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金 委員과 政府는 救命運動과 平昌 誘致活動의 連繫 疑惑에 對해서는 剛하게 否認했다.

外交通商部 當局者는 “金 委員이 아들이 불가리아에서 逮捕된 뒤 아들의 救命運動을 여러 次例 얘기한 적은 있지만 平昌 誘致 問題와 連繫해 말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政府는 金 委員의 位相을 의식한 때문인지 발 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確認됐다.

外交部는 정훈氏 救命運動을 위해 이수혁(李秀赫) 次官補를 8日부터 12日까지 불가리아에 派遣키로 하고 飛行機票까지 豫約했다가 取消했다. 李 次官補는 北核 問題 解決의 核心的인 役割을 맡고 있는데다 불가리아 出張 豫定期間이 노무현(盧武鉉) 大統領의 訪中期間(7∼10日)과 겹친다는 點도 쉽게 納得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單純한 自國民 保護活動으로 보기에는 政府가 지나칠 程度로 ‘性의’를 보인 것만큼은 否認할 수 없다.

外交部 當局者는 “金 委員이 現地 大使보다 高位級 人士를 보내달라고 여러 次例 要請해 李 次官補를 派遣하려 했던 것”이라며 “그러나 李 次官補가 가더라도 별다른 效果가 없을 것으로 判斷해 불가리아 訪問을 取消했다”고 解明했다.

그러나 다른 當局者는 “金 委員이 直接 要請은 안했지만 달리 생각해볼 때 萬若 平昌이 올림픽 開催地로 確定이 됐는데도 아들이 繼續 拘禁된 狀態라면 政府가 지나치게 自國民 保護에 疏忽하다는 얘기를 들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해 餘韻을 남겼다.

金 委員의 아들이 불가리아에 간 理由에 對해서도 論難이 있다. 金 委員은 7日 記者會見에서 “平昌 得票 活動이라는 公務 때문에 갔다가 拘禁됐으니 自國民 保護 次元에서 도와달라고 政府에 付託했다”고 말했다. 金 委員側은 또 정훈氏에게 外交官 旅券을 發給해 달라고 한 것도 ‘國家의 利益을 위해 活動하는 사람은 外交通商部 長官이 外交官 旅券을 發給할 수 있다’는 規定에 따른 것이라고 解明했다. 그러나 外交部의 한 當局者는 “정훈氏가 불가리아에서 逮捕됐을 當時 그가 平昌 誘致活動을 위해 갔었다는 말을 들은 記憶은 없다”고 말했다.

정용관記者 yongari@donga.com

김영식記者 spear@donga.com