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汝矣島에 本社가 있는 한 金融會社 最高經營者(CEO) A 氏는 最近 携帶電話 番號를 바꿨다.
A 氏는 “011을 010으로 바꾸면서 뒷자리 番號도 바꿨다”면서 “누가 엿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番號를 交替하기로 決定했다”고 말했다. 그는 旣存에 使用하던 電話番號 順序를 바꾸는 方式으로 새 電話番號를 만들었다.
이 CEO는 갑자기 携帶電話 番號를 바꾸는 바람에 知人(知人)들이 겪게 될 不便을 덜기 위해 電話番號를 꼭 알려야 할 사람들에겐 安否도 傳하면서 새 電話番號를 알려주고 있다.
그는 “‘X파일’ 같은 道廳 事例는 누구나 當할 수 있기 때문에 널리 알려져 있는 旣存의 電話番號는 바꾸는 게 낫겠다는 한 任員의 얘기를 듣고 番號를 交替했다”고 털어놨다.
한 大企業 幹部는 “携帶電話도 도청된다는 事實이 알려지면서 通信 祕密이 保護되지 않는 것 같아 通話할 때 相當히 神經이 쓰인다”면서 “周邊에서 携帶電話 番號를 바꾸거나 携帶電話를 하나 더 만드는 사람도 가끔 있다”고 傳했다.
中小 建設業體의 한 社長도 “CEO들이 느끼는 盜聽 恐怖가 생각보다 深刻하다”면서 “祕密을 지켜야 할 비즈니스를 누군가 엿듣고 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고 말했다.
事情(司正) 當局에 勤務하는 한 高位 幹部는 携帶電話에 知人들의 이름을 入力해 놓고 잘 모르는 番號가 뜨면 아예 電話를 받지 않고 있다. 그는 “携帶電話는 家族이나 親舊 等 極히 私的인 關係에 한해서만 쓴다”고 귀띔했다.
靑瓦臺의 祕書官級 以上 幹部들은 携帶電話를 걸 때 반드시 ‘發信番號 標示 制限’을 利用해 누가 電話를 했는지 모르게 한다. 電話를 받은 사람이 番號를 메모해 귀찮게 할 可能性을 미리 遮斷하자는 趣旨다.
三星의 한 任員은 “우리 會社는 有線電話도 暗號 같은 番號를 만들어 使用하고 있다”면서 “電話를 받은 사람이 携帶電話에 찍힌 番號를 보고 나중에 다시 電話를 하기가 어렵게 돼 있다”고 말했다.
최영해 記者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