 이란의 未來에 소용돌이를 일으켜 中東을 넘어 國際情勢에까지 後暴風을 몰고 올 수 있다는 觀測이 나온다.

라이시 大統領은 2021年 8月就任한 뒤 美國과의 ‘核合意(JCPOA·包括的共同行動計劃)’를 復元하는 데 매우 否定的이었다. 2015年 이란과 美國等西方 5個國이 締結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前美國行政府가 2018年一方的으로 破棄한 合意다. 지난해 10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武裝團體 하마스의 戰爭勃發以後에는 줄곧 하마스 後援者를 自處했고, 올 4月에는 이스라엘 本土에 對한 史上 첫 直接攻擊도 斷行할 만큼 戰爭에 깊숙이 關與했다.

美外交專門誌苞鱗폴리시(FP)는 “라이시의 死亡으로 이란이 (書房을 向해) 强勁한 方向으로 치닫고, 中東을 地域戰爭直前까지 몰고 가던 變革의 時代는 一旦一段落을 짓게 됐다”면서 이란과 國際社會에 ‘不確實性’을 안겼다고 評했다. 다만 라이시 大統領의 强勁路線이 如前히 健在한 하메네이의 承認으로 이뤄졌고, 保守强勁派가 得勢하고 있는 만큼 이란의 對外路線에 큰 變化가 없을 것이란 展望이 優勢하다.

● 美上院議員 “라이시 없는 世上, 더 安全”

라이시 大統領의 前任者로 ‘宥和派’로 꼽히는 하산 로하니 前大統領은 2015年美國等西方 5個國과 核合意를 맺었다. 이란이 核開發을 自制하는 代身西方은 이란에 各種制裁를 解除하고 經濟支援을 한다는 條件이었다. 하지만 이란에 敵對的인 트럼프 前大統領은 2018年 이 合意를 一方的으로 破棄했다.

2021年 1月 조 바이든 美大統領就任에 이어 7個月 뒤 執權한 라이시 大統領은 그해 11月核合意復元을 위한 對話再開에 合意하기도 했다. 하지만 라이시 大統領이 이끄는 이란은 물밑 接觸過程에서 合意復元에 否定的이었다. 一角에선 이란이 이스라엘 等에 代理攻擊을 强化하기 全書房에 緊張緩和 ‘눈속임’을 한 것이라는 評價도 나왔다.

美 인터넷媒體額시오스에 따르면 라이시 大統領死亡直前인 이달 14日에도 브렛 맥거크 白堊館中東拷問과 아브람 페일리 이란 特使는 仲裁國인 傲慢에서 會談을 나눴다. 兩側代表團이 直接 얼굴을 맞대지는 않고 오만 當局者가 兩側을 오가며 意見을 傳達하는 方式이었다고 한다. 美國은 會談에서 이란의 核 프로그램에 對한 憂慮를 傳達한 것으로 알려졌다. 몇몇 이란 當局者는 最近 몇 週間 이란의 核武器開發可能性을 言及한 바 있다.

이런 狀況에서 發生한 그의 死亡이 어떤 式으로든 美國과 이란의 關係에 影響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美一角에서는 그가 ‘核合意復元의 障礙物’로 作用했다면서 그의 死亡을 반겼다. 野黨共和黨의 臺(對)이란 强勁派 릭 스콧 上院議員은 19日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라이시 없는 世上이 더 安全하고 더 나아졌다”고 썼다.

● 하마스 “殉敎者” vs 이스라엘 “우리와 無關”

라이시 大統領은 中東戰爭勃發後 하마스를 비롯해 이른바 ‘抵抗의 軸(Axis of resistance)’으로 불리는 親이란 武裝團體後援을 이끈 人物이다. 그는 지난달 스리랑카 訪問中聲明에서 “이스라엘 政權이 75年間 팔레스타인人들을 彈壓하고 領土를 强奪해 왔다”며 “簒奪者를 處罰해야 한다”고 主張했다. 레바논의 시아派武裝團體 ‘헤즈볼라’, 예멘의 시아派叛軍 ‘후티’ 等은 이런 이란의 支援 속에 各各 이스라엘과 西區民間船舶을 攻擊하고 있다.

이런 狀況에서 그의 死亡이 確認되자 하마스는 그를 ‘殉敎者’로 稱하며 “팔레스타인을 支持한 模範的指導者였다”라고 哀悼했다. AP通信은 “라이시 大統領은 이스라엘 本土를 攻擊하며 超强勁 이미지를 構築해 왔고, 中東에서 이스라엘 牽制에 가장 積極的인 姿勢를 取해 왔다”면서 “그의 死亡으로 中東緊張이 不可避해졌다”라고 論評했다.

그間種種 이란 高位人士暗殺에 關與했던 이스라엘은 서둘러 線을 그었다. 로이터通信에 따르면 匿名을 要求한 한 이스라엘 官吏는 “이番事故는 우리가 關與하지 않았다”라고 强調했다. 現地 소셜미디어에 떠도는 ‘이스라엘 背後說’ 같은 陰謀論을 의식한 反應으로, 자칫 事故原因을 둘러싼 陰謀論이 親이란 武裝團體의 활개에 불을 붙일까 憂慮하는 것이다.

이란과 密着해 美國主導의 國際秩序에 맞섰던 中國과 러시아는 20日 그의 死亡을 哀悼했다. 라이시 大統領은 지난해 2月中國 베이징을 찾아 시진핑(習近平) 國家主席과 會同한 뒤 한 달 뒤 中國의 仲裁로 中東宿敵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國交를 再開했다.

AFP通信에 따르면 시 主席은 “라이시 大統領의 悲劇的 죽음이 이란 國民에게는 엄청난 喪失”이라며 “中國은 좋은 親舊를 잃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大統領도 그를 ‘뛰어난 指導者’로 稱하며 哀悼聲明을 냈다.

이지윤 記者 asap@donga.com
이청아 記者 clearlee@donga.com
카이로=김기윤 特派員 pe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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