子息을 올바르게 키운다는 것은 '普通일'이 아니다. 그리고 父母라고 다 잘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아이들이 그림을 보기 始作할 때, 글을 읽기 始作할 때, 어떤 그림冊을 보게 하고 어떤 童話冊을 읽혀야할까 苦悶하는 學父母들이 우리 周邊에는 너무나 많다. 그러나 막상 이들의 苦悶을 속시원히 풀어줄 '童話冊 길라잡이' 하나 변변이 없는 게 우리의 實情이다.
이 冊 '藥이 되는 童話 毒이 되는 童話'(이프 펴냄/280쪽 7500원)는 바로 그런 苦悶을 풀어주는, 10餘年間 어린이 글쓰기와 讀書指導를 해온 심혜련氏의 力作이랄 수 있겠다. 그는 男女의 差異와 役割에 對한 固定觀念을 强化하는 많은 童話冊에 問題意識을 느끼고, 모두가 平等한 世上을 童話에서 찾고, 그런 童話의 惠澤을 아이들이 누렸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 冊을 지었다고 했다.
特히 著者가 强調하는 것은 '兩性 平等'이다. 問題는 '毒이 되는 童話'와 '잘못된 敎育'으로 인해 아이들의 마음에 자리잡는 '差別'이다. 差別에는 男女差別부터 始作하여 貧富 差別, 障礙人 差別, 身分差別等 수없는 差別이 있다. 家父長的 이데올로기로 가득한 童話冊이 아무 濾過없이 아이들의 情緖에 뿌리내리는 '안타까운 現實'에 對한 告發書라고도 할 수 있다. 70餘卷에 이르는 童話冊(外國童話, 傳來童話, 創作童話等)을 꼼꼼히 살펴보면 若干 獨斷的이라고 생각할 지 몰라도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部分이 많을 것이다. 이 冊이 本格 批評書가 아니면 어떤가? 判斷은 於此彼 讀者들의 몫일 터이므로.
이 冊은 아이를 자유로운 靈魂의 所有者로, 兩性平等한 視角을 가진 人物로 키우고 싶은 엄마 아빠, 아이들의 全人敎育을 걱정하는 初等學校 先生님, 좋은 冊을 勸해주고 함께 討論하고 싶어하는 讀書指導, 글쓰기 先生님들을 위한 '어린이 冊 길라잡이'라 하겠다.
최영록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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