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철곤 會長 집서 ‘그림’ 寫眞證據確保

東亞日報
入力 2011年 5月 17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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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祕資金으로 購入推定

오리온그룹의 祕資金造成事件을 搜査中인 檢察이 담철곤 오리온그룹 會長의 自宅을 押收搜索하는 過程에서 系列社祕資金으로 購入한 것으로 疑心되는 그림 여러 點을 撮影해 寫眞證據로 確保한 것으로 16日 알려졌다. 檢察은 100億 원臺의 祕資金造成에 介入한 嫌疑等(特定經濟犯罪加重處罰法上橫領 및 背任)으로 이番週에 담 會長을 召喚調査할 方針이다.

서울中央地檢金融租稅調査3部(部長 이중희)는 14日實施한 담 會長自宅(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對한 押收搜索에서 市價가 數億 원인 이들 그림을 發見하고 證據用寫眞을 찍었다. 또 檢察은 담 會長의 核心側近들이 持株會社인 오리온을 中心으로 各系列社에 祕資金造成額數를 割當하고 定期的으로 祕資金管理狀況을 確認한 書類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檢察은 담 會長自宅에 會社祕資金으로 購入한 것으로 보이는 그림이 保管돼 있다는 諜報를 最近入手하고 14日押收搜索을 벌였다.

이番押收搜索을 놓고 檢察 안팎에서는 檢察이 담 會長의 召喚調査를 앞두고 유리한 證據를 잡은 것이란 評價가 나오고 있다. 조경민 오리온그룹 戰略擔當社長等祕資金造成에 關與한 嫌疑가 드러난 담 會長側近들이 그동안 檢察調査에서 담 會長과의 關聯性을 極口否認해 왔지만 祕資金으로 산 것으로 推定되는 그림이 담 會長 집에서 나온 만큼 局面이 바뀔 可能性이 많다는 것이다.

檢察은 이番週에 담 會長을 被疑者身分으로 召喚調査할 方針이다. 또 담 會長의 夫人 이화경 社長도 祕資金造成에 關與한 端緖가 드러남에 따라 夫人도 함께 召喚調査할지 檢討하고 있다. 搜査팀은 담 會長이 祕資金造成을 主導한 것으로 보고 拘束令狀請求가 不可避하다는 立場이다. 담 會長은 故 이양구 동양그룹 創業者의 둘째 사위로 2001年 오리온그룹 會長에 올랐다.

이에 앞서 檢察은 12日 오리온그룹의 祕資金造成을 總括指示하고 100億 원이 넘는 會社돈을 빼돌린 嫌疑(特定經濟犯罪加重處罰法上橫領 및 背任) 等으로 조 社長을 拘束起訴했다.

이서현 記者 baltika7@donga.com　　
장관석 記者 jks@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