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代 프랑스의 思惟와 東北亞의 思惟를 統合하는 새로운 事由’라는 巨創한 哲學을 構想하고 있는 哲學아카데미 이정우 院長(42·寫眞).

그의 哲學 硏究는 프랑스 現代哲學에서 始作했지만 라이프니츠 스피노자 等의 西洋 近世哲學, 主役과 道가(道家)철학과 韓醫學, 그리고 朝鮮後期의 崔漢綺와 丁若鏞에 이르기까지 넓은 領域을 包括하고 있다.

▽工大卒業後 불哲學 硏究 始作

哲學專攻者로서는 드믈게 工大(서울大)를 卒業한 그는 서울대 大學院에서 미셸 푸코 硏究로 博士學位를 받았다. 서강대 哲學科 敎授를 그만 두고 現在 少壯 學者들과 함께 哲學아카데미를 運營 中이다.

“애初부터 東洋學을 工夫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렸을 때부터 집안 雰圍氣 때문에 東洋的인 것에 익숙했지요.”

李 院長은 民族宗敎 系統인 ‘各世交(覺世敎)’에서 일했던 할아버지와 漢學을 工夫했던 아버지 德分에 어린 時節부터 집에 있는 古書들을 보며 자랐고, 어려서부터 몸이 弱해 할아버지의 親舊이던 韓醫師를 자주 接하면서 韓醫學에도 關心을 갖게 됐다.

빨리 自立하기 위해 工大에 進學했지만, 어린 時節부터 몸에 밴 人文學的 情緖를 抛棄할 수 없어 大學院에서 哲學으로 專攻을 바꿨다. 于先 날카롭고 論理的인 思考의 訓鍊이 必要하리라는 생각에 西洋哲學을 擇했다.

“一旦 西洋哲學으로 博士學位도 받고, 大學敎授도 되고 보니 本格的으로 東洋哲學을 해야겠다는 欲求가 솟아나더군요.”

自身의 專攻인 現代 프랑스哲學을 벗어난 그의 硏究作業과 자유로운 글 쓰기 方式은 旣存 學界의 風土와 摩擦을 빚었고, 結局 그는 辭表를 던졌다.

그의 哲學的 作業은 이 때부터 本格化됐다. 東아시아 談論에 問題를 提起한 ‘人間의 얼굴’李 1999年에 出刊된 것을 始作으로 1年에 서너 卷씩 著書들을 내놨다. 스토아哲學과 선(禪) 佛敎를 連結시킨 ‘삶·죽음·運命’, 主役과 라이프니츠와 現代科學을 巨視的 觀點에서 洞察한 ‘접힘과 펼쳐짐’등 그의 思惟는 東西古今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그는 폭넓은 關心事를 涉獵하며 一般人을 對象으로 講義하고, 그 講義內容을 冊으로 묶어내는 著述方式을 擇하고 있다.

▽'韓醫學 바탕한 氣學' 關心

그가 窮極的으로 關心을 갖는 것은 ‘韓醫學을 바탕으로 한 氣學(氣學)’.

“元來 어떤 것을 파고들기보다는 鳥瞰하는 스타일이라 손에 잡히는 대로 이것저것 涉獵했어요. 하지만 이제 저도 40代의 中年입니다. 이제는 한곳으로 ‘집중시켜야’ 할 때인 듯합니다.”

그는 來年부터 道家哲學과 氣學에만 集中할 計劃이다.

◇이정우院長 略歷

△1983年 서울大 工大 卒業

△1994年 서울대 大學院 哲學博士

△1995∼1998年 서강대 哲學科 敎授

△縣 哲學아카데미 院長 兼 隔月刊 哲學地 ‘아카필로’ 編輯人

△著書: ‘주름·갈래·울림’, ‘談論의 空間’, ‘가로지르기’, ‘접힘과 펼쳐짐’, ‘時間의 지도리에 서서’, ‘人間의 얼굴’, ‘시뮬라크르의 時代’, ‘삶·죽음·運命’ 等

<김형찬기자>kh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