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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렵한 쥐의 生存 本能, 골드바로 還生?|週刊東亞

週刊東亞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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名品의 主人公

날렵한 쥐의 生存 本能, 골드바로 還生?

庚子年에 만나 보는 幸運을 부르는 動物 주얼리의 世界

  • 민은미 주얼리칼럼니스트

    mia.min1230@gmail.com

    入力 2020-01-14 1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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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충도 중 '수박과 쥐'.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草蟲圖 中 '수박과 쥐'. [국립중앙박물관 所藏]

    2020年 庚子年(庚子年)의 ‘卿’은 흰色을 뜻한다. ‘甲乙兵丁武器更新臨界’ (十干ㆍ十干)에서 ‘匣을’은 파랑, ‘兵丁’은 빨강, ‘武器’는 노랑으로, 各其 象徵하는 色이 있다. 다음 ‘更新’의 色相이 흰色, ‘臨界’가 검정色이다. ‘자’는 쥐를 뜻하니 庚子年은 바로 ‘흰色 쥐’의 해이다. 

    쥐 하면 징그럽고 흉물스럽고 해로운 動物로 認識하고 있지만, 먼 옛날에는 待接이 달랐던 것 같다. 땅을 지키는 ‘十二支神’에 고양이를 제치고 들어간 것은 勿論 堂堂히 그 첫 番째 자리를 차지했으니 말이다. 

    쥐가 어떻게 十二支神의 첫째자리를 虎狼이나 토끼보다 먼저 차지했을까. 傳來 說話에 따르면 신이 열두 動物들의 順序를 定하려 動物들에게 달리기 競走를 시켰고, 그 順序대로 動物의 順序를 定했는데 事實은 소가 特有의 勤勉性으로 指定된 곳에 1等으로 到着하게 됐다고 한다. 그런데 쥐는 얄밉게 소의 뿔에 매달려 있다가 決勝地點에 가장 먼저 到着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런 說話를 보면 쥐는 미운 存在로 여기기도 했지만 十二支神 맨 앞에 넣었을 만큼 쥐의 長點도 認定했던 것이 分明하다. 長點이라면 危險을 미리 感知하는 本能, 어려운 與件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能力, 繁殖力 等을 꼽을 수 있겠다. 쥐의 繁殖力은 놀라울 程度다. 쥐는 生態的으로 언제나 妊娠이 可能해 한마리가 普通 1年에 5回, 한 番에 7~10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그러니 每年 한 마리가 50마리를 世上에 내놓는 것이 되고, 그 50마리가 各各 1年에 50마리씩 낳는다고 假定하면 瞬息間에 2500마리로 불어나게 된다. 그래서 祖上들은 쥐를 多産과 豐饒의 象徵으로도 여겼고, 쥐의 해에 태어난 사람은 食福(食福)과 함께 좋은 運命을 타고 났다고 믿었다.


    多産과 豐饒의 象徵, 쥐

    그래서인지 朝鮮時代에는 쥐를 素材로 한 그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主로 들에서 수박이나 무를 갉아먹는 모습을 그대로 描寫하되 抒情的으로 表現한 作品이 많다. 그 中 代表的인 것으로 申師任堂(1504~1551)의 ‘수박과 쥐’를 꼽을 수 있다. ‘수박과 쥐’는 우리나라에서 草蟲圖(草蟲圖, 풀과 벌레를 素材로 그린 그림)를 第一 잘 그렸다고 評價받고 있는 申師任堂의 草蟲圖 屛風 中 첫 番째 作品이다. 



    韓國 貨幣 五萬원券에 登場하는 人物인 申師任堂은 알려진대로 栗谷 李珥의 어머니다. 아들인 栗谷 李珥까지 五千원卷 貨幣에 나오고 있는데 母子가 貨幣에 나란히 실린 것은 世界最初다. 그런 偉大한 女流 藝術家답게 申師任堂은 ‘수박과 쥐’에서 쥐의 生態와 習性을 아래와 같이 事實的이면서도 抒情的으로 描寫했다. 

