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방산초등학교 4學年 박성우(11) 君은 한 番 日記를 쓰면 空冊 한 페이지는 훌쩍 넘길 程度로 日記 쓰기를 좋아한다.
이틀에 한 番 程度 日記를 쓰는 朴 君은 “小說家가 된 氣分이어서 즐겁다”며 “日記帳 빈칸에 落書처럼 그림도 그리면서 自由롭게 그날의 느낌을 쓴다”고 말했다.
朴 君의 어머니 전승희(40) 氏는 “아이가 어릴 때부터 冊 읽기를 좋아하고 表現力이 좋았다”며 “글쓰기에 負擔을 안 느끼는 게 日記 쓰기를 즐기는 祕訣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大部分의 어린이들은 日記 쓰기를 深刻한 義務로 받아들인다.
처음부터 글을 잘 쓰는 아이는 드물다. 父母가 어떻게 도와주느냐에 따라 아이의 思考力과 表現力 向上에 큰 差異가 난다.
○ 어떻게 쓰는지 가르쳐 주세요
‘쓰라’는 注文에 앞서 ‘어떻게 쓰는지’ 가르쳐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아이가 글쓰기에 對해 두려움을 갖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첫째, 日記는 특별한 일을 쓰는 것이 아니다. 아이가 어떤 걸 써야 할지 모를 境遇 對話를 통해 먼저 말로 表現하게 한 뒤 글로 옮겨 쓰도록 誘導하는 것이 좋다.
直接 겪은 일 뿐 아니라 들은 일, 본 일 等 日常에서 일어나는 일 모두가 日記의 素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둘째, 每日 한 쪽씩 等 일정한 分量이나 樣式을 定해 機械的으로 쓰지 않도록 해야 한다.
規格化된 日記帳의 形式은 오히려 妨害가 될 수 있다. 쓰고 싶은 것이 많을 때는 많이 쓰고, 쓸 內容이 없을 때는 한두 줄로 簡單히 쓰게 한다.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김형성 幹事는 “每日 쓰게 하기보다는 一週日에 하루도 좋고 아이들이 願하는 날에 쓰도록 해 興味를 잃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셋째, 生活을 反省하는 것이 日記의 全部는 아니다.
日記 끝에 다짐이나 反省을 쓰도록 한다면 또 하나의 틀이 되어서 글감을 고르는 데 自由롭지 못하게 될 뿐 아니라 거짓 글을 쓰게 되는 結果를 가져올 수 있다.
넷째, 생각이나 느낌을 많이 쓰라고 强要하지 마라.
있었던 일을 그대로 쓰는 것보다 생각이나 느낌을 넣어 써야 좋은 日記가 된다. 하지만 지나친 强要는 日記에 對한 負擔으로 作用한다.
다섯째, 다양한 글을 써 보도록 하자.
日記의 글감으로 가장 좋은 것은 興味를 느끼는 分野이다. 關心 分野를 素材 삼아 日記를 쓰게 한다면 願하는 情報를 얻기 위해 冊이나 인터넷을 찾아보는 機會가 된다.
低學年은 主로 이야기 글을 쓰게 하고, 高學年은 新聞 冊, TV 等 周邊에서 얻은 다양한 情報를 活用해 글을 써 보게 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便紙, 讀後感, 漫畫, 그림, 詩 等 다양한 글쓰기 樣式을 日記에 椄木해도 좋다.
여섯째, 父母도 함께 쓰는 것이 좋다.
○ 고치기보단 答글 달아 주세요
日記帳을 ‘檢査’한다는 말은 아이에게 큰 負擔이 된다.
父母의 强要나 學校 提出用으로 쓴 日記는 率直한 마음을 담아내기 어렵고 日記에 對한 否定的 記憶을 갖게 할 수 있다.
또 틀린 글字를 고쳐 준다며 지우거나 빨간 펜으로 修正하기보다는 答글을 달아 주는 것이 아이의 關心과 興味를 이끌어 주는 方法이다.
大邱 錦袍初等學校 윤태규 敎師는 “失手한 일을 썼다고 해서 日記 內容을 가지고 生活指導를 하려 한다거나 是是非非를 가리려 해서는 안 된다”며 “日記를 쓰면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것이 事實이지만 글쓰기 工夫를 위해 日記를 쓰는 것은 오히려 妨害가 될 수 있다”고 助言했다.
길진균 記者 l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