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果敢해진 男性 팬츠… 에르메스-디올度 짧게, 더 짧게|동아일보

果敢해진 男性 팬츠… 에르메스-디올度 짧게, 더 짧게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2月 14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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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別 넘나드는 ‘젠더플루이드’ 浮上
男性 쇼트팬츠 SS 런웨이 휩쓸어
재킷 等 포멀한 아이템과 弔花
‘優雅한 男性性’ 새로운 觀點 提示

2023년 진행된 명품 브랜드 셀린느 팝업스토어 행사에서 배우 박보검은 무릎 위로 올라오는 남성용 쇼트팬츠에 가죽 재킷과 부츠를 
매치한 파격적인 젠더리스 룩으로 시선을 끌었다(왼쪽 사진). 포멀한 디자인의 슈트에 쇼트팬츠를 더해 개성을 드러낸 루이비통의 
2024 봄·여름 컬렉션. 하우스를 상징하는 카무플라주 패턴 아우터를 곁들여 단조로운 슈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가운데 사진). 
허벅지 위를 웃도는 마이크로 쇼츠로 쇼트팬츠 유행의 신호탄을 알린 에르메스의 2024 봄·여름 컬렉션. 셔츠와 재킷을 더하면 
정갈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오른쪽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및 각 브랜드 제공
2023年 進行된 名品 브랜드 셀린느 팝업스토어 行事에서 俳優 박보검은 무릎 위로 올라오는 男性用 쇼트팬츠에 가죽 재킷과 부츠를 매치한 破格的인 젠더리스 룩으로 視線을 끌었다(왼쪽 寫眞). 포멀한 디자인의 슈트에 쇼트팬츠를 더해 個性을 드러낸 루이비통의 2024 봄·여름 컬렉션. 하우스를 象徵하는 카무플라주 패턴 아우터를 곁들여 單調로운 슈트에 活力을 불어넣었다(가운데 寫眞). 허벅지 위를 웃도는 마이크로 쇼츠로 쇼트팬츠 流行의 信號彈을 알린 에르메스의 2024 봄·여름 컬렉션. 셔츠와 재킷을 더하면 정갈한 雰圍氣를 演出할 수 있다(오른쪽 寫眞). 인스타그램 캡처 및 各 브랜드 提供
몇 年 前 出勤길, 셔츠와 넥타이에 행커치프까지 정갈하게 차려입은 한 正裝 차림 男性의 바지에 視線이 다다랐을 때 에디터는 적잖은 衝擊에 빠졌다. 그는 발목까지 오는 슈트 팬츠 代身 다리 라인을 고스란히 드러낸 짧은 팬츠를 입고 있었다. 男性들의 짧은 바지를 두고 “아무래도 무릎 位는 負擔스럽지”라는 對話를 知人들과 나눈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허벅지를 훤히 드러낸 쇼트팬츠가 流行이란다.

Z世代를 中心으로 性(性) 區分 없이 男性과 女性의 境界를 넘나드는 이른바 ‘젠더플루이드(Genderfluid)’ 패션이 大勢로 떠오르며 女性의 專有物이던 크롭트 티셔츠와 핫팬츠, 스커트 等의 아이템이 男性服에 심심찮게 登場하며 禁男의 壁을 허물고 있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열면 쇼트팬츠를 입고 脚線美를 자랑하는 男性들의 스타일링 映像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발 빠른 스타들도 마찬가지. 옷 잘 입는 俳優로 알려진 봉태규는 지난해 한 드라마 製作發表會에서 가죽 핫팬츠 차림으로 登場해 話題를 일으킨 바 있다. 多少 부담스러울 수 있는 니삭스와 하이힐 부츠까지 그야말로 ‘미친’ 消化力을 자랑하며 젠더리스 패션 아이콘이라는 修飾語를 거머쥐었다. ‘댄디남’의 代名詞라 불리는 俳優 박보검이 한 名品 브랜드 팝업스토어 行事場에서 선보인 破格的인 쇼츠 패션도 各種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자주 登場하며 쇼트팬츠 流行에 불을 지폈다.

昨年부터 始作된 쇼트팬츠의 氣勢가 男性 패션하우스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番 봄·여름 시즌 맨즈웨어 컬렉션에서는 쇼츠 길이가 더욱 짧고 果敢해졌다. 注目할 點은 쇼츠가 셔츠, 블라우스, 재킷 等 포멀한 아이템과 調和를 이루며 스타일의 ‘格’을 한 段階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半바지 슈트 차림도 優雅하고 高邁하다.

女性服으로 始作해 男性服으로까지 活動 半徑을 넓히고 있는 디올은 1960年 이브생로랑이 선보인 디올 컬렉션에서 靈感을 받은 트위드 素材의 半바지 셋업을 大擧 선보이며 男性性에 對한 새로운 觀點을 提示했다. 폴로셔츠, 재킷, 쇼츠 위를 빼곡히 채운 주얼 裝飾은 샤넬과 어깨를 견줄 만큼 充分히 價値 있다는 評價를 받았다.

포멀한 디자인의 슈트에 쇼트팬츠라는 特異點을 내세운 루이비통의 모델들 亦是 한層 力動的인 움직임을 만들었다. 하우스의 象徵인 다미에 패턴과 카무플라주 패턴을 結合한 다무플라주(Damouflage) 패턴이 適用된 아우터를 더해 單調로운 슈트에 活力을 불어넣었다. 클래식의 代名詞 에르메스마저 이番 시즌엔 짧게, 더 짧게를 외치며 쇼트팬츠 隊列에 合流했다. 30年 넘게 하우스를 이끈 男性服 아티스틱 디렉터 베로니크 니샤니앙은 허벅지를 겨우 가리는 한 뼘 길이의 마이크로 쇼츠를 쇼에 올리며 女性과 마찬가지로 男性에게도 露出의 機會를 公平하게 주고자 했음을 밝혔다.

드리스 반 노튼은 한술 더 떠 하늘하늘한 시스루 素材의 톱과 재킷에 쇼츠를 매치하는 式으로 男性이 가진 官能的인 美를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마린 세르와 웨일스 보너는 언더웨어를 聯想시키는 복서 스타일의 브리프 쇼츠로 천연덕스럽게 舞臺를 메우며 眞正한 男性들의 下衣失踪 패션을 實感케 했다.

쇼츠가 런웨이에서는 大流行이라고 해도 果然 實生活에 녹아들 수 있을까? 舞臺 위 男子들이 아닌 普通 男子들, 그러니까 會社에 出勤해 會議와 미팅, 外部 日程을 消化하는 男子들이 當場 쇼츠를 입기란 無理일지도 모른다. 漸次 빨라지는 패션 주기에 쇼트팬츠의 流行을 두고 반짝하고 사라질 流行으로 置簿하는 이도 적잖다.

그러나 1960年代 패션界에 처음 登場했을 때만 해도 ‘低俗한’ 옷차림으로 置簿됐던 미니스커트가 女性 解放의 象徵이 됐듯이 젠더리스 패션이 大衆化되고 있는 只今, 男性用 쇼트팬츠의 流行은 마냥 가볍게 흘려보낼 일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쇼츠를 입고 두 다리를 드러낸 채 거리를 闊步하는 자유로운 느낌은 누려 본 者만이 알 수 있다. 이番에는 男性들이 勇氣를 낼 次例다.

안미은 패션칼럼니스트
#젠더플루이드 #男性 #쇼트팬츠 #디올 #에르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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