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日 午後 서울중앙병원에서 退院을 앞두고 있는 陸軍 ○○部隊 박원기中士(36). 二字管(膵臟館)李 좁아져 샘창자쪽으로 흘러가야 할 胰子液이 反對便으로 흐른 탓에 물혹이 생겨 4年 동안 痛症과 싸워왔다(그림 參照).그리고 마침내 이겨냈다.

첫 痛症이 닥친 것은 1997年 秋夕 連休 마지막 날 새벽. 명치가 칼로 도려내는 것처럼 아파 房안을 뒹굴렀고 아내(34)가 急히 119救急隊를 불렀다. 病院에서 1週日 禁食하고 米飮→粥→밥을 먹는 過程을 거치며 성난 利子를 달랬다. 이런 痛症이 每年 한 番씩 되풀이됐다.

지난달 12日 午前 7時半 出勤길에도 갑자기 痛症이 掩襲했다. 아파트 3層에서 階段을 내려가다 배 옆구리 等이 삽에 찍히는 듯, 갑자기 숨 쉴 수 없어 집으로 되돌아왔다. 隣近 病院에선 처음에 癌을 疑心했다. 서울중앙병원에서 慢性胰子炎이라고 ‘確診’받았다.

朴中士는 지난달 28日 入院했고 主治醫 김명환敎授는 “한달 內에 막힌 곳을 뚫어서 利子를 元狀態로 돌리겠다”고 말했다. 朴中士는 이달 2日 內視鏡(安保個)을 넣어 風船으로 막힌 二字管을 넓히는 施術을 받았다.

朴中士는 “30分 程度 잠이 든 狀態에서 施術이 끝났기 때문에 內視鏡檢査만 받은 줄 알고 金敎授에게 ‘언제 施術하느냐’고 묻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때까지 이자 오른쪽에서 물혹을 形成하며 毒氣를 내뿜던 썩은 胰子液은 二字管에서 코까지 連結된 튜브를 통해 輩出됐다.

26日 主治醫는 內視鏡으로 利子觀이 넓혀진 것을 確認하고 再發을 防止하기 위해 人工管을 넣는 施術을 했다. 한달 뒤 外來 診療를 받으며 內視鏡으로 人工管을 빼는 過程만 남았다.

“約束대로 꼭 한 달 만에 退院하게 됐습니다. 저는 利子 健康을 위해 술을 끊겠다고 約束했죠.”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主治醫 한마디

利子에 炎症이 생기면 癌으로 進行될 수도 있고 利子에서 인슐린을 分泌하는 機能이 떨어져 糖尿病이 생길 수 있다.

胰子炎은 愛酒家에게서 많이 생긴다. 燒酒를 하루 1甁씩 8年 마시면 慢性胰子炎이 생길 確率이 높아지는데 朴中士는 하루 한 甁 以上을 10餘年 마셨다. 二字管 안의 結石, 吸煙 等도 原因.

胰子炎이 자꾸 再發하는 境遇는 大部分 二字管 안에 結石이 있거나 利子觀이 좁아진 것. 根本的인 治療가 必要하다. 以前엔 開腹手術을 했지만 利子가 十二指腸 胃 간 大將 等에 둘려쌓여 있기 때문에 周圍 組織이 다칠 危險이 컸다. 그래서 正確하게 診斷 治療하는 內視鏡 治療가 脚光받고 있다.

急性胰子炎은 술만 操心하면 가만히 놔둬도 6個月 內 完全 回復된다. 그러나 急性이 되풀이돼 慢性段階가 되면 事情은 달라진다. 胰子癌은 胰子炎 없이도 생기지만 慢性胰子炎이 있으면 發病 危險이 急激히 높아진다.

명치 部位가 不快하거나 아플 때,消化不良이 繼續 되거나 泄瀉가 잦은데도 胃內視鏡으로 異常이 없는 境遇는 胰子炎이 아닌가 疑心하고 診斷받을 必要가 있다.

金 名 圜(울산대醫大 서울중앙병원 消化器內科 敎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