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에게 奇跡된 5·18…제게도 容恕라는 奇跡이”

뉴시스
入力 2023年 5月 18日 15時 38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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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民主化運動은 사람이 사람에게 奇跡이 된 날들이었다고 들었습니다. 제게도 5·18을 맞아 容恕라는 奇跡이 일어난 것 같아 光州에 感謝합니다.”

5·18 虐殺과 憲政秩序破壞主犯 전두환氏의 孫子迂遠氏는 제43주년 5·18民主化運動當日인 18日午後光州北區全南大學校校庭에서 “象徵的인 이날 光州市民들과 함께 있을 수 있다는 點에 感謝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5·18記念財團의 도움을 받아 5·18 歷史探訪에 나선 그는 全南大學校正門을 始作으로 校內 곳곳에 있는 關聯史跡地들을 訪問했다.

全氏가 가장 먼저 訪問한 전남대학교 正門은 5·18史跡地 1號로 指定·管理되고 있다. 1980年 5月 18日 전두환 新軍部戒嚴司의 休校令에 反撥해 光州에서 가장 먼저 關聯示威가 일어난 곳이자, 大學街의 示威가 光州全域으로 퍼진 決定的인 곳이다.

全氏는 同行한 박진우 5·18財團敎育部長의 說明을 곰곰이 들었다. 自身의 할아버지가 내린 戒嚴令과 이에 따른 被害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그는 숨진 英靈들을 떠올리듯 눈을 지긋이 감은 채 고개를 숙였다.

고 박관현 烈士의 追慕碑와 윤상원 烈士의 記念胸像等을 訪問한 자리에서 그는 새로운 事實을 깨달은 듯 눈을 빛내며 說明을 들었다. 尹烈士의 胸像으로 向하는 길에 새겨진 市民軍最後抗戰當時를 짧게 要約한 글을 보면서는 고개를 끄덕이거나 理解했다는 듯 微笑를 지어보였다.

全氏는 5·18을 맞아 校內에서 進行되는 獻血에 參與하려고도 했다. 5·18 當時獻血로 生命을 살리고자 同參했던 光州市民들의 精神을 이어받고자 하는 趣旨에서다. 獻血은 健康問題로 不發됐지만 그는 그를 알아본 市民들과 一一이 人事하고 握手하거나 記念寫眞을 찍으며 代身光州를 向한 感謝를 傳했다.

그는 “(光州에) 좀 더 일찍 왔어야 한다는 後悔가 如前하다. 家族들에게 (謝罪와 關聯해) 剛하게 이야기하지 못했던 지난 날들도 後悔된다”며 “언젠가는 아버지와 兄弟等을 直接 데리고 謝罪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 이를 통해 제가 풀어드릴 수 있는 것 以上으로 光州가 治癒되면 좋겠다”고 했다.

또 “앞으로도 祕資金等家族의 非理와 關聯한 問題에 對해 告白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努力할 것”이라며 “늦었더라도 많은 關聯者들이 두렵더라도 良心告白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强調했다.

그러면서 “5·18은 歷史的인 일로만 남는 것이 아닌 ‘自由’와 ‘民主主義’라는 精神繼承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사람이 사람에게 奇跡이 된 5·18이 제게도 容恕라는 奇跡으로 다가온 만큼 光州에 많은 感謝를 傳한다”고 밝혔다.

[光州=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