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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社說]DJ, ‘不眠의 밤’ 벗어나려면|동아일보

[社說]DJ, ‘不眠의 밤’ 벗어나려면

  • 入力 2003年 2月 12日 18時 33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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退任 10餘日을 앞둔 김대중 大統領이 밤잠을 설쳐 國務會議에 不參했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다. 다른 건 몰라도 對北事業과 經濟回生만은 讓步할 수 없는 業績으로 간직하고 싶어했던 金 大統領이었는데, 對北 뒷去來 疑惑과 國家信用等級 展望 下落으로 두 가지 모두 속절없이 무너져 내릴 판이니 왜 悔恨이 없었을까.

그러나 그뿐만은 아닐 것이다. 自身의 執權 5年을 失敗와 破綻으로만 規定하는 野黨에 對한 野俗함, 事情을 뻔히 斟酌하면서도 野黨 못지않게 對北 祕密送金의 眞相을 밝히라고 몰아붙이는 盧武鉉 大統領當選者側에 對한 當惑感도 金 大統領을 뒤척이게 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統治行爲論이니 峭法行爲論이니 國益論이니 하는 自身의 論理가 하나도 먹히지 않는 데 따른 無力感, 司法審査 排除와 全貌 公開 不可를 呼訴해도 輿論만 惡化되는 데 따른 焦燥感이 金 大統領의 잠자리를 더욱 괴롭혔을 것이다.

金 大統領이 이 같은 煩悶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于先 對北政策의 無誤謬에 對한 我執을 버려야 한다. 統一의 基盤을 닦은 大統領으로 歷史에 記錄되고자 하는 强迫感을 떨치고, 하나의 징검다리 役割에 滿足하는 謙虛한 姿勢로 徹底한 自家診斷에 나서야 한다. 잘한 것을 내세우기보다 잘못한 것을 가려내 後任者가 敬啓토록 하는 게 물러가는 指導者의 道理다.

더욱이 只今이 어느 때인가. 對北關係의 透明性이 確保되지 않으면 韓美關係가 갈수록 꼬일 수밖에 없고 經濟의 주름도 깊어질 수밖에 없는 國家的 危機狀況 아닌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金 大統領에게 거듭 當付한다. 더 以上 망설이지 말고 祕密送金에 對한 眞相을 밝히고 危機의 고리를 풀어야 한다. 判斷은 國民에게 맡기면 된다.

眞相糾明이 不可避한 狀況에서 金 大統領이 繼續 沈默하는 것은 本人에게나 國民에게나 不幸하다. 只今이라도 眞實을 털어놓으면 金 大統領도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있을 것이고, 國民도 보다 홀가분한 心情으로 새 政府를 맞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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