    먹음직한 수박 덩어리가 패랭이꽃이 滿發한 밭 위에 있고, 넝쿨에는 작은 수박이 매달려 있다. 그 위로 나비가 한가롭게 날아다니는 가운데 수박을 精神없이 갉아먹는 생쥐들이 보인다. 생쥐 두 마리는 서로 마주하면서 수박을 먹는데 限껏 빠진 모습. 쥐들이 파먹은 수박의 빨간 속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그림 속의 수박은 유난히 씨가 많다. 多産과 豐饒를 象徵하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쥐를 한 雙으로 그린 것도 아마 사랑과 茶山, 豐饒를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이뿐 아니다. ‘三國史記’ 新羅本紀(卷 第9 혜공왕 5年朝)에는 “치악縣에서 8000餘 마리나 됨직한 쥐 떼가 移動하는 異變이 있고 그 해 눈이 내리지 않는다”라는 대목이 나온다. 自然의 異變이나 닥쳐올 危險을 豫感하는 쥐의 能力을, 우리 祖上들은 古代時節부터 觀察하고 있었던 셈이다. ‘쥐가 없는 배는 타지 않는다’는 俗談이 있을 程度로 쥐는 神通한 能力을 갖고 있다. 쥐의 能力에 關한 얘기는 東西古今을 莫論하고 說話나 傳說을 통해 數없이 傳해온다. 그 中 한 가지는 옛날 어느 富者집에 쥐가 아주 많았다고 한다. 下人들은 쥐를 잡으려고 四方에 덫을 놓았다. 主人은 살려고 태어난 짐승을 함부로 죽일 수 없다며 쥐덫을 모두 치우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數百 마리의 쥐가 서로 꼬리를 물고 집 밖으로 나갔고, 사람들 또한 그것을 보기 위해 집 밖을 나왔다. 그 瞬間 갑자기 집이 폭삭 무너졌다. 結局 쥐가 사람을 살린 것이다. 

    쥐를 財物, 茶山, 豐饒의 象徵으로 認識한 것처럼, 人間과 動物은 떼어낼래야 뗄 수 없다. 特히 몸에 着用하는 주얼리의 世界에는 唯獨 動物과의 關係가 密接하다. 世界의 名品브랜드에 動物을 모티브로 한 것이 많고, 나아가 아예 브랜드의 象徵이 된 動物도 있다. 勿論 이中에는 庚子年의 그 쥐도 있다.

    까르띠에, 팬더 컬렉션

    까르띠에, 팬더 컬렉션 [까르띠에]

    까르띠에, 팬더 컬렉션 [까르띠에]

    까르띠에의 歷史를 지켜온 것이 ‘팬더 드 까르띠에’ 컬렉션이다. 팬더(豹범)는 까르띠에를 代表하는 靈物이다. 까르띠에에서 팬더는 1914年 誕生했다. 팬더가 까르띠에의 象徵이 된 契機가 자못 興味롭다. 

    까르띠에 創立者의 孫子인 루이 까르띠에가 아프리카 旅行 中 먹이를 찾아 헤매는 팬더의 모습에 魅了된 뒤 이를 모티브로 한 作品을 만들기로 決心하면서 世上에 登場하게 됐다. 本來의 野生的 이미지의 팬더가 까르띠에를 만나면서 카리스마 넘치면서도 사랑스럽고, 强烈한 에너지를 發散하면서도 때로는 장난스러운 八色鳥 같은 魅力을 지니게 됐다.

    불가리, 세르펜티 컬렉션

    불가리, 세르펜티 컬렉션 [불가리
]

    불가리, 세르펜티 컬렉션 [불가리 ]

    이탈리아를 代表하는 名品브랜드인 불가리는 뱀을 브랜드의 象徵으로 삼고 있다. 불가리는 이미 1940年代에 ‘스네이크 브레이슬릿(팔찌)-워치’를 선보인 以後로, 智慧ㆍ不滅과 長壽를 象徵하는 뱀에 對한 大膽하면서 革新的인 再解釋을 통해 製品들을 선보여 왔고, 그것이 큰 成功을 거뒀다. 세르펜티란 이탈리아語로 뱀이다. 불가리는 獨自的인 丈人 技術과 디자인으로 精巧하게 뱀의 特徵을 浮刻해냈다. 뱀이 지닌 파워와 力動性을 表現하기 위해 마디 같은 個別 附屬을 뱀의 비늘 模樣처럼 有機的으로 連結해서 마치 살아 꿈틀거리는 듯 再現했다. 

    세르펜티 컬렉션은 뱀이 또아리를 트는 動作과 强烈한 눈빛 等을 그대로 描寫하고 있다. 뱀 特有의 미끈거리듯 반짝이는 光澤마저도 恰似하다. 꿈틀거리는 뱀의 生命力을 주얼리에 附與하는 한便으로 뱀의 뛰어난 柔軟性을 더해 便安한 着用感을 膳賜했다는 評價를 받고 있다.

