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委員長을 中心으로 住民 結束을 다지고 體制 團束을 强化하고 있다는 事實이 다시 實感되는 瞬間들이다.
▽核實驗과 內部 團束=北韓 當局은 住民과 訪問者에 對한 體制 宣傳 및 煽動의 方便으로 거리 口號를 利用한다. 口號의 內容은 北韓 指導部가 하고 싶은 말로 채워지지만, 왜 그 內容을 이 時點에 내걸었을까 하는 것을 생각하다 보면 北韓 當局의 속事情도 斟酌할 수 있다. 逆說이지만 北韓 거리의 口號가 政權의 속내를 알려 주는 ‘코드’ 役割도 하는 것.
2006年 11月 거리 口號의 ‘키워드’는 네 가지로 集約된다. 金 委員長과 核, 先軍政治와 强盛大國論이 그것이다.
‘世界的인 核保有國을 일떠세워 주신 絶世의 靈將 김정일 將軍 만세’라는 口號가 代表的이다. ‘先軍의 威力으로 强盛大國 跳躍에 發展을 이루자’는 形態의 口號도 많았다.
育兒院과 小學校에는 ‘敬愛하는 아버지 김정일 元帥’라는 口號가 걸렸다. 農村 地域인 平壤 삼석구역에서는 ‘白頭山의 아들 김정일 將軍을 千年萬年 받들어 모시자’는 內容도 觀察됐다.
北韓大學院大 류길재(北韓政治) 敎授는 “2003年을 전후해 金 委員長을 中心으로 北韓의 重要 政策을 決定하는 엘리트 그룹이 形成된 것으로 보인다”며 “核實驗과 거리의 口號는 이들이 體制 維持에 自信感을 가졌다는 表現으로 解釋할 수 있다”고 말했다.
北韓이 核 6者會談 復歸를 宣言한 以後라서 그런지 거리 어디에서도 美國이나 韓國을 非難하는 好戰的인 口號는 찾을 수 없었다. 6者會談 復歸를 앞둔 지난해 7月에도 그랬다.
▽貴賓 待接 받은 民主勞動黨 訪北團=10月 31日 平壤에 到着한 문성현 代表 等 民主勞動黨 訪北團과 굿네이버스인터내셔날 代表團은 宿所가 고려호텔과 양각도호텔로 서로 달랐지만 訪北 過程에서 두 次例 짧은 遭遇를 했다.
첫 番째 만남은 2日 午後 平壤 萬景臺 學生少年宮殿에서였다. 민노당 訪北團은 이곳 館長의 案內를 받으며 北韓 어린이들이 피아노와 書藝, 舞踊 等 課外 活動을 하는 場面을 지켜본 後 이곳 學生들의 藝術公演이 始作될 때까지 貴賓室에서 館長과 歡談했다.
민노당 訪北團은 午後 5時 5分頃 出演者 및 一般 觀覽客이 모두 着席하자 音樂소리와 함께 拍手를 받으며 入場했다. 이들이 外賓 觀覽席 맨 앞자리에 앉으며 公演이 始作됐다.
굿네이버스 訪北團 一行은 大部分 미리 客席에서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었고 公演이 끝난 뒤 各自가 곧바로 자리를 떠 서로 對話할 機會가 없었다.
3日 午後 5時頃 平壤 凱旋門 옆에 있는 金剛山販賣所에서 쇼핑을 하러 온 민노당 訪北團을 다시 만났다. 訪北團은 記者가 所屬된 굿네이버스 代表團 一行이 쇼핑을 마치고 떠날 때까지 30餘 分 동안 車에서 내리지 않았다.
▽겨울 準備에 한창인 北韓 거리 表情=晩秋(晩秋)의 北韓 거리는 노란色 一色이었다. 길거리 銀杏나무와 미루나무 잎에 노란 물이 들었다. 가을걷이가 끝난 논과 都市의 잔디밭도 노란 물결로 變했다.
北韓 住民들은 奔走하게 다가오는 겨울을 準備하고 있었다. 平壤 市內에서는 김장用 배추와 무를 가득 실은 트럭이 분주하게 오갔다.
妙香山으로 가는 高速道路 邊에는 農夫들이 이삭줍기에 바빴다. ‘大韓民國’이라는 글씨가 鮮明한 쌀 包袋를 自轉車로 실어 나르는 平壤 住民도 보였다.
電力 事情은 지난해보다 나아진 것이 분명했다. 巡按空港을 통해 入國한 1日 밤, 平壤 市內 거리 全域에 街路燈이 켜져 있었다. 訪北 여섯 番 만에 처음 본 光景이다. 이날 午後 10時까지 아파트 團地마다 90% 以上의 家口에 螢光燈이 켜져 있었다.
北側 民族和解協議會 案內員은 “地方에 中小型 發電所를 많이 지어 平壤 火力發電所의 前歷을 平壤 市民들에게 充分히 供給하게 됐다”고 說明했다.
▽주춤한 經濟 改革=지난해 9月 北韓 當局이 配給制 回復을 試圖한 以後 2002年 始作된 7·1 經濟管理 改善措置가 주춤한 것으로 보였다. 더 많은 市場 메커니즘을 導入하고 分權化 措置를 斷行하는 作業이 必要하다는 것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그렇긴 하지만 南側 손님들을 對하는 食堂과 商店의 職員들에게서 빠르게 擴散되는 市場經濟 原理를 感知할 수 있었다.
南側 손님들이 많이 찾는 平壤 市內 한 食堂은 손님들에게 노래를 하는 職員과 飮食을 나르는 職員을 따로 두었으나 只今은 두 가지를 함께 하는 職員들로 交替했다. 人件費를 줄여 利益을 더 남기기 위해서다.
平壤=신석호 記者 kyle@donga.com
寫眞=변영욱 記者 cut@donga.com
■ 굿네이버스 對北支援
굿네이버스인터내셔날(會長 이일하 牧師)李 北側 民族和解協議會와 함께 平壤에 지은 ‘大同江制約工場’과 ‘三昔 닭工場’ 竣工式이 2日 午前 現地에서 열렸다.
平壤 樂浪區域에 세워진 大同江制約工場은 重患者들이 服用하는 캡슐 抗生劑를 1年에 1億 個 生産할 수 있도록 設計됐다. 이 團體는 지난해에도 北側 精誠制約硏究所에 甁 注射 抗生劑 工場을 세웠다.
平壤 삼석구역에 세워진 닭 工場은 먹는 닭을 키우는 곳이 아니라 將次 宗契(씨암탉)로 孵化될 달걀을 生産해 北韓 全域의 養鷄 農場에 普及하게 된다.
굿네이버스는 올해 6月 北側 민화협과 함께 平安南道 南浦에 家畜用 飼料工場을 竣工했으며 콩기름 生産 工場 事業도 推進하고 있다.
李 會長은 “北側은 原料인 콩을 提供하고 南側은 設備와 技術, 經營의 노하우를 내놓아 將次 北側 畜産業과 兒童 營養 供給에 重要한 役割을 하는 工場으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番 竣工式에는 當初 150餘 名의 會員이 西海 直航路 篇으로 訪問할 豫定이었으나 北韓 核實驗 餘波로 35名만 參席했다.
平壤=신석호 記者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