僞裝크림 바르고 花壇 불피우려다…제지당하자 ‘凶器亂動’

東亞닷컴
入力 2024年 3月 9日 11時 55分

이혜원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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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1시 25분경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길거리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돌아다니고 있다. 채널A — 8日午後 1時 25分頃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한 길거리에서 한 男性이 凶器를 들고 돌아다니고 있다. 채널A

서울 강북구의 한 길거리에서 다른 男性에게 凶器를 휘둘러 다치게 한 50代男性이 警察에 붙잡혔다.

8日 서울 江北警察署는 特殊傷害嫌疑로 50代男性 A 氏를 現行犯逮捕했다고 밝혔다.

A 氏는 이날 午後 1時 25分頃 강북구 수유동의 한 길거리에 僞裝크림을 바른 채 나타나 花壇에 불을 피우려다가 이를 制止하는 男性에게 凶器를 휘두른 嫌疑를 받는다.

當時狀況이 담긴 映像을 보면 帽子를 눌러쓰고 빨간色 점퍼를 입은 A 氏가 손에 凶器를 든 채 한 男性을 쫓아다녔다. 怯에 질린 男性은 피가 흐르는 듯 얼굴을 닦으며 隣近 과일가게 社長에게 도움을 要請했다.

과일가게 社長이 警察에 申告하며 A 씨를 말렸지만, A 氏는 가방에서 凶器 하나를 더 꺼내 社長을 威脅했다. 社長은 A 氏를 사람이 없는 쪽으로 誘引했다. 이어 A 氏가 被害者에게 되돌아가려 하자 뒤에서 날아차기로 넘어뜨리며 制壓을 試圖했다.

과일가게 사장이 흉기를 든 남성을 제압하고자 뒤에서 날아차기를 하고 있다. 채널A — 과일가게 社長이 凶器를 든 男性을 制壓하고자 뒤에서 날아차기를 하고 있다. 채널A

社長은 “눈빛이 正말 찌를 것 같았다. 두려워서 뒷걸음질 치게 되더라”며 “戰爭準備를 해야 한다면서 僞裝크림을 얼굴에 다 찍어 발랐더라. ‘너를 죽이겠다’(고 하더라)”고 當時狀況을 傳했다.

退勤길 周邊을 지나던 警察官이 A 씨를 發見해 凶器를 내려놓도록 說得한 뒤 과일가게 社長申告를 받고 現場에 到着한 警察과 함께 A 氏를 檢擧했다.

被害者는 顔面部位를 다쳐 病院으로 移送됐으며 生命에는 支障이 없는 것으로 確認됐다.

警察은 A 氏의 飮酒·痲藥與否 및 犯行動機, 凶器所持經緯等을 搜査하고 있다. 또 被害者의 醫療費·心理 케어 等支援을 檢討中이다.

이혜원 東亞닷컴 記者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