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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然科學]`정재승의 科學 콘서트`|東亞日報

[自然科學]'정재승의 科學 콘서트'

  • 入力 2001年 7月 13日 18時 41分


◇정재승 지음 254쪽 9000원 東아시아

1930年, 스페인의 文明批評家 오르테가 이 가세트는 倨慢한 態度로 말했다. “작은 硏究室에 틀어박혀 한 줌의 問題만을 파헤치는 ‘科學者’가 世界의 一般的 問題에 參見하는 것은 옳지 않다.”

70餘年이 지난 只今, 서른 살의 物理學者 정재승에게 이 말은 잠꼬대에 不過할지 모른다. ‘複雜性의 科學’을 主로 硏究하는 그는 카오스 理論과 프랙탈 理論 等 몇 個의 槪念을 利用해 ‘世界의 一般的 問題들’을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關心事는 ‘작은 硏究室’을 벗어나 證市 騰落, 法律的 正義(正義), 交通問題와 音樂 美術에 이른다. “物理學 理論이 富의 社會的 再分配에까지 도움을 줄 수 있다”니, 가세트가 입을 딱 벌릴 일이 아니겠는가!

그것은 現實이다. 1980年代에 이미 NASA의 科學者들이 월 스트리트에 進出하기 始作했다(170쪽). 株價 指數의 變動이 果然 랜덤(無作爲)한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이들은 株價 指數가 複雜하지만 끊임없이 類似한 構造를 되풀이하는 ‘프랙탈 信號’라는 것을 알아냈다. 意味 깊은 成果였다. 證市에서는 50%의 確率보다 조금만 더 잘 豫測할 수 있어도 떼돈이 몰리기 때문이다.

物理學은 複雜한 市內 交通에도 適用된다(176쪽). 한밤中 閑寂한 대로의 차 흐름은 氣體와 類似하며, 出退勤길 車들의 行進은 液體와, 停滯 地域의 움직임은 固體와 對應된다. 슈퍼 컴퓨터를 利用한 ‘粒子 시뮬레이션’을 통해 交通停滯를 效果的으로 解消하게 될 날도 멀지 않은 것일까.

“어떤 組織에서나 20%의 사람이 80%의 일을 한다”는 20/80 理論도 物理學者의 冊床 위에서는 ‘勞動 搾取의 論理’ 나 弄談이 아니다(110쪽). 그것은 잘 쓰이는 單語(word)의 序列, 웹 페이지의 朝會頻度 等 自然과 人間社會 어디서나 適用되는 法則의 한 表現일 뿐이다.

그 밖에…. O. J. 심슨 公判이 담고 있는 確率論理의 虛實, 웃음의 生物學, 잭슨 폴록의 抽象繪畫에 담긴 카오스 理論 等 冊이 包括하는 關心事는 實로 다양하다.

“自然과 社會는 混沌스러운 패턴들로 가득 차 있다. 그러나 오늘날 物理學은, 複雜한 패턴들도 몇 個의 變數만으로 이루어진 方程式으로 記述될 수 있으며, 一部 豫測도 可能하다는 事實을 보여주었다.”

冊이 類달리 ‘뜨거운’ 것은 脚光받는 理論을 담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네이처’ ‘사이언스’ 等 有名 科學저널에 실린 最新 成果物을 先導(鮮度) 90% 以上으로 담아올렸고, 主題마다 詳細한 參考資料 目錄과 웹사이트 住所를 적어두었다. 때로 主觀的이고 때로 ‘論爭的’日數 있는 主張들에 讀者가 同時的(同時的)으로 參與하기를 刺戟하는 것이다.

이 ‘사이언스 콘체르토’는 20個 主題를 네 個 ‘樂章’으로 묶었다. 著者가 붙인 樂想記號처럼 때로는 ‘빠르고 輕快하게’(Vivace), 때로는 ‘莊重하게’(Grave) 읽히기를 期待한 것일 터다.

冊을 덮고서 남는 느낌은? ‘매우 意味깊다’(Molto Espressivo).

著者는 韓國科學技術院에서 物理學 博士學位를 받고 美國 예일대에서 博士後 硏究員을 거친 뒤 올해 2月부터 고려대 硏究敎授로 在職 中이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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