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요즘 이 運動은 日常에 지친 中上流層의 快樂追求型에서부터 抑壓的인 旣存 秩序를 嘲弄하는 히피型, 單純히 햇볕을 많이 쬐는 것이 目的인 日光鄕愁型까지 다양한 形態로 퍼져 있다. 最近 國內의 누드 烈風에도 이처럼 다양한 現象이 한데 엉켜 있고, 各其 다른 目的이 介入돼 있다. 어떤 이들은 政治的 目的을 위해 옷을 벗고, 또 어떤 이들은 藝術作品의 오브제로 使用하기 위해 옷을 벗는다. 全盛期 때의 아름다운 몸매를 寫眞으로 남기기 위해, 或은 포르노그래피를 위해, 그리고 一時에 큰돈을 벌기 위해 옷을 벗는다.

自身과 夫人의 누드 寫眞을 인터넷에 올려 正直 處分까지 받았던 美術敎師 김인규氏나, 女高生의 恥部를 露骨的으로 描寫한 그림을 통해 世上에 對한 反抗과 絶望을 表現한 畫家 최경태氏 等은 누드에 나름의 政治的 含意를 담으려 했던 이들이다. 金氏는 人爲的인 解釋이 들어가 歪曲되는 누드와 있는 그대로의 몸(naked)의 差異를 묻고자 했고, 崔氏는 資本主義가 名品을 사기 위해 몸을 내던지는 學生들을 量産한다는 點을 꼬집고자 했다.

專門的인 누드모델들은 自身들의 몸이 藝術作品에 쓰인다는 데서, 演藝人들은 自身들의 누드가 포르노가 아니라 藝術行爲라는 點과 젊었을 때의 몸매를 寫眞으로 남긴다는 데서 意味를 찾는다. 演藝人들의 境遇 그 基底에는 돈과 꺼져가는 人氣를 되살리고픈 熱望이 깔려 있기도 하다.

자칫 누드 烈風이 藝術的으로 昇華되지 못한 이미지만을 量産할 境遇 그 否定的인 影響도 憂慮되고 있다. 特히 演藝人들의 누드 寫眞은 애初의 意圖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인터넷 等을 통해 널리 流通되면서 포르노物로 轉落할 可能性도 높다. 結局 重要한 것은 市場에서 어떻게 쓰이느냐는 問題다. 最近 警察에 摘發된 淫亂 누드카페도 누드 烈風의 否定的인 例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말도 많고 頉도 많은 누드 烈風에 對해 文化評論家 김종휘氏는 “우리나라는 成形이나 健康食品 等 유난히 몸 關聯 産業이 活性化돼 있지만 벗은 몸에 對해서는 지나치게 터부視해왔다”며 “이제 몸에 對한 社會的 認識이 달라지면서 이런 禁忌마저 깨지고 있다”고 分析했다.

勿論 反對 意見도 있다. 文化評論家 김지룡氏는 “요즘 性에 對한 障壁이 漸次 낮아지고 있지만 最近의 누드 烈風은 디카나 인터넷을 통해 水面 밑에 있던 性意識이 한꺼번에 露出되는 過程일 뿐 새로울 것은 없다”고 말했다.

분명한 것은 우리 社會의 性意識이 以前과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點. 이런 過程을 거쳐 언젠가 保守的인 우리의 性意識이 더욱 開放된다면 外國에서처럼 反轉이나 環境 等 社會的 이슈를 알리기 위해 公共場所에서 알몸示威가 벌어지기도 하고, 또 東海岸 어디쯤에는 누드비치가 생겨날지도 모를 일이다.

겉으로는 保守的이고 健康한 듯하지만 實際 그 뒤안을 들여다보면 二重的인 性意識으로 가득한 우리 社會에서 누드 烈風이 어떻게 健全한 文化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注目된다.

정현상 週刊東亞 記者 doppel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