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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난 洋襪, 빨지않은 속옷도 寄附…親舊에게 줄 수 있나요?|동아일보

구멍난 洋襪, 빨지않은 속옷도 寄附…親舊에게 줄 수 있나요?

  • 東亞日報
  • 入力 2018年 9月 2日 17時 21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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寄附는 사랑입니다. 그 形態가 돈이든, 物件이든, 才能이든, 내가 가진 걸 나눠 남을 도우려는 마음은 아름답죠. 하지만 제가 일하는 곳에서 마주하는 寄附의 現實은 種種 실망스럽습니다. 어디서 일하냐고요? 前 寄附物品으로 들어온 再活用品을 分類하는 作業場에서 일해요.

쓸 수 있는 物件을 남과 나누고, 再活用으로 環境도 保護한단 點에서 物品 寄附는 繼續 늘어납니다. 問題는 들어오는 物件 中 半 以上은 事實上 ‘쓰레기’에 가깝다는 點이에요. 오늘도 입던 속옷을 빨지도 않고 보낸 分부터 구멍 난 洋襪, 色 바랜 手巾, 學院 이름이 적힌 跆拳道 道服을 보낸 分까지 있네요. 도시락桶을 여니 썩은 飮食物이 들어있고 텀블러엔 飮料 자국이 그대로고요. 分類作業을 하다 寄贈된 옷 속에 딸려온 커터 칼에 손이 베인 적도 있어요. 이 程度면 寄附物品이라기보다는 廢品으로 봐야하지 않을까요.

中古品을 寄贈할 때 뭘 보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내 親한 親舊에게 주는 物件’이라고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寄附의 禮節이 자리 잡으면 우리도 先進國처럼 再活用 文化가 發達할 수 있을 텐데 말이죠.

寄附物品이 담긴 箱子를 여니 30年 前에나 팔렸을 법한 펑퍼짐한 銀갈치色 正裝 한 벌이 나타났다. 목 部分에 色調 化粧品이 묻은 흰色 맨투맨 티셔츠, 小便자국 때문인지 사타구니 部分이 노랗게 變한 藍色바지度 나왔다. 아…. 이걸 어떻게 다시 쓸수 있겠나. 안타깝게도 쓰레기로 分類되는 寄贈品만 자꾸 쌓여갔다.

지난달 30日 本報 記者가 서울 성동구의 再使用作業場 衣類分類張을 찾아 直接 寄贈 衣類를 分類해봤다. 10年 前에 비해 國內 寄附文化는 比較할 수 없을 만큼 커졌지만 그 質에 있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指摘 때문이다. 이날 들어온 衣類는 約 2萬 點 以上. 하지만 10點 中 7點 以上이 ‘廢棄物’로 실려 나갔다.

物件 再使用을 통해 公益活動을 支援하는 ‘아름다운 가게’에는 지난해 2200萬點의 中古寄附物品이 들어왔다. 3年 前에 비해 20%假量 늘어난 數値다. 物件을 보내온 寄贈者 數는 더욱 빠르게 늘어 지난해 基準 46萬 名을 넘어섰다. 3年 前에 對備 2倍假量 늘어난 數値다. 物品을 寄附하면 寄附領收證을 받을 수 있고 所得控除가 可能하다보니 暴發的으로 寄贈이 늘었단 分析이 나온다. 하지만 쓸모없는 物件이 太半이다 보니 廢棄率은 3年 前 45~55%에서 最近 70%까지 늘어난 狀態다.

권태경 아름다운가게 되살림팀 幹事는 “한 番만 씻거나 洗濯해서 보냈으면 쓸 수 있는 物件들이 참 많은데 人力이 不足하다보니 많은 物件이 버려지는 形便”이라고 아쉬워했다. 서울 한 區廳 關係者는 “地方自治團體에서 運營하는 ‘헌옷 收去函’도 最近 쓰레기桶처럼 轉落해 없애는 趨勢”라고 말했다.

配慮가 不足한 寄附는 物品 寄附에서만 觀察되는 게 아니다. 도움이 必要한 이들에게 金錢이나 才能을 寄附할 때도 神經을 써야 하지만 無心한 境遇가 많다. 올 初 學校에서 끝내 울음을 터뜨린 初等學生 A軍의 事例가 代表的이다. A軍을 後援하는 地域의 한 篤志家가 地域 인터넷에 金 君과 함께 찍은 寫眞을 올리면서 A君 親舊들 사이에 그가 ‘後援 兒童’이라는 事實이 알려졌다. 篤志家는 金 君이 祖孫 家庭에 이르게 된 個人事는 勿論 얼굴과 學校, 이름까지 그대로 露出했다.

A軍을 擔當하는 福祉士는 “아이들은 感受性이 銳敏해 親舊들에게 ‘後援 兒童’이라는 걸 알리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後援者들이 自身의 後援事實을 드러내기 위해 이런 걸 露出하면 正말 難堪하다”고 말했다. ‘나는 寄附者’라는 氣分에 陶醉돼 자칫 寄附를 받는 이들의 自尊感에 오히려 傷處를 주는, 이른바 ‘寄附 甲질’을 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專門家들은 寄附者 뿐 아니라 寄附를 받는 慈善團體도 올바른 寄附文化를 위한 ‘寄附禮節’을 지킬 必要가 있다고 强調했다. 業界에서 所謂 ‘貧困 포르노’라 부르는, 貧困이나 疾病으로 困境에 處한 이들의 狀況을 刺戟的으로 등장시켜 競爭的으로 後援金을 얻어내는 廣告方式이 代表的이다.

職場人 知母(36)氏는 “길거리를 지나는 市民들을 가로막고 ‘스티커 붙여주세요’를 외치며 寄附團體 弘報를 하는 것도 不便한 寄附文化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아란 아름다운재단 나눔事業局長은 “先進國 水準으로 寄附文化가 끌어올려지려면 寄附를 하는 이나 받는 이 모두 寄附의 禮節을 苦悶해야 한다”며 “나의 寄附가 어떻게 世上을 바꿔나갈지 苦悶하고 疏通하는 것까지가 寄附의 一部”라고 말했다.

한상욱 밀알복지재단 굿윌本部長은 “寄附 物品 分類·販賣를 發達障礙人들이 擔當하기 때문에 寄附 그 自體가 障礙人들의 일자리創出에 寄與하는 셈”이라며 “寄附者들이 直接 賣場에 와 現場을 보면 기쁨도 커지고 더 좋은 寄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傳했다.

李지훈 記者 easyhoon@donga.com
位은지 記者 wiz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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