企業間 去來의 10~15%… 돈줄 끊겨 月給도 物品으로
러시아 새해 連休 마지막 날인 10日 午後 모스크바 南部 프로프사유즈나야 거리의 한 典當舖 앞. 市民 이리나 社칼로마(54·女) 氏는 “昨年에 500달러를 주고 산 스위스 時計를 맡기고 急한 돈 200달러를 마련했다”고 安堵했다.
典當舖 안 陳列臺에는 中古 時計가 빼곡히 쌓여 있었다. 從業員들은 “손님들이 時計를 맡기고 돈을 갚지 않는 境遇가 늘고 있다”며 “(貸出)滿期가 지난 中古 時計는 인터넷 競賣로 處分한다”고 말했다.
換錢도 하는 이 典當舖에서는 銀行에서 달러 貸出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찾아온 市民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 가게의 換率은 달러當 35루블로 連休 前날 러시아 中央銀行이 告示한 달러當 루블貨 換率 29.2루블보다 20%假量 높다. 11日 모스크바 길거리 換錢所에선 1달러가 32∼36루블에 去來됐다. 이날 中央銀行이 告示한 루블貨 換率 30.6루블은 外換市場에선 통하지 않았다.
金融危機를 맞은 러시아에서 銀行 貸出이 막히고 換錢도 쉽지 않자 1990年代 流行했던 典當舖와 私債業 等 地下經濟가 繁昌하고 있다.
러시아는 9月 金融危機 以後 外換保有額 5900億 달러 가운데 1800億 달러를 換率 防禦에 動員했지만 새해 들어 루블貨는 脈없이 무너지고 있다. 銀行 等 制度圈 金融도 機能 痲痹 狀態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의 130個 銀行 中 100餘 個가 頂上 營業을 中斷하고 冬眠狀態에 빠졌다. 이런 制度圈 金融의 空白을 地下經濟 勢力이 채우고 있는 것.
러시아 南部 로스토프나도누 地域에선 새해부터 月給을 化粧品, TV 같은 現物로 支給하겠다는 企業들이 登場했다. 週刊誌 아구멘트이팍트 新年號는 “프라이팬 琉璃그릇 桶조림 化粧紙 口頭 衣類처럼 市場에 되팔 수 있는 現物을 받는 勤勞者들은 그나마 形便이 낫다”고 報道했다.
去來 銀行이 門을 닫는 바람에 企業 間 去來에서도 社會主義 當時 流行했던 바터 去來(物物交換)가 되살아났다. 러시아 우랄地方 鐵鋼 製造業體들은 石炭會社에 스테인리스鋼을 주고 石炭을 사들이고 있다. 세르게이 아우쿠치誤네크 모스크바 經濟硏究所長은 “이런 趨勢라면 올해 바터 去來價 國民經濟에서 10∼15% 차지할 것”이라고 豫測했다.
한便 새해 들어 換率이 20% 急騰한 우크라이나와 벨라루스에서도 換치기 業體와 私債業者들이 銀行 뒷골목에서 盛行하고 있다.
모스크바=정위용 特派員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