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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專門家가 본 이冊]살아남기 위하여|동아일보

[專門家가 본 이冊]살아남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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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入力 2010年 6月 5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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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남기 위하여/자크 아탈리 지음·양영란 옮김/252쪽·1만4000원·위즈덤하우스
不確實性 時代의 生存 7原則을 注目하라

‘위기 그리고 그 이후’를 통해 금융위기를 진단했던 이탈리아의 석학 자크 아탈리는 이번 신작에서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지혜에 대해 번득이는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危機 그리고 그 以後’를 통해 金融危機를 診斷했던 이탈리아의 碩學 자크 아탈리는 이番 新作에서 危機의 時代를 살아가는 智慧에 對해 번득이는 洞察力을 보여주고 있다. 동아일보 資料 寫眞
個人은 勿論이고 企業이나 國家, 甚至於 人類도 永續하는 存在가 아니다. 自然的인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지만 豫期치 않은 危險에 依해 存在가 消滅하거나 悲慘한 處地로 轉落할 수도 있는 것이다. 現存하는 프랑스의 最高 知性人으로 일컬어지는 자크 아탈리의 最新作 ‘살아남기 위하여’는 個人 企業 國家 人類가 더욱 넓은 意味에서의 生存을 維持하고 發展하기 위한 方案을 提示하고 있다.

2009年 ‘危機 그리고 그 以後’를 통해 現 金融危機를 診斷했던 著者는 이 冊에서 世界經濟의 展望과 함께 危機를 克服하는 智慧에 對해 論하고 있다. 따라서 大恐慌 以後 最惡이라고 하는 글로벌 金融危機가 좀처럼 鎭靜되지 않고 있는 現時點에서 더욱 關心이 가는 內容이다. 올해 初만 하더라도 樂觀的인 雰圍氣가 支配的이었지만 그리스 財政危機를 契機로 다시 危機感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탈리는 이 冊에서 좀 더 깊은 質問과 對應方案을 提示한다. 世界經濟를 金融危機의 觀點만이 아니라 人口 膨脹, 技術進步, 에너지 및 生態系 危機, 政治·軍事的 危機 等으로까지 넓혀서 眺望하고 있다. 危機對應 方式도 臨時方便的 措置가 아니라 더욱 根本的인 思考나 態度의 次元에서 論議한다. 따라서 이 冊은 未來學과 經濟學, 그리고 삶의 智慧를 다루는 哲學과 甚至於 經營學이 結合된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아탈리는 樂觀的인 展望이 들어맞을 때조차도 앞으로 世界가 더욱 不安定해질 것이라고 展望한다. 金融危機가 그럭저럭 收拾되는 境遇에도 世界經濟는 長期間 低成長을 벗어나기 어려울 뿐 아니라 充分히 豫見할 수 있는 事實, 例를 들어 人口의 增加와 都市集中은 上水道와 食糧 需要를 暴發的으로 증가시키는 等 威脅的인 要素가 增加할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展望을 바탕으로 스스로의 價値, 他人의 價値를 重視하되 變化를 받아들이고 主導할 姿勢와 機會를 活用할 準備를 갖추라고 主張하면서 自矜心의 原則, 全力投球의 原則, 感情移入의 原則, 彈力性의 原則, 創意性의 原則, 유비쿼터스의 原則, 革命的 事故의 原則 等 일곱 가지 原則을 提示한다. 그리고 이 原則들을 個人 企業 國家 및 人類 次元에서 適用한 方法을 이야기하고 있다.

例를 들어 變化를 받아들이고 主導한다는 것은 살아남기 위해서 個人과 企業이 正體性까지 바꿀 姿勢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意味다. 企業이 한 가지 事業에 集中하기보다는 只今까지와 全혀 다른 事業을 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只今까지 지켜오던 原則을 革命的으로 바꿀 수도 있어야 한다고 著者는 主張한다.

아탈리의 處方 가운데는 現實的으로 荒唐해 보이는 것들도 있다. 한 例로 人類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물속에 사는 方式을 考案하거나 삶의 터전으로 삼을 만한 다른 별을 찾아 宇宙로 떠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적어도 只今으로서는 現實感이 매우 떨어지는 것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아탈리가 主張하는 것은 荒唐해 보이는 代案들까지 생각할 程度로 생각이 革新的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事實 이 冊에서 提示하는 方案들은 最近의 글로벌 金融危機 脈絡을 벗어나서 읽어도 充分히 價値가 있다. 하지만 危險이 적고 友好的인 環境에서보다는 到處에 危險이 도사리고 있는 거친 環境에서 生存技術이 더욱 重要해지는 法이다. 따라서 人口增加, 資源枯渴, 溫暖化 等 人類를 威脅하는 要因들에 對한 不安感이 더욱 높아진 데다 金融危機 餘波로 世界經濟가 온통 地雷밭이 돼 버린 요즘은 이런 敎訓이 어느 때보다 切實히 必要하다.

우리 立場에서도 새겨들을 만한 內容이 많다. 예컨대 아탈리는 市場의 重要性을 言及하면서 오늘의 世代에 必要한 福祉를 다음 世代의 짐으로 떠맡기지 않으려면 安定的인 公共支出, 輸入, 退職年金 等을 具備해야 한다고 指摘한다. 過度한 福祉 等 放漫한 財政 運用으로 破産危機에 直面한 一部 유럽 國家와 經濟危機 克服이라는 名分으로 天文學的인 財政支出을 敢行한 主要國들이 問題라고 指摘하고 있지만 金融危機 對應 過程에서 政府 負債가 빠른 速度로 增加한 韓國도 이 單純한 眞理를 귀담아들어야 할 것이다.

또 國家的 次元에서의 感情移入, 卽 다른 나라를 理解하는 能力을 强調하면서 日本 이란 英國 美國 等이 다른 나라들의 생각을 理解하지 못한다고 批判한다. 金融危機 以後 主要 20個國(G20)의 一員으로 올해 議長國까지 맡은 韓國은 開發途上國 가운데 先進國에 가장 近接하게
박현수
成長한 德에 先進國과 新興國의 架橋 役割을 할 것이라는 期待가 높다. 따라서 相對 國家의 立場과 생각을 理解해야 하는 重要한 時點이다.

事實 이 冊에서 提示하는 方法들은 單純하고 어쩌면 只今까지 숱하게 들었던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著者가 指摘한 대로 이 原則들을 제대로 實踐하는 것은 쉬운 일이 決코 아니다. 不確實性의 時代에 다시 한 番 呼吸을 가다듬는 姿勢로 읽어볼 만한 冊이다.

박현수 삼성경제연구소 首席硏究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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