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營業을 하는 李某氏(38·서울)는 지난해 8月 坐骨神經痛 增稅로 하루에만 9個 外科議員을 찾아다녔다. 이들 病院에 支給된 保險 給與費는 70萬7722원.

이들은 “平素 感氣나 神經痛이 잘 낫지 않는 것 같아 여러 議員을 利用하게 됐다”고 國民健康保險公團 調査班에 말했다.

이처럼 같은 疾病으로 여러 醫療機關을 찾아다니는 ‘醫療 쇼핑’ 現象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健康保險公團이 지난해 ‘重複 診療’ 實態를 調査한 結果 같은 疾病으로 하루에 2곳 以上의 病醫院을 찾은 患者가 約 670萬名(延人員)에 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中 하루에 3곳 以上의 醫療機關에서 診療받은 사람은 9萬5000名.

重複診療가 가장 많은 疾病은 感氣로 하루 2곳 以上 醫療機關을 찾은 感氣患者는 128萬2408名이었다. 다음으로는 齒科疾患(90萬2257名)과 高血壓(46萬4196名)에서 重複 診療가 많았다.

入院診療의 境遇도 같은 醫療機關에서 1年에 2回 以上 手術한 患者 數가 99年 1萬2000餘名에서 지난해는 2.6倍인 3萬2000餘名으로 增加했다.

이에 따라 痔疾 白內障 盲腸 扁桃腺 脫腸 디스크 膽石症 等 7가지 手術로 인한 保險財政 支出額이 지난해 3943億원으로 全體 給與費의 11.1%를 차지했다. 99年에는 이 額數가 全體의 6.9%에 不過했다.

全北 전주시에 사는 설母氏(56)의 境遇 99年 6月부터 2年6個月間 H外科醫院에서 8次例 痔疾手術을 받았고 이로 因해 378萬원의 保險給與비가 支出됐다.

藥局을 돌아다니는 患者도 적지 않아 서울에 사는 金某氏(40)는 지난해 7月 K病院에서 精神科 診療 뒤 받은 處方箋을 複寫해서 열흘間 51個 藥局에서 1038日値의 藥을 購入했다.

公團은 “外來患者의 重複診療는 患者 스스로가 여러 病醫院을 찾아다니는 것이지만 重複手術은 醫療機關의 影響이 큰 것으로 보인다”며 “患者에게는 이를 自制토록 指導하고 醫療機關의 不當請求 與否를 徹底히 調査해 不必要한 財政支出을 막겠다”고 밝혔다.

송상근記者 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