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長今’의 명콤비가 다시 만났다. 李秉勳(61) PD와 김영현(40) 作家다. 이番에는 百濟 武王(武王)의 生涯를 다룬 SBS 드라마 ‘薯童謠(薯童謠)’다.
9月 5日 첫 放送을 앞두고 29日 忠南 扶餘郡 세트場에서 열린 製作發表會에 參席한 이 PD와 金 作家. 이 PD는 “‘大長今’ 以後 무엇을 해야 成功할 수 있을까 苦心했다”고 그間의 속내를 털어놓았다. 다시 한 番 金 作家와 作業하기로 하고 6, 7個月 동안 함께 60餘 卷의 冊을 쌓아놓고 뒤졌다.
그렇게 時間을 들인 끝에 찾아낸 人物이 百濟 後半期를 빛낸 武王이다. 三國時代 鄕歌 ‘薯童謠’와 함께 傳해지는 說話 속 主人公이기도 하다. 薯童은 武王의 어릴 적 이름. 說話에 담긴 薯童과 新羅 善花公主의 사랑과 薯童이 百濟 武王이 되기까지의 波瀾萬丈한 過程이 드라마로 옮겨진다. 金 作家는 “韓國版 ‘로미오와 줄리엣’ 關係인 백제 임금과 新羅 公主의 러브 스토리에다 ‘무엇 때문에 임금이 되어야 하는가’를 苦悶하는 한 男子의 成功 스토리가 執筆의 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三國時代를 다룬 TV드라마는 있었지만 백제가 單獨 舞臺로 設定되기는 처음이다.
한 사람의 屈曲 많은 人生과 로맨스만으로는 平凡한 드라마가 될 수밖에 없다. 이 PD와 金 作家는 그래서 三國 中 가장 發達했던 백제의 科學技術을 또 하나의 軸으로 삼았다. 드라마에서는 倭王에게 하사했다는 鐵製 칼 ‘칠지도(七支刀)’와 백제의 技術賞을 보여주는 代表作 ‘금동대香爐’ 等의 製作 過程이 登場한다. 學術的으로는 製作 時期에 對해 아직 定說이 確立되지 않았지만 드라마에서는 한 時期에 다 만들어진 것으로 設定됐다. ‘大長今’에서 ‘料理’라는 素材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꾸몄던 것처럼 ‘薯童謠’에서는 科學을 통해 드라마의 재미를 만들어낼 참이다.
主人公 薯童에는 조현재, 善花公主는 이보영, 薯童의 競爭者인 舍宅妓樓에는 留陣 等이 캐스팅됐다. ‘大長今’의 이영애와 같은 톱스타가 없다는 指摘에 對해 이 PD는 “‘韓流’ 烈風 以後 캐스팅이 무척 어려워졌다”고 率直하게 말했다. “巨額의 出演料로 드라마 進行에 負擔을 주기보다는 能力 있고 이미지에 맞는 俳優를 고르는 쪽으로 方向을 잡았다”면서 “俳優들은 ‘薯童謠’를 통해 只今까지 보이지 않았던 魅力을 發揮하게 될 것”이라고 그는 自信했다.
扶餘=김지영 記者 kimj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