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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記者의 눈/염희진]똘똘 뭉치는 이스라엘도 집값 못 잡으니…|동아일보

[記者의 눈/염희진]똘똘 뭉치는 이스라엘도 집값 못 잡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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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力 2011年 8月 9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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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희진 국제부 기자
염희진 國際部 記者
이스라엘 재무부가 最近 發刊한 2分期 經濟成長 報告書를 보면 이스라엘은 유럽과 美國을 흔들고 있는 財政危機에서 한발 비켜선 듯 보인다. 國際通貨基金(IMF)은 지난해 4%에 이어 올해 經濟成長率을 3.8%로 豫測했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의 2011年 世界競爭力年次報告書(WCY)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國內總生産(GDP) 對比 硏究開發費, 企業家 精神, 中央銀行 政策部門에서 1位를 차지했다. 總點으로 따지면 이스라엘은 世界에서 ‘17番째로 競爭力 있는 國家’다.

여기에 祖國을 위해 犧牲을 甘受하는 國民들의 愛國心은 定評이 나 있다. 2年 前 한 設問調査에서 國民의 88%가 “祖國이 자랑스럽다”고 했으며 95%는 “나라를 위해 기꺼이 싸우겠다”고 答했다. 이스라엘은 長期 獨裁와 王政 體制로 支撐돼 온 이웃 國家들과 달리 議員內閣制를 中心으로 한 堅固한 民主主義 體制를 自負하고 있다.

그런 이스라엘에서 國民들이 “生活苦를 못 견디겠다”며 3週째 大規模 示威를 벌이고 있다. 月貰를 堪當 못하겠다며 20代들이 7月 中旬 距離에 텐트를 치며 觸發된 ‘텐트示威’는 全國으로 擴散되고 있다. 建國 以來 이렇게 많은 市民이 거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다. 公益 于先 精神의 象徵처럼 여겨져 온 이 나라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最近 이스라엘에 다녀온 사람들은 몇 年 새 中産層의 살림살이가 눈에 띄게 어려워졌다고 傳한다. 벤처나 知識基盤 産業 等에만 資源이 集中되다 보니 製造業이 不實하고 內需市場이 좁아 雇傭은 늘지 않았다. 物價는 뛰는데 所得은 제자리걸음이다. 父母들은 育兒費用이 터무니없이 높아졌다고 不滿이고, 醫師와 敎師들마저 劣惡한 勤務與件과 平均 賃金(月 2500달러)에도 못 미치는 낮은 給與에 거리로 뛰쳐나오고 있다.

더욱 深刻한 問題는 住宅難과 暴騰하는 집값. 生活苦에 離婚率이 높아지고 獨身階層이 늘며 ‘나 홀로 家口’가 많아졌지만 이들을 위한 住宅 供給은 늘어나지 않았다. 많은 豫算을 投入해 西岸地區에 지은 定着村의 惠澤은 政府와 結託한 極右 宗敎團體에 돌아가고 있다.

右派인 리쿠드당이 오랫동안 政權을 잡으며 富者들에게 減稅 政策을 펼친 것도 庶民들을 刺戟했다. 최창모 건국대 敎授(히브리語과)는 “1980年代 富裕層 所得의 60%를 稅金으로 거둬들였지만 只今은 40%臺 初盤에 그치고 있다”며 “中産層으로선 3年間 軍隊까지 다녀왔고 稅金도 꼬박꼬박 냈는데 돌아오는 건 팍팍한 살림살이뿐인 셈”이라고 指摘했다.

텔아비브 거리를 가득 메운 示威隊들이 政府를 向해 외치는 口號 中에는 이런 말이 있다고 한다. “(革命을 외친) 스탈린과 체 게바라가 우리의 象徵은 아니다. 간디와 마틴 루서 킹이 우리의 象徵이다.” 뉴욕타임스가 指摘했듯이 이番 示威가 單純히 치솟는 物價에 對한 것만은 아니다. 外交와 軍事安保에 모든 力量을 쏟느라 庶民經濟를 外面했던 政府의 무심한 態度에 國民들의 愛國心도 限界에 다다르고 있다.

염희진 國際部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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