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며 생각하며］우려되는 人材偏重

入力 1997年 2月 27日 19時 5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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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大學入試 때마다 優秀學生이 어느 大學 어느 學科에 集中되는가에 큰 關心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名門大學集中이니 人氣學科集中이니 하는 말이 나온다. 優秀人材의 特定分野偏重現象은 어느 時代나 있어 왔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當面하고 있는 人材偏重現象은 國家와 社會發展에 威脅的인 水位에 와 있다. ▼人氣만 좇는 世態▼ 大體로 醫學界와 法學界에 優秀人材가 集中되는 가운데 最近에는 高等考試烈風이 캠퍼스를 强打하고 있다. 지나치게 많은 우리의 젊은이들이 所屬學科와 關係없이 考試를 위해 젊음을 불사르고 있다. 優秀한 人材가 몰린다는 醫學界에서도 專門의 支援趨勢를 보면 外科系忌避現象이 몇年째 繼續되고 있다. 머지않아 外科手術을 받기 위해 外國에 가야 하는 日이일어나지 않는다는보장이없다. 最近基礎科學과 基礎工學技術分野의 人氣低下徵兆는 우리 科學技術의 將來에 먹구름으로 나타나고 있다. 勿論醫學界와 法學界에도 優秀한 人材가 必要하다. 그러나 優秀人材의 大部分이 이들 分野에만 集中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의 人的資源은 4千5百萬名으로 限定되어 있다. 中國課같이 13億名의 人口를 가진 나라는 各分野를 스스로 選擇하는 優秀人材만 해도 우리가 政策的으로 집중시킬 수 있는 人力보다 훨씬 많다. 그럼에도 不拘하고 오늘날 中國은 開放과 資本主義의 물결에서 오는 人災흐름의 異常氣流를 感知하고 深刻한 憂慮와 함께 對策樹立에 腐心하고 있다. 國家와 社會가 健康하게 發展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分野에 優秀한 人材가 適正比率로 分布되어야 한다. 洋파가 所得이 좋다 하여 農民들이 모두 洋파만 심는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農業의 境遇는 다음해에 다른 作物을 栽培하면 된다. 그러나 人材養成은 긴 歲月을 요하기 때문에 미리부터 適切한 措置를 取해야 한다. 特히 優秀한 人材가 創意的이고 創造的인 活動分野나 實際生産과 直結된 分野를 忌避하는 現象은 21世紀에 經驗하게 될 國力의 弱化를 豫告하고 있다. 情報化社會라고 하지만 우리 스스로 獨特한 科學技術과 商品 그리고 獨創的인 情報를 創出하지 않으면 다른 나라의 支配를 받을 수밖에 없다. 21世紀에 必要한 것은 바로 우리만이 자랑할 수 있는 것이며 이를 위한 우리 젊은이들의 旺盛한 情熱이 切實히 必要하다. 64年 레이저 硏究로 노벨賞을 받은 타운스 博士는 여러番硏究分野를 바꾸었다고 한다. 꼭 必要한 硏究分野지만 科學者들이 모여들지 않을 境遇直接 뛰어 들었고, 그 分野에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硏究가 活潑해지면 自身은 또 다른 分野를 開拓했다는 것이다. 한 科學者의 旺盛한 開拓精神을 본받아야 하겠다. ▼疏外된 分野激勵를▼ 政府는 健全한 産業構造와 競爭力强化를 위해 金融支援뿐 아니라 各種政策的인 支援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런데 오늘의 人材흐름에 나타난 異常氣流를 深刻하게 認識하고 對處하지 않으면 21世紀의 우리 國力에 深刻한 蹉跌을 招來할 것이 分明하다. 人氣없는 分野에서 默默히 挑戰하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喝采와 激勵를 보내야 할 것이다. 이들이 挫折하지 않고 無限한 創意力을 繼續發揮하여 未來의 國力을 創出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國力創出에 必須的인 分野에 많은 優秀人材가 모여들도록 國家次元의 政策樹立이 時急하다. 社會도 이들을 激勵하고 이들이 自負心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風土와 意識을 가꾸어 나가야 할 것이다. 윤수인 <부산대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