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年에 株式에 파묻어둔 100萬원은 2000年末에는 얼마로 불어있을까? 159萬2600원이다. 3年짜리 會社債에 넣어뒀다면 490萬5500원이나 된다. 不動産에 投資했다면 123萬원1100원에 不過하다. 그대로 現金으로 갖고 있었다면? 勿論 手中에 萬원짜리 100張이 남아있겠지만 物價上昇率을 勘案할 때 그 價値는 33萬원1900원에 不過하다.
投資는 해야 한다. 다만 언제 어디에 投資하느냐가 問題다.
株式賣買만 仲介해주던 證券社에서 이 問題를 解決해주겠다고 나서면서 내놓은 會心의 作品이 랩어카운트(Wrap Account)다.
手數料를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綜合資産管理計座와 (좁은 意味의) 랩어카운트로 나뉘어지는 이 商品이 販賣된 지 한달 보름이 지났다. 그 동안의 顧客 誘致 및 資産運用 結果 새로운 資産運用시스템으로서 定着할 수 있는 可能性도 確認됐으나 全般的인 改善이 必要하다는 指摘도 많다.
▽現況〓證券業協會 調査結果 3月 6日 現在 受託規模는 9300億餘원(1700餘計座). 그 뒤 誘致競爭이 熾烈해지면서 27日 現在 受託高는 2兆원假量. 三星 現代證券은 5000億원을 넘어섰으며 LG가 4700億원. 數値로는 눈부신 成長勢지만 新規 流入資金 比重은 높지 않다. 三星이 30%假量이며 현대와 LG投資도 50%에 훨씬 未達한다. 主로 手數料가 싸다는 理由로 從前의 ‘랩型’計座나 株式預託計座에서 옮겨온 資金이 大部分이다.
美國의 랩어카운트에서는 받아들이지 않는 法人顧客 比重이 3分의 2 以上이다. 受託規模 急增에 系列社들의 協助가 컸다는 얘기도 들린다. 포트폴리오도 顧客別로 差別化된 것이 아니라 證券社別로 株式 또는 MMF, 債券 等 한 쪽으로 치우쳐있다. 말은 “顧客의 性向에 맞는 投資를 誘導한다”고 했지만 FP의 經驗 不足과 不安한 市場環境 等으로 아직은 力不足인 狀況.
▽改善點〓랩어카운트는 國內에선 사이버 株式去來의 急增과 新設 證券社들의 手數料率 引下에 危機感을 느낀 旣存 證券社들이 市場의 要求에 앞서 치고 나갔다. 그래서 “아직은 證券社들 內部에서조차 이 商品의 重要性에 對해 意見一致가 이뤄지지 못했다. 顧客들도 뭐가 좋다는 것인지를 잘 모르는 것 같다.”(LG투자증권 김남형課長)
證券社들은 브로커에서 FP로 變身해야 하는 營業職員 說得에도 애를 먹고 있다. 랩어카운트의 手數料體系가 當場은 이들에 不利하게 돼 있다. 月 平均 40億원의 約定을 올리는 證券社 課長은 只今은 賣買仲介手數料로 1年에 2000萬원(手數料率 0.5%)을 번다. 手數料를 資産 基準으로 받는 랩어카운트에서 2000萬원의 手數料를 벌려면 한달에 한番만 株式을 賣買하는 境遇 受託高平均殘額이 150億남짓 돼야 한다.
受託 規模가 갑자기 크게 늘어나지 않는 限 現在 證券社 全體收入의 60%남짓을 차지하고 있는 手數料輸入이 크게 減少하고 營業職員들의 成果給도 덩달아 줄어들게 된다. 現代證券 신용철代理는 “랩어카운트가 定着되려면 短期的인 損害를 甘受하고 파이낸셜플래너가 차분히 實力을 쌓아나갈 수 있도록 配慮해주는 것이 重要하다”면서 “受託額 誇張, 目標收益率 提示 等의 證券社間 過熱競爭은 安定的인 資産運用이라는 랩어카운트의 基本趣旨를 正面으로 거스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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