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際복싱協‘大韓복싱聯, 執行部交替拒否’에 怏心?

東亞日報
入力 2010年 9月 14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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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會員資格剝奪” 威脅…아시아競技에 못나갈수도…11월초 AIBA總會觸角 곤두

大寒아마추어복싱聯盟에 對해 갖은 干涉과 懲戒를 해오던 國際복싱協會(AIBA)가 이番에는 韓國의 會員資格剝奪 카드를 꺼내들었다. AIBA가 ‘暫定的’ 剝奪이라는 但書를 달았지만 이 措置가 11月 1, 2日 열리는 AIBA 總會에서 確定되면 韓國은 當場 11月 12日開幕하는 광저우 아시아競技부터 복싱種目에 出戰할 수 없다.

AIBA는 13日大韓體育會에 보낸 雨徵궈 會長名義의 公文에서 “大韓복싱聯盟은 새 執行部를 構成하라는 AIBA의 要求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首肯할 만한 措置가 있을 때까지 韓國의 會員資格을 暫定的으로 剝奪한다”고 밝혔다.

AIBA가 大寒복싱聯盟執行部를 새로 構成하라고 執拗하게 要求하는 건 現執行部가 물러난 유재준 前會長側 사람들로 構成됐기 때문이다. 兪前會長은 2006年 AIBA 會長選擧當時于會長의 競爭者를 支持해 미운털이 박힌 것으로 알려졌다.

AIBA는 지난해 5月世界주니어選手權에 無資格 팀 닥터를 보냈다고 主張하며 柳會長에게 資格停止 18個月의 重懲戒를 내렸다. 지난해 6月에는 韓國의 아시아選手權出戰을 막았고 지난해 9月 열린 世界選手權出典도 禁止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으나 大韓體育會가 나서 撫摩했다. 結局大韓體育會는 지난해 12月柳會長의 會長職認准을 取消했다. 兪前 회장은 “AIBA 事務總長을 맡고 있는 韓國人 김호 氏가 韓國을 壓迫하도록 于會長을 부추기고 있다”고 主張했다. 兪前會長에 따르면 金氏는 兪前會長前任執行部와 가까운 人物이다.

복싱代表選手들은 태릉選手村에서 訓鍊을 하거나 國際大會에 出戰한 狀態인데 자칫 아시아競技出戰自體가 霧散될 것을 憂慮하는 等 뒤숭숭한 雰圍氣인 것으로 傳해졌다.

大韓體育會는 “14日 열리는 大寒복싱聯盟理事會에서 代議員總會 날짜를 잡으면 10月 5日 새 執行部를 構成할 수 있을 것”이라며 “AIBA 總會가 열리기 前까지는 國際大會가 없기 때문에 選手들의 被害는 없을 것으로 豫想한다”고 밝혔다.

이종석 記者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