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昌올림픽 南北韓共同開催可能할까

東亞日報
入力 2011年 7月 13日 10時 49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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開催計劃 바꾸려면 IOC 同意받아야..탈락도시 反撥可能性
國民輿論은 73.3% '反對'..現實的 걸림돌도 너무 많아

江原道平昌이 誘致한 2018 冬季올림픽의 南北韓共同開催可能性이 새삼 關心事로 떠오르고 있다.

國內政治權一角에서 共同開催必要性을 먼저 擧論한 狀況에서 北韓의 體育界를 代表한다고 볼 수 있는 北韓國際올림픽委員會(IOC) 委員이 이 構想에 肯定的인 立場을 밝혔기 때문이다.

北韓의 장웅 IOC 委員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總會參席次 13日日本으로 들어가는 길에 平昌冬季올림픽의 南北韓共同開催構想에 對해 "그렇게 되길 바란다"는 意見을 밝혔다.

張委員의 이番發言은 國內에서 共同開催問題가 한 次例論難을 불러일으킨 뒤 나온 北韓의 公式立場으로 解釋돼 注目을 끌고 있다.

民主黨 손학규 代表는 지난 11日 "平昌冬季올림픽을 南北共同으로 開催하는 方案을 深刻하고 眞摯하게 檢討하겠다"며 "平昌올림픽을 통해 大韓民國分斷史의 電氣를 만들고 世界平和의 轉換點을 만들 것"이라고 말해 南北共同開催論難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南北共同開催는 實現되기가 쉽지 않다는 視角이 支配的이다.

于先 민주당 所屬인 최문순 江原知事도 11日 열린 記者懇談會에서 "趣旨에는 全的으로 同意하지만 IOC와의 契約變更, 北側競技場建設, 南北關係等 여러 가지 技術的問題들이 있다. 精巧하게 따져봐야 한다"며 신중한 見解를 나타냈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 9日實施한 輿論調査에서도 南北分散開催에 對해 反對가 73.3%로 贊成(18.0%) 意見을 壓倒했다.

이는 國內에서 共同開催에 對해 否定的인 見解가 主流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平昌冬季올림픽의 南北共同開催를 위해서는 現實的으로 걸림돌이 너무 많다는 點도 看過할 수 없는 대목이다.

專門家들은 共同開催는 國家가 아닌 都市에 올림픽 開催權을 주는 IOC와의 約束을 깨뜨리는 일이라고 指摘한다.

平昌等 올림픽 誘致候補都市들은 이미 種目別開催地域과 京畿日程을 담은 誘致計劃書를 IOC에 提出한 뒤 IOC 委員들의 最終評價를 받았다.

애初의 計劃을 修正하려면 다시 IOC의 同意가 있어야 하고, 이 過程에서 탈락한 候補都市들의 反撥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番誘致過程에서 平昌이 높은 評價를 받은 것은 콤팩트한 競技場配置였다.

하지만 北韓과 함께 大會를 치를 境遇移動距離가 길어져 平昌冬季올림픽의 長點이 無色해질 수 있다.

軍事分界線을 넘나들어야 해 觀衆이 자유롭게 往來하기도 쉽지 않다.

또 北韓의 競技場施設이나 인프라 擴充, 이에 드는 費用과 事後活用問題等 풀기 어려운 問題가 너무 많은 것도 共同開催可能性을 現實的으로 낮춘 要因으로 꼽힌다.

박용성 大韓體育會長이 最近 "南北韓分散開催와 같은 말은 事情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얘기"이라고 잘라 말한 것은 그런 背景에서다.

2014年冬季올림픽 誘致를 推進했던 노무현 政權 때도 이런 限界들 때문에 南北共同開催를 프레젠테이션에서 除外했었다.

그나마 一部競技의 分散開催는 共同開催보다는 成事可能性이 있다.

平昌에서 京畿大部分을 치르고 一部種目의 競技를 北韓에서 開催하는 것으로 韓半島의 平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大義名分이라면 IOC도 同意할 수 있을 것이라는 觀測이 나온다.

背景이 다르긴 하지만 1956年 멜버른(濠洲) 夏季올림픽 때 말의 疾病危險 및 檢疫上의 問題로 乘馬競技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다. 2008年 베이징(中國) 올림픽 乘馬京畿道 같은 理由로 홍콩에서 치러졌다.

하지만 北韓이 共同開催보다도 實效가 적은 分散開催提案을 받아들일지는 如前히 未知數다.

이런 理由로 南北單一팀 構成조차 쉽지 않은 狀況에서 冬季올림픽의 共同 또는 分散開催를 擧論하는 것은 純全히 政治的인 接近이라는 指摘도 나온다.

南北韓은 1991年 포르투갈에서 열린 20歲以下世界靑少年蹴球選手權大會와 그해 日本 지바에서 열린 世界卓球選手權大會에서 單一팀을 꾸려 出戰했다.

하지만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綜合大會에서 單一팀을 構成한 적은 없다.

北韓이 電力車를 認定하지 않고 種目과 代表選手數, 甚至於는 先發出戰選手手까지 똑같이 하자고 要求해 不發됐던 2002年釜山 아시안게임 때처럼 單一팀 構成도 壯談하기 어려운 게 現實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