漫畫家이면서 旅行家로 널리 알려진 조주청氏(56). 20餘年 동안 110餘個國을 돌아다닌 旅行專門家의 休暇 스타일은 어떨까.
“호젓한 곳을 찾아 나만의 體驗旅行을 하고 싶은데 집사람(권귀향氏·53·순천향病院 醫師)은 觀光地에 가서 便安히 쉬기를 願해요.”
旅行을 ‘밥먹듯’ 하는 그 지만 日程이 빡빡해 온 家族이 함께 떠나는 休暇旅行은 거의 갖지 못했다. 特히 婦人과 休暇日程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그동안 夫婦同伴 海外旅行을 單 한 番 밖에 못했다.그래서 올 休暇는 무슨 일이 있어도 夫人과 함께 海外旅行을 하려고 한다.
남들이 보기엔 ‘休暇가 職業’인 그다. 그렇지만 그에게도 休暇는 남들과 마찬가지로 特別한 年中 行事다. 모처럼 休暇 떠나려면 밤새워 請託받은 旅行願高 써놓느라 날밤을 샌다.
餘裕있으리라는 斟酌과 달리 그의 生活은 무척 바쁘다. 그가 事務室(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나오는 時間은 午前 6時半. 인터뷰도 그 時間에 이뤄졌다. 1年에 5, 6次例 海外로 取材旅行을 나가고 한番 나가면 보름에서 한 달 程度 長期滯留한다. 또 한 달에 15個 程度의 新聞 雜誌에 旅行記를 쓴다. “이제까지 안죽고 버틴 것이 神奇할 程度입니다.”
旅行이 삶의 一部가 된 그에게는 休暇에 關한한 確固한 原則이 있다. 그 ‘1號’는 “休暇철에는 絶對 休暇를 떠나지 않는다”는 것. 모든게 비싸고 複雜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두 아들까지 함께 떠나는 家族休暇는 봄放學 等을 利用했다. 休暇 原則 ‘2號’는 “電氣가 들어오지 않는 곳”을 찾는다는 것. 文明의 때가 덜 앉은 곳에서 淳朴한 人心을 느끼는 것이 最高의 즐거움이란다.
이 ‘旅行博士’가 特別히 들려주는 旅行 즐기기 要領 하나. ‘國內든 海外든 어디든지 가면 現地人과 同化돼 어울리라’는 것이다. “미얀마에서는 現地人들이 입는 ‘論旨’라는 치마를 입고 돌아다녔더니 宏壯히 좋아하더라구요. 美國人이 韓服차림으로 韓國에서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과 같은 理致지요.”
올해는 온 家族이 함께 體驗旅行을 떠나는 게 꿈. 그래서 夫人과 職場人이 된 두 아들도 모두 休暇를 가을에 함께 떠나기로 約束했다. 行先地는 溪谷을 뒤덮은 階段式 論議 風景이 아름다운 필리핀의 山골 마을 바타드와 바나우에 一帶. 物價도 싸고 人心도 厚한 곳이라 들었다.
體驗旅行 말고 그가 休暇地로 强力 推薦하는 곳은 濠洲다. 時差가 거의 없는데다 季節이 反對여서 旅行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 自然景觀이 좋기로는 브라질의 이과수 瀑布를 꼽았다. 그리고 골프를 치려면 아프리카 南端 南아共, 후덕한 人心을 느끼고 싶다면 南美 高原 안데스山脈의 인디오 마을, 精神的인 遂行을 하고 싶다면 ‘世界의 지붕’ 티벳 等…. 끝없이 이어지는 그의 旅行 이야기를 듣노라면 그의 ‘旅行 得道(得道)’를 함께 느끼는 듯 하다.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이원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