    부쉐론, 애니멀 컬렉션

    부쉐론, 애니멀 컬렉션 [부쉐론 홈페이지]

    부쉐론, 애니멀 컬렉션 [부쉐론 홈페이지]

    프랑스 브랜드 부쉐論은 1858年 設立 以來 同時代의 株얼러 中 最初로 방돔廣場에 부티크를 오픈했다. 부쉐론 亦是 다양한 動物을 모티브로 한 애니멀 컬렉션을 내놓고 있는데, 부쉐論의 動物 이야기는 1866年 오픈한 워크샵에서부터 始作됐다. 無慮 150年 以上 動物 모티브를 進化시켜온 셈이다. 

    부쉐論의 製品을 보면 童話 속 親近한 動物이 모두 登場하는 듯 하다. 고슴도치, 여우, 매, 鸚鵡새, 거북이, 벌새와 늑대, 北極곰, 白鳥…. 20餘 種이 넘는 다양한 動物들로 構成된 부쉐論의 애니멀 컬렉션은 傳統에서 벗어난 獨創的인 디자인을 追求한다는 것이 特徵이다. 사파이어, 에메랄드, 루비, 골드 또는 다이아몬드가 박힌 動物의 털이나 눈은 强靭함과 官能, 溫柔함과 파워를 同時에 느끼게 한다. 

    부쉐론 匠人들이 만든 動物 모티브의 링과 네크리스, 브로치 또는 이어링을 着用했을때 나만의 守護神이 誕生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 자연스럽다. 귀에 매달려 있든, 목에 두르고 있든, 손가락에 얹혀 있든, 動物 親舊를 入養하면 動物을 同伴者로 해서 自身의 스타일과 氣質을 發散시킬 수 있다.

    주대복, 이어오브렛 컬렉션

    주대복, 이어오브렛 컬렉션 [주대복 홈페이지]

    주대복, 이어오브렛 컬렉션 [주대복 홈페이지]

    주대복(Chow Tai Fook)은 홍콩에 本社를 둔 주얼리 브랜드다. 샤넬, 루이비통, 까르띠에 같은 世界的인 名品브랜드에 비해서는 낯선 브랜드일 수 있지만 1929年 設立된 90年 歷史의 브랜드다. 美國ㆍ中國ㆍ日本ㆍ싱가포르ㆍ臺灣 等 全 世界에 2800個가 넘는 賣場을 運營하고 있어 規模面에선 世界 最大 中 하나다. 

    經營 컨설팅業體 ‘딜로이트 글로벌’은 賣出額을 基準으로 世界 10代 名品業體를 選定했다. ‘2019 名品 글로벌 파워’에서 주대복이 9位를 차지했다. 1位 프랑스 LVMH그룹, 2位 美國 에스티로더 그룹, 3位 스위스 리치몬트 그룹 等에 이어 아시아圈에서는 唯一하게 10慰安에 들었다. 

    주대복은 白金, 純金 等을 素材로 한 다양한 스타일의 주얼리, 時計 컬렉션을 高價品에서 中低價 商品까지 폭넓게 出市해 顧客層이 넓다. 주대복이 庚子年을 맞이해 幸運을 祈願하는 ‘쥐띠 해 컬렉션(Year of Rat Collection)’을 出市했다. 주얼리, 裝飾物, 純金바 等 多樣한 製品에 쥐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주대복의 컬렉션에 登場하는 쥐의 캐릭터는 多樣하다. 한 팔찌에 登場하는 쥐는 ‘미키 마우스’ 또는 ‘톰과 제리’의 제리를 聯想시키는 귀여운 모습이다. 주대복은 우리나라 免稅店에 入店해 있다. 新世界免稅店은 주대복과 손잡고 1月 3日부터 2月20日까지 內外國人 購買 顧客에게 쥐의 模樣이 새겨진 골드바를 贈呈하는 이벤트를 準備했다. 쥐띠 해 限定版 주얼리度 免稅店에서 만날 수 있다. 

    카리스마 넘치면서 사랑스럽고 때로는 장난스러운 八色鳥 같은 魅力을 자랑하며 强烈한 肯定의 에너지를 發散하는 팬더. 豐饒ㆍ智慧ㆍ不滅과 長壽를 象徵하는 뱀. 財物ㆍ茶山의 象徵인 쥐. 고슴도치, 여우, 매, 鸚鵡새, 거북이 等 實로 다양한 動物이 再解釋된 모습으로 녹아 있는 것이 名品의 世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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